이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제가 친구한테 물어보려고 썼던 카톡내용을 복사해와서 반말인 점 양해부탁드려요 ㅠㅠ
나는 원래 연인끼리 서로 다른세상에서 지금껏 살았으니까 당연히 다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싸우는 과정은 물론 힘들지만 그러면서 서로 더 깊이 알아가고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얘는 완전 싸움을 극도로 싫어하고 회피하려 해 평소에도. 얘가 공무원 시험 공부하고 있는데 그래서 나도 최대한 배려해주려고 내가 옷도 사서 입히고 데이트도 일주일에 한번만 하고 기다려주는거 노력하고 있었어. 근데도 혹시나 작은 싸움이라도 생길라 하면 회피해버리고 자기는 공부하느라 다투고 할 시간도 없다 이러는거야.. 그러니까 이게 계속 결국 흐지부지 넘어가니 문제점이 해결되지가 않아서 그 문제점이 툭하면 자꾸 나오기도 했었어.
그러다 결론적으로 이번에 헤어지게 된건 일단 얘가 평소에도 자기 카톡프사를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자기 얼굴로 주기적으로 바꾸고 인스타도 1-2주일에 대충 한번정도는 글쓰고 이러거든? 근데 카톡 프사나 인스타에 나랑 찍은 사진이나 내 사진을 안 거는거야. 인스타에 해봤자 그 스토리 하루잠깐 뜨는거 한번이라던지.. 그렇다고 자기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들은 나랑 만나는거 다 아는데.. 그래서 내 입장에선 서운했어. 근데도 매번 이건 우리가 다른 부분이다. 자기는 부끄러운데 너가 이해를 못해준다, 주위에 자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고 공부하는데 연애하녜 뭐녜 왈가왈부하는게 싫다 등등의 이유로 계속 미뤘고, 오히려 나한테 커플링이나 커플폰케이스 하고 티 내고 있는데 이거까지 해야하냐면서 날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더라고.. 그래서 그냥 시험 끝나기 전까지만 기다려주기로 합의를 봤었어.
그러다가 이번에 데이트를 하던 와중에 커플젠가 게임을 하게 됐는데 젠가미션 중에 서로 카톡 프사 원하는 걸로 아무거나 바꾸기ㅏ 나온거야. 그래서 얘도 내 프사를 자기가 원하는 걸로 바꾸고 나도 얘거 바꾸려고 했는데 솔직히 당연히 커플프사나 내 얼굴 프사는 안한다고 할 거 같아서 떠보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물었어. 너 프사 내 셀카로 해도 돼? 이런식으로. 근데 고민하더니 그러라는거야. 내가 오히려 놀라서 몇번이고 되물었는데 그러라고 자기 폰까지 진짜 비번 풀어서 주길래 긴가민가 하면서 사진을 고르다가 맘에 드는 사진이 없길래 이따 내가 원하는 걸로 보내줄게 이러고 일단 말았어. 그리고 데이트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가 난 나름 배려해서 내 셀카를 보내줬어. 커플프사로 하면 부모님이나 보시고 혹시 공부 안하고 놀러다니네 하실 수도 있으니 내 셀카면 뭐라하셔도 여친이 보내줬다 하면 되니까 되겠다 하고. 근데도 옆에서 확인하다니 바로 안 바꾸고 그냥 폰을 닫더라고. 그래서 서운하긴 했지만 나도 다투기 싫어서 참았는데 다음날 오후쯤까지도 안바꿨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 프사 안바꾸냐고 물으니까 하는 말이 진짜 내가 바꿨으면 좋겠어? 이러는거야. 딱 봐도 정말 하기 싫다는 느낌으로. 그래서 그때 나도 빵 터진거야. 너가 바꿔도 된다해서 바꾸기로 한건데 왜 이제와서 말바꾸냐고 하니까, 너가 요즘 자주 못보고 이러니까 권태기 같다고도 그러고 그랬는데 자기가 거기서 안된다고 하면 그 분위기 싸해지고 그런게 싫어서 그때 말을 못했다 이러는거야... 근데 내가 물론 나는 좀 자주 봐야하는 스타일이라서 나도 내 나름대로 계속 참고 배려하고 이해하다보니까 힘들었고 약간 권태기가 온거 같다고 오히려 솔직히 말했고 그래도 데이트하고 보면 좋으니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거든. 근데도 그걸 내 핑계 대면서 너가 화낼까봐, 너가 짜증낼까봐 그 당시엔 싫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더라.. 그렇게 또 내 핑계를 대더라고. 그래서 난 물론 프사를 안바꿔주는 것도 서운하긴 하지만 난 너가 그렇게 내 핑계를 대면서 말을 비겁하게 이리저리 바꾸는게 더 화가 난다라고 말했는데 끝까지 인정을 안하다가 결국 자기가 또 함들다고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하더라. 저번에 한번 다시 만났을때도 카톡 이별로 헤어지자더니 이번에도 또 카톡으로 달랑 헤어지자하고. 자기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 너랑 나는 안 맞는거 같다. 너의 사랑를 내가 채워줄 여유가 없다 이러더라.. 그러더니 막 미안하다고만 계속 하는데. 내가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5개월을 만났는데 적어도 만나서 헤어지자라고 해도 전화도 피하고 만나지도 않고 뭐 만나면 못 헤어질 것 같다라면서 sns 날 다 차단하더라. 근데 최근에 보면 sns 잘만 올리면서 밑에 여자동기들로 보이는 애들이 댓글달고. 진짜 얘의 심리가 뭘까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