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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때문에 너무 지칩니다... 자신이 없어요...

고독하구만 |2020.08.29 11:51
조회 6,146 |추천 3

저는 올해 결혼예정이였던 20 대 후반 남자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 많은 연상이구요.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원래 올해 4월에 결혼할 예정이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장인장모님이 통보하듯이 한 번 연장했구요... 그리고 지금 9월 중순 예정인데 앞이 깜깜합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현재 둘다 간호사로 병원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작년 9월 상견례때 부터 시작됩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작은 사업을 하시고 먹고 사시는데 큰 지장이 없으시고 여자친구 부모님은 저희집에 비해서는 좀 경제사정이 평탄치는 않아요... 저는 결혼 전에 미리 알고 있었구요.

 

 상견례 때 처음 양가 부모님이 내년에 결혼을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하셔서  저는  지금 당장은 사회 초년생이기에 모은 돈이 많지 않지만 년단위로 계획을 세워 1년뒤면 어느정도 재산이 모일 것 같고 그 후에 집은 어떻게 마련 하겠으며 이후 생활까지 세세하게 적어서 양가 부모님 설득 후에 결혼을 승낙 받았습니다.

 

하지만 받던 도중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결혼식을 아주 작게하여 그 돈을 차라리 우리 생활에 보태자는 생각 이셨고 장인장모님은 뿌린게 많아서 걷어야 된다며 크게 결혼식을 해야된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상의 끝에 여자친구가 사는 지역에서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예단예물 및 혼수 얘기가 오갔지만 저는 장인장모님 사정도 잘 알 뿐더러 저도 결혼은 부모님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그런 거 일절 안해도 되고 저희 부모님보고도 도와줄 필요 없다고 했고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대학을 다니다 자퇴를 한 뒤 다시 입학하여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나이는 저보다 많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기는 저랑 크게 차이나지 않았구요 그리고 저는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꾸준히 돈을 모아둔 제 돈으로 월세로 거처를 마련 했구요 내년 3월경에 전세로 소형아파트로 옮길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저희 부모님의 불만은 계속 시작되었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왜 모아둔 돈이 없냐

너는 혼자서 집을 다 부담을 하냐 처가집은 왜 딸이 돈이 없는데 보태주지도 않냐며... 심지어 장인장모님 집주소 물어보고 검색까지 하셔서 들이밀면서 이렇게 차이 나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며 갑질 아닌 갑질을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밤새가며 그게 뭐가 중요하냐 나도 여자친구도 비슷한 직장에 비슷하게 돈 벌면 끝 아니냐며 저는 다시는 이런사람 못만난다면서 계속해서 싸웠습니다.

 

이렇게 싸워가다 처음 계획했던 4월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하필 코로나가 유행 하더군요...

솔직히 이때도 저는 너무 지치고도 했고 결혼을 미룰수록 저희 부모님이 간섭하고 더 심해질 것을 알았기에 4월에 결혼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인장모님이 반대 하시더라고요 하객 안 온다고...

 

이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또 시작되셨습니다...

축의금 받아서 한몫 챙길려하느니... 안 그래도 멀리가는거 불편하다느니 계속 얘기를 하셨어요...

진짜 하나하나 다 걸고 넘어지시더라고요... 그래서 참다참다 저도 폭팔하여 저희 결혼하는데 보태준거 있냐고 말하면서 진짜 안볼 꺼 처럼 싸웠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8월경에 이사를 가셨는데 집이 엄청 크고 좋은데로 이사를 가셨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를 불렀습니다 이사정리좀 도와라고... 제가 이때도 장난 치냐고 식도 안올렸는데 일부러 사람 기죽일려고 그러냐고 그렇게 싫으면 장인장모님한테 직접 말하라고 라며 또 싸웠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괜찮다면서 또 이사를 도와주고 있네요... 제가 더 미치겠는 건 장인장모 앞에서는 이런말 일절하지도 않고 뒤에서 저한테만 이러시는거죠...

 

그리고 어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네요...

야간근무 끝나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울면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처음에 저희 부모님이 장모님에게 연락하여 저희 친가 가족들 바빠서 결혼식 못 가겠다고...

그러고 나중에 다시 코로나 때문에 못가겠다고 통보식으로 연락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저한테 말 한마디도 저희 부모님이 저렇게 하셨다는 거도 어이가 없는데 너무 이기적인 태도라 제가 여자친구 잡기도 미안해지네요...

 

살면서 부모님 말 거스르면서 산 적도 없고 나름 효도하면서 살았는데... 왜이렇게 까지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번 일 겪고 부모님이 부모님으로 안보입니다... 그런데 또 장모님은 일 바쁘셔서 그러는가보네 라며 처가식구들한테 핑계거리 만들어보자시는데... 제가 이제 이게 맞나 싶네요... 이렇게 까지 결혼을 하면 부모님이랑 손절하는게 맞죠? 진짜 저도 이제 걍 부모님 없다 그러고 결혼식 하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나중에 여자친구 생각하면 미안해서 도저히 같이 지켜줄 자신이 점점 없어지네요...

 

이 결혼 하는게 맞는거죠?

추천수3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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