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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익명 쪽지 보낸 썰

ㅇㅇ |2020.07.19 22:50
조회 384 |추천 1

(+

7월 29일 수정


댓글로 뒷일 궁금해 하는 쓰니가 있길래 수정하는데 일단 이번주가 시험기간이라서 많은 내용은 없어

근데 그만큼 짧고 겁나 굵은데

격주 끝나고 딱 하루 등교했단 말이야 근데 그 하루 사이에 ㅋㅋㅋ 엄청난 일이 있었어 일단 좋은일은 아냐.

내가 그날따라 현타가 유독 많이 오고 그 애를 보는데 그 애랑 연애를 해도 뭔가 잘 안 맞을 거 같고 그런 거야 그래서 맘 접으려고 쪽지도 몇번이나 쓰고 고치던거 결국 안줬거든??

시간 흘러서 점심시간이 됐는데 병약이랑 깝죽남이 또 내 얘기를 하고 있는게 들리는거야 ㅋㅋㅋ

대충 이번에도 쪽지 보여달라는 싸움이었는데

깝 : 아 제발 보여줘!!!!!!!
병 : 안 돼
깝 : 나 본다?? 볼 거야
병 : 안 된다고

막 이러고 티격태격하는 거 ㅋㅋ 저 게이들 또 시작이구나... 이러고 보고 있는데 깝죽남이 쪽지를 들고 복도로 나가면서 안 보여주면 다른 애들한테 보여준다!?!?! 막 이러는 거야 그걸 병약이가 아 안 된다고!! 하면서 붙잡고...

그리고 병약이가 다시 자리에 앉고서는 막 그러는 거야 혹시 모르잖아 동성일지... 이러는데 깝죽남이 아니라 하고 ㅋㅋㅋ

병약이가 그리고 말 없는 애래. 막 이런 식으로 얘기했나 봐 그래서 깝죽남이 우리반에 말 없는 애는 쟤(나 눈짓한 듯) 밖에 없잖아. 이러는데 병약이가 쟤도 있잖아. (다른 여자애 보면서) 그러는거야 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턴 추측인데 병약이가 네가 어떻게 알아 막 이런 식으로 물어봤나 봐

그러더니 깝죽남이 리얼 조커 웃음 씩 지으면서 난 누군지 아는데. ㅇㅈㄹ 하는 거임

근데 병약이가 또 거기다 대고 누군데?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 아니 나는 이미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턴 잘 안 들렸는데 대충 나인 걸 얘기했나 봐

근데 미ㅣ친 여기서 병약이가 갑자기 내 쪽지를 깝죽남한테 보여주는 거야 정확히는 깝죽남이 열어 봐도 뭐라 안 했음.

아니 염병 징징거리는 거 받아주기 힘든 거 나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보여주는 건... 몇 번이나 말했는데 ㅋㅋㅋ ㅠㅠ

그래... 근데 문제는 이거야 깝죽남이 쪽지 주인이 나란 걸 알잖아 ㅋㅋㅋㅋ 그런데 그걸 ×× 나 들으란 식으로 소리내서 읽기 시작하는 거야 너 귀여워!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날 쳐다보기까지 했다.

아니 겁나 수치스럽고 막 쪽팔리고 죽고 싶은 거야 연신 ×× ×× ××... 중얼거리다가 더는 못 참겠어서 결국 친구 보러간다는 핑계로 나가려 했는데 어떻게 안 건지 타이밍 기가 막히게 그 친구가 우리반 앞에 딱 와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

친구 보자마자 00아 나 큰일났어... 이러면서 본론부터 말했더니 걔가 뭐??? 이러더니 날 화장실로 데려갔어 ㅋㅋㅋ 이 학교와서 처음 뛰어봤음

그렇게 화장실 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다시 반 앞에 왔는데 친구 보내기도 싫고 무엇보다 지금 반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은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쪽팔려서

친구가 계속 쟤네 우리 쳐다본다 우리 얘기하나 봐 얘기해 주는데 하... 죽고싶었음

막 떠드는데 병약이랑 깝죽남이 나오는 거야 ㅋㅋㅋㅋ 병약이는 그냥 가는데 깝죽남이 날 슬쩍 보고 가는 거... 진짜 이정도면 깝죽남이 나 좋아하는 듯.

