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 사실 1년 전 이라서 처음 본 날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입학하고 한 달 정도 지나고나서 알았을거야 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고 학생수도 적고 학교도 작아서 보통은 아무리 몰라도 서로 다 얼굴은 아는 사이였어 근데 왜 내가 그 남자애를 한 달 정도만에 알게되었냐면 그 남자애는 정말 내가 태어나서 본 사람중에 제일 신기한 애였어 어떤점이 신기했냐면 먼저 첫 번째는 쉬는시간에도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자고 있었다는 거 두 번째는 애들이 다가와도 대충 단답형으로 대답을 하거나 그냥 무시했던 거 세 번째는 표정이 없다는 거 계속 무표정으로만 지내고 웃는 표정이 없었어 어쨋건 여러므로 다른 애들과는 너무 달라서인지 점점 더 궁금해지고 눈이 가는 그런 애였지
나는 그 남자애와는 정반대로 쉬는시간에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항상 복도에서 애들과 놀았고 애들이 다가와 한 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해주었고 속은 그렇지 않지만 겉으로는 항상 표정이 다양하고 밝았던 그런 사람이였어 아마 나랑 너무 상반되는 애여서 계속 궁금해지고 눈이 갔겠지 어쩌다 그 남자애와 처음으로 말을 트게 됐었는지는 사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먼저 친한척 말 걸고 이것저것 물어봤던거로 기억해 처음 내가 말을 걸었을 땐 그 남자애의 반응은 정말 뜨뜨미지근했고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반응이였어 하지만 나는 계속 마주치면 인사를 했고 말을 걸었어 물론 이때도 처음엔 별 반응이 없었는데 점점 받아주기 시작했고 한 번은 먼저 인사를 해주기도 했었는데 그 때가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라 아직도 그 남자애의 표정이나 제스쳐가 생생히 기억나
한 번은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경복궁에 갔는데 나는 주변에 애들이 두루두루 많았기 때문에 남자애들과 여자애들과 같이 다니고 있었지만 그 남자애는 혼자서 다니고 있더라고 그 남자애 반 선생님께선 내가 그 남자애에게 매번 먼저 말을 거는 걸 아시니까 장난식으로 챙겨달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굳이 쌤께서 말씀 안 해주셨어도 챙길 생각이였고 생각만 한게 아니라 행동에 옮겼어 다가가서 나랑 같이 다니자고 말을 하니까 처음엔 혼자가 편하다고 혼자 다니겠다고 말을했지만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한번 더 나랑 다니자고 팔을 잡았어 그 남자애는 알겠다고 하였고 애들과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 갔어 다른 애들은 뒤쪽에 가서 놀고 있고 나랑 남자애랑 내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앉아서 있다가 같이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고 싶어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하니까 거절할줄 알았던 애가 알겠다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더라 심지어 브이까지 해줬고 그 사진은 아직도 갤러리에 내 소중한 추억으로 저장되어있어
사실 그 남자애와 무슨 큰 설레는 일이나 그런게 있던 건 아니야 뭐라고 해야할까 그 남자애랑 있었던 그때가? 그냥 나 혼자 설렜던 거지 뭐...ㅋㅋㅋ 그 뒤로는 그냥 체육대회 때 또 사진을 찍었고 말고는 별 일화가 없었지 그러다 2학기가 되었고 방과후 수업을 하는데 나는 그냥 컴퓨터로 하는 방과후 수업을 들었고 그 남자애는 축구부 방과후 수업을 들었는데 어느날에 끝나고 교문 밖에 나가니까 그 남자애가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가고있더라고 우리학교는 언덕이 있는데 도로까지 나가려면 5분 정도가 걸려 근데 남자애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려고 하길래 뛰어서 그 남자애 옆으로 갔고 그 남자애가 다행히도 매정하게 그냥 타고 내려가지않고 자전거를 끌고 가면서 같이 내려가주더라고 그래서 그 날에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짧게 나마 했던 것 같아
물론 그 남자애는 그 날이 있고 일주일 뒤 쯤에 말도 없이 자퇴해버렸어 사실 처음엔 그냥 조금 허전한 정도였거든? 근데 지날수록 더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러더라 사실 나는 내가 그 남자애를 좋아했다는 생각을 안 했었어 그냥 얼굴이 잘생겼고 키도 크도 나랑은 너무 반대인 애니까 궁금한 정도였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몇 번 카톡을 보내기는 했어 근데 1이 사라질리가 없던게 경복궁에서 앉아서 대화하던 날 들어보니까 sns는 하나도 안 하고 심지어 카톡도 원래는 있었는데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냥 삭제했다고 하더라고 나는 거짓말을 하는 줄 알고 보니까 진짜로 핸드폰에 앱 자체가 없더라 그러니까 1이 사라질리가 없는거지 근데 아직 안 보내본게 있었는데 그 남자애가 인스타 계정이 있더라고 그것도 삭제한거로 보긴 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그 계정에 들어갈거라 생각하고 좀 방금 디엠 보냈고 내가 다시 판에 글을 쓸때는 답장이 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듣고 사실 조금 소름돋았던? 사실이야 내가 친한 친구 몇명만 맞팔인 비공계 계정에 그 남자애랑 찍은 사진 올리면서 이런저런 말 쓰고 올렸는데 친구가 그 남자애랑 어떻게 아냐고 카톡해보라고 하면서 놀라는 눈치길래 궁금해서 카톡 해보니까 중학교 때 정말 소위말하는 인싸였다고 하더라고 주변에 남자애들도 다들 다가오고 축구부였고 정말 친한 친구랑 같이 축구쪽으로 유명한 학교를 가려고 했는데 시기를 놓쳐서 못 가서 우리학교로 온거라고 심지어 여자애들도 잘생기고 축구잘하고 그래서 다들 좋아했었다고 하더라 본인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그러다 갑자기 중학교 졸업하고 완전히 잠수타고 아직까지도 남자애들이 찾고있다고 그러더라 듣고 좀 많이 놀랐어 왜냐면 내가 아는 그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다른 애였고 신기하면서도 상상하니까 살짝 소름이더라고 왜 갑자기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또 그 사연이 궁금해지고...
그리고 이것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작년에 같은반이던 여자애들이 그 남자애를 좋아했었다고 하더라고 심지어는 다른반 애들도 관심가졌었더라 역시 나만 좋아한게 아니였구나 내 착각이였구나 싶고 생각해보면 다른 애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그냥 왜 인지 모르게 끌리고 시선이 가는 꼭 어필을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매력적이고 그런애였으니까 심지어 피부가 좋은데 하얀 편이고 속눈썹이 긴 편인데 남자답게 생겼고 확 남자다 싶은 얼굴이 아니라 부드러운 인상? 이였고 키도 크고 말도 없이 과묵하니까 호기심이 갈만한 애긴했지 살짝 이미지가 비슷한 연예인은 동해? 그 분 데뷔초랑 닮았어 사실 나도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냥 갤러리 보다가 생각나서ㅋㅋㅋㅋ 요즘도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러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디엠 답장 오게된다면 이어쓰기로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