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년 전... 중3때 우리 학교에 새로 전학 온 애가 있었음. 얘가 바로 빵실녀야. 빵실녀는 등장부터 많은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 여학생들의 마음도.
무기가 무엇이냐?? 바로 외.모. 엄청 청순한 외모임. 수지 닮음. 암튼 거기에다 성격도 밝고 착함. 거기다 맨날 빵실빵실 웃고 다님(이래서 빵실녀ㅋㅋ..)
그래서애들이 다 좋아했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여자애들이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었움.
내가 몬데몬뎅??0o0하고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빵실녀가 나연(가명)남친 일남이한테 꼬리를 친다는 거야!!(나연이랑 일남이 중2 때부터 사귐)
난 처음엔 못 믿었음... 쥬스녀가 얼마나 착했냐면 복도에 버려진 쓰레기도 다 주워서 버리고 쌤들 심부름도 자처, 애들 모르는 문제 있으면 자기 시간 쪼개서 알려주는 항상 빵실빵실 웃는 애였으니까...
내가 '아냐!! 빵실녀가 그럴 리가 없어!' 이러니까 나연이가 직접 보라고 하는 거야.
마침 빵실녀가 들어왔어. 뒤엔 일남이가 따라 들어오고. 근데 좀 이상한 거.. 일남이가 빵실이 폰 들고 그 뭔지 알지, 키 갖고 손 높이 들어서 뻇어봐라~ 뺏어봐라~하는 조카 설레는 장난.
둘이 그거 하고 지랄인 거... 빵실녀는 '야아! 하지 마!!ㅜㅜㅜㅜ' ㅈㄴ 애교 섞인 목소리로 이러고 있고. 근데 여기까진 애매할 수 있음. 빵실녀는 원래 귀여운 목소리니까!!!! 근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남. 빵실녀가 넘어지는 척하면서 '어, 어......?' 이러더니 일남이 쪽으로 폭 넘어짐.
폭
완전 폭
순정만화 브금 틀고 싶을 정도로 폭 .......
우리는 다 경악으로 분위기가 싸해짐. 좀 전부터 저 둘 관전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느낄 수 있었음.. 저 둘은 서로 얼굴 붉히고 완전 순정만화 분위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말 안 했나 빵실이는 나연이랑 일남이가 사귀는 거 알고 있음. 빵실녀는 일남이가 굳은 틈을 타 휴대폰을 쟁취하곤 해맑게 '와아!! 폰이다!!! 일남이 패배했네~~' 이럼. 일남이는 빨간 볼 가지고 빵실녀랑 잘도 놀고, 남자애들은 그걸 보면서 눈이 불에 활활 타올랐음..
개연성 없다고? 주작 같다고? 진짜야.......
암튼 그때부터 빵실녀는 우리 반 여자애들의 적이 됐음. (다음 이야기 꺼내기 전에 일단 이거 알아야 함.
나연이랑 나랑 꼬북이(가명. 꼬북이 닮아서)이라는 애랑 절친이라 판 단톡 있다)
그날 밤 나연이가 그 단톡에 사진을 올렸는데, 빵실이와의 톡 내용이었음. 학교에서 포옥 안기기 작전보다 더 경악 그자체였음...
ㄷㄷㄷㄷㄷ
빵실녀: 야야 나욘아. 너 일식이랑 사귀어?
나연: 응.(얘 말투 원래 안 딱딱한데 빵실녀 행태 때문임ㅇㅇ)
빵실녀: 음.. 구럼 많이 좋아해??030
나연: 그런 걸 왜 물어?
빵실녀: 아아 불편했닝?? 미안해.. 그냥, 너가 걔 많이 좋아하면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까 함 물어봤어...
나연: 뭔소리야
빵실녀: 사실..ㅋㅋ 나 일남이랑 사귀어.
그러면서 뭔 사진을 보내는 거임. 놀이터에서 빵실녀가 일남이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 노잼이지..? 반응 없어도 내가 쓰고 싶으니까 다음화도 올리께ㅋㅋㅋㅋㅋㅋ 시험 끝나서 미쳤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