그렇게 막 떠드는데 걔네 다시 들어가고 ㅋㅋㅋ

아 그렇게 친구랑 떠들다가 교실 들어왔는데 5교시 종치고 할 거 없어서 공책이나 넘기고 있었는데 병약이가 내 쪽 방향으로 앉더니 날 뚫어져라 보고 있는 게 느껴지는 거야 ㅋㅋㅋㅋ

속으로 막 부담스럽고 심장이 쭈글거려서 아 뭣같네 하고 있는데 다행히 다른 친구가 말 걸어줘서 겨우 벗어남... 휴

진짜 이 날 대박이었어
일단 쪽지는... 앞으로 안 줄 생각이고... 솔직히 시험기간이라 이후로는 별 내용이 없는데 나나 병약이나 서로를 엄청 의식하는 게 느껴져 ㅋㅋㅋㅋㅋ 근데 좋은 의미인진 모르겠음.

하... 나인 걸 말할까 밝히지 말까 솔직히 의심하든 말든 숨기고 싶긴 해 나는...

그리고 저 애는 나 안 좋아하는 거 같아... 너무 무뚝뚝해서 내가 혹시 착각하는 걸까? ㅠㅠ 너무 힘들다 빨리 시험 끝나고 병약이 반응 보고싶어 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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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은 처음인데 일단 쓰기 전에 미리 말하자면 내용이 은근 기니까 반말로 작성할게 이해좀 해줘

내가 고닥교 올라오고나서 지금까지 겪은 내용인데 ㅋㅋㅋ 내가 봐도 재밌어서 함 올려볼게


일단 내 입장에서 쓴 거라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맘대로 해석한 부분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부분 참고하길 바랄게

그리고 나 되게 소심한 성격인 점! 이거 알아야 내용 이해 쉽다~~



때는 바야흐로

계기는 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어느 날 우리반에서 어떤 남자애한테 시선이 갔어

정확히는 걔 얼굴에 시선이 갔음 새삼 아 쟤 되게 잘생겼다 이런 생각 들고...

과학 시간때도 계속 걔 힐끔거리고 하여튼 그만큼 와꾸만큼은 되게 내 취향이었어 진짜 완벽하진 않지만 여우상에 근접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외관이 너무 내 이상형인 거야 ㅋㅋㅋ

그래서 아 쟤랑 언제 말 한 번 붙여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때쯤... 어느날이었어.

5교시가 원래 과학인데 금요일 진로랑 바뀌게 됐어

반 애들이 그거 칠판에 적어놨는데도 병약이(내가 좋아하는 애 ㅇㅇ 병약이라고 부를게)는 그걸 못봤는지 점심 먹고 와서 과학책을 꺼내오는 거임.

오지라퍼 쓰니는 그게 못내 거슬려서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알려주고 싶어하다가 결국 가지고 있던 떡메 찢어서 거기에다가 '5교시 진로야' 이렇게 딱 쓴 다음 대충 2번 접고 걔 없을 때 책상에 몰래 두고 갔어 ㅋㅋ

그러고 한참 책 읽고 있을 때 시야에 그 애가 다시 교실로 들어오는 게 보이는데 그 애가 내 쪽지를 발견하더니 되게 오랫동안 보는 거야 거의 1분?

그래서 아 역시 좀 오반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애가 갑자기 과학책을 들더니 사물함에 설렁설렁 걸어가서 과학책 넣어놓고 진로책을 다시 꺼내오는 거임 ㅋㅋㅋ

자리에 돌아오고 나서도 그 애가 계속 쪽지를 보더니 몸 돌려서 뒷 자리 애한테 이거 네가 쓴 거냐고 물어 봤어

당연하지만 그 애는 아니라고 고개 저었고.

그러니까 애가 의자에 앉더니 뒤로 돌아서 그애랑 마주 본 상태로 그 쪽지를 되게 오랫동안 보는 거야. 거의 5분 이상? 무슨 점심 시간이 끝날 기세로 보는 거 ㅋㅋㅋㅋ

그러다가 걔 친구 깝죽남(병약이 친구. 특징 입 가볍고 짜증나는 구석 있음)이 들어왔는데 병약이가 걔 보고 이거 네가 쓴 거냐고 마찬가지로 쪽지를 보여줬어.

