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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걸그룹 노래 중 인상적인 가사

ㅇㅇ |2020.07.21 08:57
조회 16,497 |추천 34



올해 상반기에 나온 걸그룹 노래 중 가장 인상적인 가사 BEST 6





 



아이즈원 ‘피에스타’(BLOOM*IZ / 2020.02.17.)


“Fiesta 내 맘에 태양을 꾹 삼킨 채 영원토록 뜨겁게 지지 않을게”



‘피에스타’는 ‘내 맘에 태양을 꾹 삼킨 채’라는 가사 하나로 

‘꿈을 이야기하는 곡으로써’ 차별성을 획득했다. 

이 가사 하나로 ‘영원토록+뜨겁게+지지 않겠다’라는 포부를 한 번에 표현한 것.


걸그룹 활동하면서 이런 가사를 담은 노래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자체가 크나큰 행운이다.








 



드림캐쳐 ‘스크림’(‘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 / 2020.02.18.)


“타오른 갈증 삼켜도 위선은 다 내 탓이라 해”



드림캐쳐 멤버들은 딱히 악플러를 저격한 노래는 아니라고 했지만, 

더할 나위 없는 악플러 저격송이다. 


넓게 보면 말로 사람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향한 외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드림캐쳐의 색깔에 맞게 잘 표현했다. 

아무리 판타지한 컨셉을 해도 메시지는 현실과 닿아있어야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드림캐쳐 정규 1집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와 타이틀곡 ‘스크림’은 그것을 해냈다.


위에 언급한 “타오른 갈증 삼켜도 위선은 다 내 탓이라 해”라는 가사가 이번 선정의 핵심 이유.

방어적인 액션조차도 위선이라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을 정확히 타겟팅한 가사라 높은 점수를 줬다.








 



앨리스 ‘노 빅 딜’(JACKPOT / 2020.02.26.)


“너는 내게 끝나가는 감기처럼 마른기침만 남아”



상반기에 나온 걸그룹 노래 가사 중 현실감이 가장 대단했던 곡. 

단순히 이별노래라고 현실적이라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화자의 감정선엔 과장이 없는데 ‘감정의 밀도’가 높아서 현실감이 좋다고 한 것.


‘A는 B처럼’이라는 가사가 많이 나오는 노래. 근데 하나 같이 시니컬하고 적절한 비유들뿐이다.


도대체 이런 노래를 누가 만들었나 궁금해서 봤더니 

‘모노트리’ 황현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이었다. 

괜히 아이돌 팬들이 ‘황버지’(황현+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곡.








 



에이프릴 ‘LALALILALA’(Da Capo / 2020.04.22.)


“별들의 숫자만큼만 나를 떠올려줄래 더 많이 사랑해줄게”



처음 들었을 때는 가사의 의미를 많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가사를 천천히 음미해보니 이 노래는 ‘연예인(아이돌)로서 

대중과 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라기 보단 나름대로 자신들의 포부와 소망을 담은 노래라는 것.


이러한 소망은 에이프릴이라는 팀의 스토리와도 어느 정도 닿아 있는 면이 있다.


사실 에이프릴은 이번 활동 전까지 완전체 활동을 제법 오래 쉰 팀이었다. 

개인 활동을 하긴 했지만 완전체만 놓고 보면 작년인 2019년에 통으로 쉰 것. 

이 와중에 이나은이 ‘에이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많이 쌓은 것은 희소식이었으나, 

이와 같은 희소식을 팀 활동을 통해서도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매한 곡이 ‘라라리라라’였기에, 노래 가사의 의미가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행히 이번 활동을 통해 제법 괜찮은 성과를 낸 에이프릴. 

어찌 보면 노래 속에 담은 소망을 약간이나마 이룬 것이 아닐는지.








 



오마이걸 ‘꽃차’(NONSTOP / 2020.04.27.)


“큰 위로나 아주 멋진 말 전할 순 없지만 꽃차 한 잔을 내어 줄게요”



오마이걸의 새 앨범 ‘논스탑’을 대표하는 곡은 ‘살짝 설렜어’와 ‘돌핀’이기는 하지만, 

화자가 갖고 있는 이해심의 깊이만 놓고 보면 이 노래가 제일이지 않을까. 


자기성찰에 기반한 배려심 있는 위로. 언어보다 깊이 있는 행동을 표현한 언어.


위로와 충고라는 것은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참 쉽지 않다. 

별말 안하면 무관심하게 보이기 쉽고, 

뭔가 말을 꺼낸다 치면 영혼 없는 말을 하게 되거나 ‘명언중독자’가 되기 십상이다. 

위로와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가르치려는 사람도 많고, 

남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잘난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려고 

위로와 조언이라는 형식을 빌리는 사람도 있다.


이 노래의 화자는 입은 무겁고, 마음은 진한 사람이다. 

그 진한 마음을 담은 차가 바로 ‘꽃차’.








 



우주소녀 ‘판토마임’(Neverland / 2020.06.09.)


“찰나의 무언극이 된 사랑의 Climax, 춤추는 속눈썹 우리의 첫 Ensemble”



앨리스 ‘노 빅 딜’이 현실의 극한이라고 한다면 우주소녀 ‘판토마임’은 비현실의 극한. 


과장된 감정, 비현실적인 수사가 난무하는데 이게 곡이랑 찰떡처럼 어울린다.


듣다보면 첫키스의 감정을 이 노래보다 더 거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 


극도로 거창한 표현들로 이루어진 가사인데, 

이 거창함들이 자연스럽게 배열되어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오 이거 쓰신 기자분 돌판 덕후인가봐...

뭘 좀 아시네

추천수34
반대수25
베플ㅇㅇ|2020.07.22 18:51
피에스타 가사멋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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