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임용고시 준비생이에요
올해 재수고 마지막으로 하는 해인데다
나이먹고 하는거라 갓 졸업한 젋은 분들 따라가랴
아등바등 공부 하고있어요
앞으로 시험이 3달 남짓 남았습니다
지금 사회가 전반적으로 뒤숭숭하다보니
사실 이번 해는 공부가 더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더러 있어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모두 개인 사정 있으시겠지만
저희는 1년에 고작 한번 시험 봅니다
혹여나 코로나 걸리면
평생에 한번 오는 기회 날리는거라
더욱 각별하게 신경쓰고 있어요
누군가의 무신경한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도 좌지우지 할 수 있어요
2월부터 도서관은 문을 닫았고
7월 초에 다시 열었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스터디카페를 가야하는 상황이에요
저도 솔직히 독서실, 스터디카페 안가고싶어요
허나 집에서 공부하는건 솔직히 집중력이나
여러모로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자꾸 딴짓하거나
나태해지고..
엊그제 스터디카페를 갔는데 창문 하나없이 에어컨 트는데
마스크 안쓰고 재채기랑 기침하시는분들이 계셨어요
전날도 마스크 안쓰고 기침하면서 돌아다니는 분을
본터라 더 신경 쓰인건 사실이에요
마스크 안쓰실거면 손으로 가린다거나 팔로 가려야하는데
전혀 없이 그냥 에취에취...
자리가 없어 오픈형에 앉았는데 마주보고 계신 40-50대
남자분 계속 노트북 하시면서 재채기하시고
옆옆 앉은 제 또래 여자분 계속 재채기하면서
코 훌쩍 거리시더라구요?
사실 예민할만큼 예민할때라
계속 신경쓰이고 거슬렸어요
그래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옆옆에 앉은 분께 마스크 써달라고
그리고 맞은편 남자분께도 마스크 써달라하는데
표정이 완전 저를 위아래로 훑으시면서
듣는척을 안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기분이 나빴는지
저 나가려고 했어요 하면서 마스크 쓰더니
나가시더라구요
아니 지금 시국이 이런데
마스크 없이 기침하고 재채기 하는데
말이 되나요?
너무 어이없어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문자 보냈어요
이런말씀 드리기 정말 조심스럽지만
최근 코로나가 너무 심해지고 있는데 입구나
잘 보이는 곳에 기침이나 재채기하시는분들은
가급적 마스크 쓰고 공부해달라는 문구
붙여주시면 안되냐 했어요
오늘도 몇몇 분께서 기침하시고 재채기하시는데
마스크도 안쓰고 에티켓도 없으셨다고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온 대답은
- 마스크 쓰라고 붙였는데요?
하시길래 보니 입구에 a4 용지에
열 나면 들어오지마세요, 마스크 쓰고 입장하세요..
이 두줄만 써있더라구요
- 기침하시는 분들 에티켓 지켜달라고 이런 문구는
없는 것 같아서요 그런 문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 신경 많이 쓰이시면 환불해드려요?
하시더라구요...마치 그냥 제가 느낀건
신경쓰이면 오지마..이렇게 들렸어요
그 어디에도 발열 체크한다거나
입장 명부도 없었어요
손 소독제는 어디있나 봤더니
어디 책상 위에 쳐박혀 있더라구요
물론 무인으로 운영한다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갖추어야되지 않나요?
나는 아니겠지
나 하나쯤은 아니겠지란 생각 가지신분들
많으신것 같아요 길 거리 지나다보면
마스크 안 쓰신분들 종종 보이고...
누구는 지키려 애쓰고
누구는 그게 아닌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