이때 쪽지 접은 상태로 보여줬는데 깝죽남이 아니라고 고개 젓고선 뭐냐고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때 병약이가 안 돼. 이러면서 몸 돌리더니 품 속에 쪽지를 안듯이? 숨기는 거야 ㅋㅋㅋ (기분 좀 이상했음)

근데 깝죽남이 그렇게 숨기니까 더 궁금했는지 애가 병약이를 뒤에서 완전 세게 백허그 하면서 아 보여줘~! 글씨체는 안 볼게! 이러는데 병약이는 아 싫다고! 이러면서 둘이 게이마냥 엄~~청 티격태격 거리는 거야 ㅋㅋㅋ 난 책보는 척 이 모든 걸 직관하고 있었고...

내심 안 보여주길 원했고 실제로 저렇게 숨기려는 거 보니까 뭔가 마음이 간질간질하는 거임 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애도 결국 지쳤는지 뭐했는지 깝죽남한테 보여주게 됐어

그러다가 반장이(여자고 인싸임) 들어오게 됐는데 반장한테도 이거 네가 쓴 거야? 하고 보여주는 거임. (ㅠㅠ) 난 안 보여주길 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깝죽남이 쪽지 팔랑팔랑 흔들면서 야 병약이 러브레터 받았다~! 누가 사귀재!!! 얘 그린라이트인가 봐! 이러면서 교실 떠나가라 막 소리를 지르는 거야 ㅋㅋㅋ

진짜 멱살 틀어쥐고 싶었음 아니 난 과목 알려주자고 두고 갔던 쪽지가 어느새 러브레터가 되어있던 거임 ㅋㅋㅋ

하여튼 그래서 깝죽남이 애들 한명 한명한테 보여주더니 (되게 성의없었음 고작 2~3명 정도?) 갑자기 나한테 와서는 이거 네가 쓴 거냐고 물어보는 거임 ㅋㅋㅋ 다른 애들한테도 안 물어 봤으면서... 괜히 찔려서 아니라고 대답하긴 했음. 원래 병약이기 물어보면 맞다고 하려 했는데 ㅠㅠ

쨌든 어이없는 건 둘째치고 결국 다음 날 내가 다시 쪽지 써서 병약이 책상에 두고 갔어. 별다른 내용은 아니고 내 쪽지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지 말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에도 병약이 보는데 이번엔 그냥 슬쩍 보고 마는 거임 ㅋㅋㅋㅋ 내심 조금 실망했었음.

그리고 또 다음날로 시간이 흐르는데 그날 금요일이고 오전수업만 하고 집에 가는 날이었음.

1시 15분? 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아직 몇몇 애들이 밥 먹느라 못 와서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가 곁눈질로 병약이 보는데 난 분명 버린 줄로만 알았던 쪽지를 그 애가 서랍 안에서 주섬주섬 꺼내서 보는 거야 2장 다 ㅋㅋㅋㅋ

그러고선 종례하니까 2장 다 다시 곱게 접어서 소중하게 서랍 안에 넣는 거 있지 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심장이 두근거렸나 몰라.,

하여튼 그 뒤로도 쪽지를 자주자주 쓰게 됐어. 날짜는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첫 날 월요일에는 너 진짜 잘생겼다. 이런 내용의 쪽지를 줬었고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는 너가 보고 싶었어. 설마 이거 좋아하는 걸까? 그러면 평생 혼자서 짝사랑 할래. 이런 식의 쪽지를 써서 갖다 놨어. (TMI지만 사실 나는 연애를 별로 안 좋아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연애는 좋아하지만, 데이트라든가 수시로 연락해야하는 걸 정말 귀찮아 하는 성격이야.)

근데 문제는 ㅋㅋㅋ 화요일 날에 저 쪽지 말이야. 전해주는 도중에 큰 실수가 있었어. 병약이 옆이 하필 깝죽남인데 병약이가 자고 깝죽남이 공부하고 있길래 난 몰래 쪽지를 두고 가려 했었단 말이야.

