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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부의 "나중에 남자한테 술따르려면" 라는 말

ㅇㅇ |2020.08.28 12:52
조회 104,020 |추천 607
21살 여자입니다.

이번 할머니 생신 때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만나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기를 먹다가 제 동생이 술 좀 더 달라고 해서
술을 따라줬는데
제가 잘못된 방식으로 술을 따라서(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술을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도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친구랑 만나도 술을 안 마시고 작년에 재수까지 해서 술 마실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그래서 술 따르는 법을 잘 몰랐습니다. 이건 제 잘못이 맞아요.)

보고 계시던 고모부가 소주를 어떻게 잡고 따르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술예절을 알려주셨으니깐요.
오히려 감사한 부분이죠.
근데
고모부가 잡는 법을 알려주시고
자꾸 이런 말을 하시는 겁니다.

나중에 "남자애들한테 술 따르려면" 이런 거 알아놔야 한다고요.
계속 남자애들이랑 술 마실 때 어떻게 할래?
이런 식으로 말하시는 겁니다.

남자 어른도 아니고 남자애들이라고요(남자 어른도 이상하지만)

보통 어른들한테 술 따라 드릴 때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나요?
저는 말 때문에 불쾌했습니다.
제가 술집 여자도 아니고 남자애들한테만 술 따라 되는지 이해가 안 가서요. 남자한테만 술 따르는 것도 아니잖아요.(참고로 저는 화장도 연하게 하고 여름에 바지도 긴 바지만 입고 요즘 말로 유교 걸이라고 불리는 애입니다. 화장도 연하게 하고 얼굴도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인상이라 밖에 나가면 중~고등학생으로 봅니다. 이런 말씀 하실 이유가 없어요.)저는 이 말에서 고모부가 잘못된 단어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고모부의 남자애들이란 말에 분위기는 이상해지고
옆에 계시던 고모께서 남자애들은 자기들이 따라 마시면 되지~
이 말로 상황이 종료되긴 했습니다.
 
21살이 되도록 술예절을 알아두지 못한 건
제가 잘못한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말씀하신 고모부한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그리고 
이 사건 후로 고등학교 때
고모부가 술 취하신 상태로 제 엉덩이 만지던 일이 자꾸 생각납니다.

고등학교 때 가족끼리 모여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술에 취하신 고모부가
갑자기 예뻐졌다면서 제 엉덩이 살짝 만지셨는데
그 당시 열받고 당황스러웠지만
일 크게 키우기 싫었고 저의 집이 제일 작은 집이고
아빠가 친가를 가족이라고 엄청 중요시해서
차마 부모님 걱정시키기 싫었고
오히려 엉덩이 살짝 만진 거 가지고 예민하다는 소리 들을까 봐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히겠지 하며 지내왔는데
이번에 남자애들한테 술 따르려면 말 때문에
이 기억이 계속 생각나고 날이 갈수록 어이없고 속상합니다

이번 추석 때 또 만날 텐데
자꾸 예전 일과 이번 일이 생각이 나서 고모부 보기 싫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댓글부탁드려요.
추천수607
반대수14
베플ㅇㅇ|2020.08.28 14:31
그 자리에서 고모보면서 고모 고생많으시겠다고 고모부가 엔간히 술집년이랑 노나본데 힘내시라고 성병 조심하라고 날려요 깽판나든 말든 알게뭐야 쓰니부모도 입닫고있는거보니 좋은부모아니네
베플|2020.08.28 14:33
우선 글쓴이에게 한마디 할게요. 동생한테 술 주면서 무슨 예의를 몰랐다고 본인 잘못이래요? 동생이 주도를 따라 예의를 차려서 따라주는 윗사람입니까? ㅡㅡ;;;(아직 어리신 분인 거 같은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마디 합니다.) 그리고 원래 주도를 말하는 고모부도 미친X이네요. 한국의 예법상 여자는 본인의 아버지와 지이비 외에는 술 따르는 거 아닙니다. 외간 남자들에게 술따르는 건 작부등 기생들 뿐이지요. 아버지도 가족을 챙긴다 어쩐다 하시는 고루한 집안 분위기신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남자애들에게 술 따라주라고 이렇게 주도를 가르쳐 주는 건 나에게 기생이나 되라는 거냐고 대놓고 물어보시지요.
베플ㅇㅇ|2020.08.28 16:28
왜 그자리에서 아무말 못하는데요. 님 부모도 있는데 뭐가 무서워서요? 그러니 만만하게 보죠. 고모부가 만지면 어딜 만지세요. 정색하세요..괜찮아요. 고모부 술 따르는거 배울 이유 없어요. 뭔가 착각하는데 남자에게 따라 줄일 없어요. 라고 하세요. 술따르는거 배워서 어디에 쓰게요? 정신차려요. 기분나쁘면 나쁘다고 반듯시 하세요. 그러니 우습게 보고 쉽게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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