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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친구의 재혼.. 말릴수 없겠죠?

ㅇㅇ |2020.07.24 19:41
조회 194,538 |추천 913
어제 댓글 30개정도 있을때 친구한테 글 링크 보내줬어요.
읽기만 하고 답이 없네요.

원래도 듣기싫은 소리하면 그냥 모르는척 무시하는걸로 회피하는 친구라서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아마도 계속 댓글들은 보고 있을것 같아요.

친구 남편이던분은 제 학교 선배였어요.
친구와는 고등학교때 같은반이던 아는 사이였을뿐인데
신입생 환영회때 간 호프집에서 친구는 알바를 하고 있었고
친구남편인 선배는 다음 학기 복학 예정이던 선배였죠.

결과적으로 제가 소개해준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를 매개체로 두 사람은 안면을 트게된거고 연애를 하게되면서
저와 친구도 가까워지게 됐어요.

결혼하고.. 처음 맞았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을때부터 죄책감 아닌 죄책감을 느꼈던것 같아요.
그때 친구는 미안해하던 제게 본인이 한 선택이니 미안해하지 말라고 되려 위로해줬었죠.

그러다.. 선배 사망후에는 저를 원망하기 시작했어요.
정확히는 원망이라기보단.. 저를 앞에두고 자기 신세 한탄을 하는거였는데 저한테는 그게 원망처럼 들렸죠.

그래서 할수있는만큼 돕고 싶었고 마음을 많이 썼어요.
정말 솔직히는 제가 비혼이라는 쪽으로 생각을 굳히게 된데에는 친구의 결혼생활이 절대 영향이 없었던건 아니거든요.

너는 나보다 많이 배웠으니까.
너는 나보다 똑똑하니까.
너는 나보다 사회경험도 많으니까.

라면서 작은일 하나도 제게 묻고 조언을 구하고 본인이 뭔가를 선택해야할땐 항상 제 의견을 물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 얘기가.. 조언이 아니고 질투고 시샘이라고 말하면서 제가 주제가 넘었다네요.

내가 아무리 친구딸들을 예뻐할지라도 자기 배 아파서 낳은 본인보다 아끼고 예뻐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아이들 앞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건 니가 아니라 본인이라고.
아무리 예뻐해도 너는 가족이 될수없지만 그 사람은 가족이 될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

그 말 다 인정하고 틀리지 않아요.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었어요.

나야 너를 질투하고 시샘해서 앞길 막으려는걸수도 있지만.. 이 글을 본 너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를 질투하고 시샘해서 이런조언들을 하는건 아니지 않겠냐는걸 알게 해주고 싶었어요.


무조건 결혼 하지마!!는 아니예요.
다만.. 조금 더 오래 지켜보고 만나보고 그래도 확신이 들면 했으면 좋겠다는거였어요.
제가 모르는 좋은면이 있는 사람일수도 있는거니까요.



'' 나는.. 니가 이 글을 보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너를 욕먹이고 싶어서 이 글을 쓴것도 아니고 너와 싸우자고 이 글을 쓴것도 아니야.
니 말처럼 아이들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은 너야.
그러니까 제발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거야. 너는 아이들만 바라보고 사니까.. 그 아이들을 위해서.
나는 한번도 너의 불행을 보면서 위로 삼은적 없어.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을 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

나에 대한 미움말고 정말 냉정하게 그 사람이 좋은 아빠가 될거라는 확신이 있는거라면 더는 말하지 않을께.
그리고 니 말처럼 더는 간섭하지 않고 니 인생에 참견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줄께.
너에게 좋은 남편말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은거니까 제발 한번만 더 그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인지 확인해봤으면 좋겠어.
제발.
나는 너와 아이들이 진짜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



여기에 글을 적는게 제가 할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순간 화가나서 하는 말이었다지만..
댓가를 바란것도 아니었고 알아주길 바라고 마음을 쓴건 아니었지만 그 긴 시간동안의 제 마음을 곡해하면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게 너무 상처이긴 하네요.
단번에 모든 관심을 끊을수는 없겠지만.. 친구가 저와 인연을 끊길 원한다면 애써서 다시 붙잡는 노력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모든 결정과 선택은 이제 친구의 몫이니까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 친구를 끊는게 빠를것 같은데..
친구 아이들이 눈에 밟히네요.

친구는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 25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친구 남편.. 밖에서는 호인이고 인기남이었지만
안에서는 게으르고 여자밝히고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않으면
큰일나는 사람이었죠.
사람이 문제이지 술은 죄가 없다지만 술 마시면 친구를 때리고 살림살이를 부수고 그래놓고 다음날은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사람을 친구는 못 놓더라구요.

아마 그때 인연을 끊었어야 했던건지.
친구의 우는소리 다 들어주고 도망나오면 재워주고 병원비 내준것만 몇백은 될것 같아요.

결국 둘째가 뱃속에 있을때 친구 남편은 음주운전으로 떠났죠.