근데 나도 모르게 손에서 이게 붙어서 안 떨어지다 보니까 굼뜨게 됐는데 곁눈질로 깝죽남이 날 쳐다보고 있는 게 느껴지는 거야 ㅋㅋㅋㅋ


와 ×× 이거 ×됐구나. 난 본능적으로 다시 그 쪽지 줍줍한 다음에 쓰레기를 실수로 흘린 척 다시 쓰레기통에 미련없이 쪽지들을 버리고 왔단 말이야 ㅋㅋㅋㅋ

근데 아닌가? 라고 한번쯤 의심할 만한데도 깝죽남은 내가 쪽지 당사자라는 걸 굳게 확신하는 거야 ㅋㅋㅋ 와 진짜 대환장. 하....

하여튼 저 일이 있고나서 겨우겨우 쪽지 전해줬어 짝사랑하겠다는 쪽지 ㅇㅇ 책읽는 척 곁눈질로 반응 살펴보는데 애가 되게 초조해? 보이더라. 막 손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두 손 주먹 쥐어서 탑 쌓듯이 번갈아 가면서 툭툭 대고 있는 거야 ㅋㅋㅋ 그러면서 연신 주위를 두리번대고.

그런데 그 두리번 댈 때 하필 그애랑 시선이 딱 마주쳤어. 근데 되게 애매? 하게 마주친 거라 난 다시 책 읽는 척 했는데 애가 유심히 날 보더라고. 마치 나인지 아닌지 알아내려는 것처럼... 솔직히 좀... 긴장했어 ㅋㅋㅋ 뭐 그래도 덕분에 들켜서 구렸었던 기분이 조금 괜찮아졌어.

근데 또 다시 기분이 구려지게 됐는데 그 애가 다시 반장한테 내 쪽지들을 다 보여주는 거야. (반장이 병약이 자리에 앉으면서 막 말거니까 애가 보여주는 거야;;) 솔직히 속으로 실망하고 섭섭했어.

그동안 글로는 안썼지만 계속 보여달라던 깝죽남한테도 쪽지를 안 보여주고 계속 잘 숨기길래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 >>다른 여자애한테<< 보여준다는 게 정말 너무 싫었어.

처음엔 몰랐으니까 그렇다치지만 그 이후로 분명 보여주지 말라 했고 심지어 이미 쪽지 당사자가 반장이 아니라는 걸 아는 상태인데도 반장한테 보여주는 것이 이해가 안 되고 그냥 속상했어.

하지만 내가 거기다 대고 뭐라 할 순 없으니까 그냥 그대러 하루를 넘겼어. 너희가 봐도 참 답답하지 ㅋㅋ ㅠㅠ

그러다가 수요일이 됐는데 그 날따라 쉬는 시간에 쪽지를 두고갈 수가 없더라고. 틈도 없었고 무엇보다 깝죽남이 너무 신경쓰이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나는 점심 시간을 노렸지.

애들 다 밥 먹으러 급식실 갔을 때 그 아이 책상 위에 쪽지를 두고 밥 먹고 왔어. 그 애가 밥을 느리게 먹는 편이라 난 아예 양치까지 하고 왔거든?

근데 애가 내가 보여주지 말라고 했더니 그 말 잘 지키려는 것처럼 아주 철저하게 창문을 뒤에 두고서 쪽지를 읽고 있는 거야 ㅋㅋㅋ 한때는 실망했었지만 동시에 아주 기특했지.

그렇게 그 애 쳐다보면서 휴지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가고 있었거든? (버리려면 그 아이가 앉아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했어.) 그렇게 점점 병약이랑 가까워지는데 애가 갑자기 쪽지를 살짝 내리고선 날 쳐다보는 거야.

그때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막 드는 거지 ㅋㅋㅋ 아 왜 보는거지?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설마 나인 걸 아는 건가? 깝죽남 그 거지같은 놈이 말했나? 아니면 저번에 눈 마주쳤을 때 들킨 건가?

