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삥 뜯고 다니거나 그런 애는 아니였고 동내에서 좀 무서운 애들 있잖아 그런 애들이랑 다니는 애였거든? 그냥 술담배 기본으로 하는데 학교도 잘 안 나오는 애였음 그래서 진짜 안 좋게 봤었음 근데 잘생기고 키도 크고 그래서 중학교 때 부터 유명한 애였는데 같은 고등학교 입학하고 같은반 배정받은거임 그래서 좀 싫었는데 의외로 조용하게 지내고 쌤한테도 예의차리고 학교는 잘 안 나오는데 밖에선 사고치고 다니진 않더라 그냥 내가 알던 이미지나 소문이랑 달라서 그런가 신기해서 계속 신경 쓰였었음 그러다가 걔가 오랜만에 학교 나왔을 때 담임쌤 연락 다 씹고 학교 재낀거라 쌤 완전 빡치셔서 남아서 얘기 좀 하자고 하셨음 난 재낄 줄 알았는데 그냥 순순히 남더라 근데 그 날에 내가 동아리 일로 늦게 갔는데 걔도 그 때 끝났는지 마주쳤음 근데 그 때가 장마기간이여서 비 조카게 오는데 걔가 우산을 안 들고 왔는지 가만히 서있는거임 그래서 솔직히 비가 좀 에바적이게 오기는 해서 오지랖 넓은 내가 걍 우산 없냐고 물어봤더니 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그럼 버정까지만 같이 가자고 해서 우산 같이 쓰고 가는데 조카 몽글몽글했었음... 뭐 어쨋건 걔가 고맙다고 연락 오고 그 뒤로 연락하면서 썸 타게됐고 걔 집안 사정이나 이런저런 이야기 듣게됐음 그리고 학교도 계속 나오면서 나랑 공부하기로 약속했는데 공부도 막 하진 않았지만 수업은 들으려고 노력하더라 그러면서 어쨋건 사귀게 됐는데 걔는 나한테 진짜 너무 잘해주고 내가 담배 피는 거 싫다고 해서 끊고 노력해줬는데 시선들도 힘들었고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결국 헤어짐 지금은 고2고 거의 1년 정도는 사겼으니까 오래 사겼었는데 헤어질때 울면서 엄청 잡았는데 그냥 헤어졌고 그 뒤로 연락 한 번 없었고 학교도 예전처럼 안 나왔는데 최근에 연락 왔음 보고싶다고... 어쨋건 그냥 뭔가 나한테는 꿈 같은 일들이였지만 둘이서는 좋지 다른건 진짜 힘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