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공감..... 신림동 살다가 대학생 때 서초동으로 이사왔는데 애들 수준이 다름. 초~중학교 다닐 때 학교 날라리들이 술담배하고 삥 뜯는 건 일상이었고, 언니들은 마음에 안 드는 여자 후배들 불러서 화장실 구석칸에 몰아놓고 때리고, 남자들은 오토바이 타고 다니고 남의 노페 패딩 맘대로 뺏어입고 거기에 담배 냄새 배어서 노페 주인은 졸업할 때까지 그 옷 못 돌려받고 맘에 안 드는 애들 졸업할 때까지 갈구고 학폭절도로 강전가고 자퇴하고 성지고로 전학가고.. 선생님들도 그냥 포기했음. 수능 끝나고 초등학교 동창회 했었는데 그 중에 4년제 입학한 애는 서울대 애랑 나(서성한), 딱 두 명밖에 없었음. 인서울도 없었고 나머지는 그냥 전문대 or 고졸.. 그 중에 고졸 남자애가 뭔가 나 들으란 듯이 “야 서울대 말고는 거기서 거기 아니냐? 서울대 못 갈거면 대학 왜 가냐” 이렇게 말하길래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네.. 고등학교는 그나마 괜찮은 곳 가서 나름 모범적이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었는데, 그래도 좀 불편했던 거는 맨날 우리집 놀러오고 싶다고 조르고, 청소 열심히 해서 주말에 겨우 초대하면 냉장고 문 벌컥벌컥 열고 침대 위에 그냥 드러눕고, 너네 집 자가냐 전세냐 묻고(난 우리 집이 뭔지 몰라서 대답도 못해줌) 아주 끝도 없었던 거.. 물론 서초동 애들은 내가 직접 경험은 못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동생 얘기 들어보면 본인들끼리 술 마시고 담배 피우긴 해도, 최소한 삥은 안 뜯는 것 같고 심하게 괴롭히는 것도 별로 없는듯..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게 있어서 동네 독서실 몇달째 다니는 중인데 애들 자체도 매너가 장착되어 있음. 사소한 거긴 한데 남학생 여학생 할것없이 뒷사람 들어올 때 문 잡아줌;; 노는 애들은 있어도 다들 학원 다니고 과외 받으면서 그 사이 틈틈이 노느라 크게 일탈하지는 않는듯. 암튼 그런 거 보면 서초동에서 초중고 나온 동생이 부러울 때도 있음.. 물론 신림동에서 자란 것도 좋은 점이 있긴 함. 아무래도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넉넉하지는 않은데, 상대적으로 나는 크게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여행이며 공부며 다 할 수 있었으니, 지금 내 상황에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게 되고 돈을 아껴쓰게 되고 된다는 점.. 근데 그래도 나중에 자식 낳으면 무조건 학군 좋은 데에서 키울 거임
베플ㅇㅇ|2020.07.15 05:17
말 없고 조용한 동네 어디없나요? 저희는 공부시키려고 옮기는 건 아니고 아이가 아파서 적응을 잘 못해서 옮기고 싶거든요. 지금 이 동네는 말이 너무 많아요. 아이들도 거칠고, 방치되어있구요. 분당, 대치 아이들 순한편이라고해서 가볼까하다가 또 어떤분들은 엄마들 꼼꼼하고 드세다는 무서운(?) 말만 들어서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