기댈만한 친정도 없던 애라 애 둘과 힘들게 살았고 열심히 살았어요. 저도 제가 할수있는만큼 도와줬어요.

그러던 친구가 재혼을 한다는데 그 남자분이 좀 쎄해요.
근데 친구는 모르겠대요. 그럴 사람 아니라는데 친구입으로 그 사람 행동한것만 들어도 저는 이상한데 본인은 이해 못하네요.

친구는 딸만 둘이고 9살 5살입니다.
남자분이 가끔 친구 집으로 놀러오면 친구가 딸들이랑 같이 자는 방에서 꼭 같이 자고 간대요.
친구 도와준다고 자기전 딸들 씻는것도 도와주고.. 그때 남자분 본인도 같이 씻는다네요.
샤워.. 만 할때도 있고 목욕을 할때도 있고.

5살 아이가 기저귀를 좀 늦게 뗐는데 기저귀도 갈아줬대요. 기저귀 갈아줄땐 꼭 남자분이 아이 밑을 씻겨줬다고 하구요.

딸들과 같이 자는 방에서 자꾸 스킨쉽을 시도해서.. 애들은 꿀잠을 자니까 몇번 옆에서 숨죽여서 한적도 있대요.

같이 뭘 먹을때 손에 뭘 들고 딸들 먹여줄때 비행기소리 내면서 입에 음식 넣어주면서 딸들 입에 손가락을 넣을때가 있대요.



물론 옆에서 직접 겪고 보고 판단하는건 친구몫이예요.
친구말처럼 저는 친구입으로 들은 얘기만 듣고 판단하는거고 친구는 워낙 험한 세상에 제가 워낙 세상을 삐뚤게봐서 오해하는거라고 직접 만나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게될거라는데..
전 모르겠어요.

총각이지만 친구딸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럴수도 있나보다 라고 이해하려고 해봐도 잘 모르겠어요.
주변의 기혼 남성분들한테 슬쩍 물어봐도 본인 딸이어도 안그런다는분도 있고 문제없다는분도 있고.

어찌됐건 저는 상관없는 사람이고
진짜 좋은 남자분일수도 있겠죠.
근데 뭐랄까.. 결혼을 서두르려는 친구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하면 이상할까요?

남자분은 능력이 좋은분이래요.
돈도 꽤 있는편이고 남자분 부모님이 친구를 그리 달가워하진 않지만 남자분은 안보고 살수 있다고 하고.
담배는 피지만 술을 즐기지 않아서 좋대요.
친구 딸만 있으면 되고 본인 자식은 없어도 되서 친구가 원하면 정관수술할 의향도 있고.

저는 이제 일년 남짓 만난 사람과 급하게 결혼준비하는게 뭐랄까 좀 불안해요. 상대쪽에서 너무 급하게 결혼을 서두르는것도 걸리고.

저도 친구가 좋은사람 만나서 덜 힘들게 살길 바래요.

친구가 만나는 남자가 부러워서 후려치는것도 아니고.
친구가 두번이나 하는 결혼 나는 한번도 못했다고 질투하는것도 아니예요.

너무 나쁜기사 안좋은글들만 많이봐서 모든 남자들을 싸잡아서 이상한 놈으로 몰고가고 싶은것도 아니구요.

친구는 내가 위로하는척 우월감을 느끼기위해 본인 앞길을 막는다고 하는데 그 말이 왜 이렇게 서운하면서도 답답한지.

추천수913
반대수35
베플ㅇㅇ|2020.07.24 20:10
다만 몇달이라도 살아보고 결혼해도 하라고 해봐요. 친딸에게도 몹쓸짓하는 아비들있는데요. 딸 둘딸린 과부 좋다고 하는것도 쎄하지만 낳고 기른 친아버지들도 딸과 같이 목욕은 안합니다. 씻겨주는것은 도울 수 있는 일이지만 친아버지도 딸아이와 같이 벗고 씻는건 말못하는 아주 어린 아기시절에도 안하는 사람은 안해요.
베플ㅇㅇ|2020.07.24 19:56
아.... 진짜 생판 남이지만 말리고 싶다... 조만간 뉴스 나올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베플ㅇㅇ|2020.07.25 05:27
5살 애는 몰라도 9살짜리를 모르는 아저씨가 씻기고 그 아저씨도 같이 씻어요? 와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베플ㅇㅇ|2020.07.25 06:37
친구랑 손절하라는 댓글들이 있는데 손절은 손절인데 애들이 너무 눈에 밟힌다 ㅜㅜ 계부가 성폭행했다는 뉴스 뜰꺼같아 ㅜㅜ
베플|2020.07.24 22:15
남자에 미첫는데 뭘 바래요 저남자가 뭐가부족해 애있는여자랑 만나겟냐 ㅋㅋㅋㄱ 냅둬요 애들보다 남자가더조은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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