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을 즐겨 찾아 본지 5년이 넘어가네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앗 나의실수)같은 일이네요
울수도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웃을수도 없는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않아요 ㅜㅜ
저는 대학을 지방으로 다녔지만 통학을 했어요 스쿨버스가 상봉역까지 와서
새벽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가야 했어요
새벽에 나가다보니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거실불도 안키고 저는
주섬주섬 가방을 들고 신발을 신으려고 이리저리 발로 뒤적거리며 찾았죠
그때가 겨울이였으니 6시만 되어도 엄청 컴컴했어요 저희집은 오래된아파트라 시스템이
그리 좋지않았어요 현관불도 안켜지고 불을 다시키려면 뒤돌아 손닿는곳이아니라 좀 귀찮고해서
그냥 내발에 꼭 맡는 신발을 신고 전 새벽공기를 마시며 즐겁게 지하철역으로 갔어요
그때는 상봉역으로 가는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학교가는시간엔 출근하는사람으로 항상
지하철은 지옥철이였죠.. 두 번의 지하철을 갈아타고 7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저는 사람들의 시선을 (그때는 도끼병이좀..;;) 즐기며 갔어요 지하철이왔고
문이 스륵 열리고 저는 또 긴머리를 휘날리며 지하철을 탔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사람들이 저를 아래↓위로↑ 훑어보는것도 다
내가 이뻐서 보는건가? 하고 착각속에 빠져있었어요
저는 먹골에서 중화역에 도착했을무렵 비춰진 유리에 내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얼굴을 그렇게 한정거장을 걸쳐서 보고 상봉역에 도착할때가지는
은색문에 비춰진 내 모습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내려보는 순간!!! 뜨악!!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수도없고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제가 신고나온 구두가 짝짝이인거있죠..
하쪽발에신은 구두는 앞이 둥근구두 다른한쪽은 앞이 뾰족한구두를 신고 잘난척을해대며 그 수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잘난맛에 그러고 왔으니.. 얼마나 꼴이 우습던지요ㅠㅠ
상봉역도착하는 그 1분이라는 시간이 마치 십분처럼 느껴지기는 첨이였어요...
전 그대로 학교가는것을 포기하고 당장 내려서 뛰어서 반대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알아버린 그 이상 어찌나 민망한지... 그 추운 겨울에도 땀이 삐질삐질 나더이다;;
다른한쪽 앞꿈치를 사람들눈에 안띄게 땅으로 짚기도했는데 그렇게하면 구두가 다르다는걸 그 비춰지는문에 더 잘 보인다는거져;;;
문이열리는 순간 내리려는데 문앞에는 비엔나소시지처럼 사람들이 줄서있었고 나는 그사람들이 내 구두에 시선이 꽂일까바 얼마나 조마조마했으며 그곳을 어떻게 탈출해야하는지 그 짧은 상황에서도 별의별 생각으로 가득찼어요
반대편에서 지하철 기다릴때도 사람들의 시선이 어찌나 신경쓰이던지요....
사람들이 정면으로 나를 쳐다볼때면 나는 급뒤돌아서고 그리고 또 그쪽에서 나를 바라보면 앞꿈치를 땅에 꽂아두고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집으로가는 10분이면 도착할 역을 한시간에 걸려서 도착했답니다.
가끔 나의 덜렁거림이 이렇게 웃지도 울지도못하는 일들이.. 아직도 한번씩은 일어나고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