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일단 어제 급하게 글을 써서 10대 이야기가 아닌 엔터톡에 글을 써서 정말 미안해 나는 엄마랑 밤새 이야기하고 앞으로 뭐가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살려고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오픈채팅으로 집에 들어갔다고 한 건 내가 아니야...
어릴 때부터 폭력적인 친오빠를 두려워했고 엄마는 그걸 방관하는 입장이었어 엄마의 오빠와 나를 차별하는 게 계속되고 어제도 오빠가 또 공포스러운 분위기 잡고 나를 타박하고 때리려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다가 오빠에게 동조하길래 너무 환멸을 느껴서 그대로 집을 나왔어
지갑을 두고 나왔으면 스터디카페에 들어가 있기라도 했을텐데 지갑도 놓고 나와서 화장실에 들어가있었어
그리고 집에 정말 가기 싫어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어 솔직히 나를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들이 연락을 해도 따라가려 했어 당장 집에 너무 가기 싫었고 그냥 죽고싶었거든 내가 동네에 이런 상황 얘기할만한 친구가 없어서 얼굴도 모르고 ‘18세 여학생’이라는 단어를 서치해서 나에게 연락을 줬을 사람한테 의지하게 되더라 엄마가 안 왔으면 그냥 그대로 따라갔을 거야
네이트판에 글을 세 차례 올렸어 처음엔 집나왔다, 두 번째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볼까 묻는 글, 그리고 세 번째로 이 글이야
솔직히 너네 반응이 어떨지 알았는데 왜 올린 걸까 객관적으로도 내가 그 사람을 따라가려는 게 잘못된 줄도 알고 여기 글을 올려도 너네가 당연히 가지 말라고 할 줄 알았어
아마 여기에 이 글을 올릴 때의 감정은 내가 이렇게 모르는 누군가를 따라가려 하는데도 말려줄 존재가 없구나, 그런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심정이었던 것 같아
너무 많은 친구들이 내 상황을 걱정해주고 실제로 도움 주려 한 것 같은데 정말 너무 미안해 정말 그냥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얘들아 얼굴도 모르는 또래의 친구를 정말 친구처럼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려해서 정말 고마워 혹시나 해서 그 사람과 디엠을 나눴던 내용 전부 올릴게
본문))))
33 남자라고 하고 진짜 나쁜 마음 없어보이는데 지금이라도 그냥 집 들어갈까?
내가 있는 곳으로 오고 있대
가정폭력 때문에 나온 거라 나 지금은 정말 집 가기 싫어
솔직히 꺼림칙하지만 일단은 정말 집 가기가 싫어
그리고 잘못된다 하더라도 가족들은 신경도 안 쓸걸 어차피 죽으려했어
그 사람과 한 디엠 내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