1초 동안 눈 마주치고 난 시선을 피했어. 솔직히 더 보고 싶었는데 약간 뭐라고 해야할까. 거기서 더 보면 뭔가 간파 당할 것 같은 느낌 있잖아 ㅋㅋㅋ 그런 기분이 들어서 시선 피하고 그냥 휴지 재빨리 버리고 자리에 앉아서 다시 책 읽었어.

그렇게 얼렁뚱땅 시간이 지나고 목요일이 됐어.

그러다가 3교시? 쉬는 시간이었는데 책 읽고 있는데 갑자기 사물함 쪽 뒤편에서 깝죽남이랑 병약이가 막 투닥대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뭔가 내용이 친숙해서 눈은 책에다 두고 귀를 바짝 세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둘이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ㅋㅋㅋ 대충 어떤 식이냐면

깝 : 아 말 걸어보라고~~!
병 : 싫다니까??
깝 : 아니 왜 안 거는 건데.
병 : 아직... 아직 확신이 없어.
깝 : 뭐가 확신이 없어! 내가 쟤가 두고 가는 거 봤다니까!!! (강아지야)

막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 이 와중에 결국 또 내가 두고 갔다는 걸 말하는 깝죽남한테 없던 정도 막 조카 떨어지고 쌍욕이 절로 튀어 나오더라고 ㅋㅋㅋ

저 얘기 가지고 둘이 복도까지 나가서 막 투닥거리는데 난 일단 확실히 _됐구나... 까지만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어.

그러다가 그날도 쪽지를 두고 가려고 했었는데 역시 아니나 다를까 마찬가지로 두고갈 틈이 없었지. 평소에 잠만 잘 자던 애가 이상하게 그 날따라 자질 않는 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도 점심시간에 두고 가려고 했는데 뭔가 감이 싸한 거야. 이번에는 두고 가면 안 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나가기 전에는 분명 여자애들밖에 없는 걸 확인하고서 친구들이랑 손 씻으러 화장실에 갔다 왔어.

그리고 교실에 돌아왔는데 분명 아무도 없던 교실에 병약이가 다시 있는 거야 ㅋㅋㅋㅋ 나 깜짝 놀랐어. 보니까 깝죽남도 없었어.

그 애랑 눈이 아주 살짝 마주쳤는데 그 애가 교실 안을 어슬렁거리면서 뭔갈 살피고 있더라고.

아무래도 이번에도 내가 점심 시간에 쪽지를 두고 갔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려고 남아있었던 것 같아 심지어 자기 친구(깝죽남)까지 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들어오는 걸 보고나서야 애가 다시 급식줄을 섰으니까 말 다했지 뭐...ㅋㅋ

이쯤 되면 말하는 건데 사실 얘 이미 오래 전부터 나인 걸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챈 것 같아 ㅋㅋㅋ 나도 안 느낀 건 아니야 사실 두리번 대다가 눈 마주쳤을 때부터 쟤 설마? 하긴 했어 다만 부정했을 뿐...^^

저 애가 확신 없다고 말한 건 정말 심증으로만 나인 걸 아는 거지 물증이 없어서 확신을 못 하는 거일 수도 있고 (쪽지 두고 가는 걸 깝죽남이 본 거지 병약이가 본 게 아니니까 ㅇㅇ) 아니면 나인 걸 앎에도 그냥 수줍어서 말을 못 거는 건데 변명을 한 거겠지 ㅋㅋㅋ

아니 솔직히 난 병약이가 날 몰랐으면 좋겠어 쪽지로는 내가 좋아도 막상 내 얼굴을 보면 실망해서 어색해지고 날 피할수도 있고 그렇잖아 ㅋㅋㅋㅋ

아 그리고 요즘 또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반장있잖아

반장도 병약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주 없지 않아 들어...

얘들아 나 어떡하지 그냥 이대로 계속 쪽지만 전할까?? 솔직히 성격상 말은 절대 못 걸것 같고....

내 얘기 내가 봐도 너무 웃기고 가지가지하는데 막상 또 등교개학하면 그 애 얼굴 어떻게 봐야할지 막막하다

사실 걔도 이미 알고 있을텐데... 어떡하지 이거? ㅠㅠㅠㅠㅠ 내 얘기 보고 느낀 점이나 조언 좀 해줘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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