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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성(姓)적 민감도의 차이와 원인 - 언(彦)의 통찰

난히와달리 |2020.08.22 12:43
조회 245 |추천 0

뉴스기사 댓글이나 커뮤니티 등을 보면

성별 갈등은 흔하게 나타난다


이 갈등 속에서의 힐난은

서로의 성별을 가리키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그 사람들에게 있지만도 않고,

성별에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는 옛적부터

남자의 성은 딱히 터부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에 가까운 듯했다

 

남자의 성을 비유하는 '고추'라는

다소 노골적인 표현은

조부모나 부모로부터,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자주 들어왔다

 

기본적으로 남자의 성은

신체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드러나있었다

 

소설이든 만화든, 심지어 언론에서든

그것을 표현하는 것엔 꺼리지 않았고,

 

그런 이어짐은

 

대부분의 남자들 스스로가 이에 대해 농담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할 수준이 되었고,


여자들도 이런 농담에 같이 익숙해져 갔고,

이에 대한 불쾌함과 거부감 또한 많이 사라져갔으며 

(때론 처음부터 없었으며)

어느샌가 '불알친구'라는 단어까지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게 되었다


 

남자의 몸매에 대해 평가하는 일은 자연스러워져 있었다


사회적으로, 남자의 근육은

대중매체에서 자유롭게 통용이 되어 있었던 부분이고,

남성미 같은 단어들 속에서

성(姓)적인 의미를 전혀 담고 있지 않은 듯해졌다


남자들도 여자들도 이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수긍해가고 있었다


 

 

 

 

 

 

다만 여자는 달랐다

조선은 철저하게 유교 국가였고,

여자의 성은 엄격히 터부시되었다


지조와 절개가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여겨졌고,

'정절'이 여성이 가져야 할 미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인 부분들은

가리고 숨겨야할 부분이었다

 

내가 들었던 그 시대 농담 중 하나는

그 당시에 여자들은 긴 치마를 항상 입었었는데

냇물에 발을 담그려고 치마를 잠시 걷어서

맨다리를 잠시 보였을 뿐이어도

사내들이 코피를 터뜨렸을 만큼,

그만큼 여성의 신체는 가려져있었다

 

 

 

지금은 분명 다양한 패션과 함께 신체 노출을 통해

자신을 뽐내기도 하지만,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노골적인 언급에 대해서는

여자들은 여전히 적잖이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낀다

(비교적 남자보다.)

 

남자아이돌보다는

여자아이돌의 의상과 댄스와 퍼포먼스에 검열이 가해진다

그것은 성(姓)적인 것으로 더 취급이 된다

 

 

여자는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존재이고, 남자보다 약한 존재로서,

스스로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정적인 존재로서 여전히 교육을 받는다

 

여전히 성에 대해서 표현하는 여자들에게는

천박하다는 표현이 붙고, 그보다 더 심한 말도 붙기도 한다


그런 문화였고, 그렇게 자랐었기 때문에 

여자들은 여성에 대한 성(姓)적인 표현에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낀다.

 

 

또한,

여성이 성범죄에 있어서 대부분 피해자라는 것에서 있다

 

성범죄 피해자가 95%가 여성이라는, 거의 절대적인 수치는

스스로에 대한 방어막을 강하게 형성하게 한다

 

자신를 향한 성적인 언행들은

다소 용납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런 이유들 덕에, 자신의 성적인 부분들을 

사회에서만큼은 있는 그대로 표출하지 않게 됐다

 

 

 


 


현시기에 와서야 이러한 불공평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분명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한 인식이 다른 건 사실이다.


남자의 성은 비교적 관용적으로 여겨져왔던 것도 사실이고

여자의 성은 성(姓)적인 걸로 생각되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그런 문화를 가져왔던 것이고,

그 문화의 부산물이자 결과인 거지,

이것은 누구 탓도 아니고 성별 탓도 아니다

어쩌면 모두가 피해자라면 피해자다


둘 다 관용적으로 여겨지게 하는 것도,

둘 다 성(姓)적으로 여겨지게 하는 것도..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댓글들을 관찰하다 보면,


"남녀 성별이 바뀌었으면.. 반응이 과연 이랬을까? 난리 났을 것이다"


를 종종 발견한다


분명 난리났을 거다.

 

그런데 이것을 성별 탓으로 돌리고

무의미한 싸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이것이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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