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독서실 열심히 다니면서 문제집도 엄청 풀고 공부 엄청 열심히 했는데 한 만큼 안 나와 오히려 저번보다 더 못봤어 아빠도 나 시험 못본거 눈치 챘는지 니 알아서 살라면서 너 수도권 대학가서 기숙사에서 살거나 자취할 생각 하지말라고 그럴거면 너 대학 절대 안 보내겠다면서 아까부터 계속 눈치주고 나도 내가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겨우 이정도라 나도 너무 속상한데 아빠까지 나 집에 오자마자 그런 말을 해야해? 진짜 지금까지 눈물 다 참아냈는데 오늘은 진짜 못참겠어 울면 또 니가 뭘 잘했다고 우냐는 소리 들을거고. 눈물 참으려고 입에 음식 꾸역꾸역 넣고 하는데 그냥 내 자신이 너무 싫어 그냥 공부는 길이 아닌건가 공부도 못해 그렇다고 예체능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만 순수해서 실실 웃고 다니니까 애들이 만만하게 보기 딱 좋고 얼굴도 빻았고 살도 찌고 그냥 내 단점 밖에 안 보여 이런 구제불능이 살아봤자 뭐 하겠나 싶고 그냥 지금 너무 울고싶어 대체 왜 나만 성적이 안 나오는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