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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하고싶습니다.

외며느리 |2004.02.18 15:07
조회 1,062 |추천 0

정말이지 이대로는 더이상 제가 견딜자신이 없습니다.

결혼생활내내 시아버지의 주정과 폭언을 견디며 살았는데.....

이제는 더이상 제 감정들을 추스리며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늘 분가하고싶은마음 굴뚝같았지만...

외며느리에 홀시아버지를 모신다는 책임감에 참으며 살았습니다.

그 참고산 세월동안 제 마음은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졌습니다.

이젠 저도 감정 통제가 제대로 안되는걸 느낄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스트레스받는날은 울 아이들에게 유난히 소리도 많이지르고

별것도 아닌것에 아이들 혼도내고 하는 제모습을 발견할때 마다

'이건 아니데'!...하는 횟수도 늘고있습니다.

이젠 더이상 상처받을것도없고 상처받기도 싫습니다.

어제의 일입니다.

시아버님은 돈에관한한 그누구도 믿지않는그런 분이십니다.

그러나 남에게는 늘 관대하시고 가족에겐 늘 모진분이십니다.

발단이야 어찌되었건 어제도 돈문제로 아버님과 저사이에 마찰이있었습니다.

저흰 남편이 장사를하는데...한달에 수입이 많아도 인건비,유지비등을 제외하고

아이들에게들어가는돈 집안생활에 쓰고나면 남는돈이 그리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장사다보니 예상외에 지출도 있기마련이죠.

장사를시작할때 여유가있어서 여유돈으로 시작한것도아니고 100%로 빛으로시작했기에

솔직히 벌어도 빛갚고 먹고살고하다보면 늘 적자랍니다.

하여튼 아침부터 돈가지고 싫은 소리하시고 나가셔서 하루종일

제 기분도 엉망인 하루였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일은 저녁에 일어났어여.

울 아버님 평소에 하고싶은 말있으면 꼭 술드시고 하시는 그런 분이세요.

어제도 전 가게보고 8시가 다되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피곤도하고 아침일로 기분도 좀 그런 상태였죠.

근데..저녁을 차리려고 하니까 일어나서 나가시더라구요.

느낌에'아~술 드시러 가는구나'했어요.

그리곤 전 아이들 챙겨서 재우고 저도 감빡 잠이들었는데...

잠결에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깼어요.

술드시고 글쎄 저희방문 걷어차며 온갖 욕 다해가며 소리지르시고 계시더군요.

전 너무 무서워서 작은 아이도 깨어서 울고 그러는통에 문을 못열고

신랑에게 전화를했어요.

얼른 들어와서 어떻게 해보라구요.

근처에있던 신랑이 금방 와서 그나마 다행이긴 했지만 결국 화살은 저한테 떨어지더군요.

 아버님  제가 살림을 못해서 돈을 모으질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돈을 다른데로 빼돌리지않고는 이럴수가없데요.

신랑보고 그러더군요.

"너 쟤 믿고살다가는 집안망한다."

참내...이게 할소리입니까?

결국 며늘리잘못들여서 집안이 기운다는 뜻에 저보고 나가라는뜻으로밖에

해석이 아니되더군요.

저 진짜 달려들어서 싸우고싶었습니다.

근데 울아이들이 보고있어서 참아야했어요.

물론 저도 정말 알뜰히 살림 잘한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정말 해도 너무하는것 아닙니까?

결혼초에도 이런 말이있어서 제가 엄청 충격 받았던 사건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일들이 제가슴깊이 상처로 남아있는데...

또 이럴수가 있단말입니까...

1년전까지만해도 저 아이 둘키우며 아픈 시어머니 병수발하며살때도

아버님한테 50만원을 생활비로 받아서 살았습니다.

술드시면 아픈 어머님한테 "왜 빨리 안죽고 고생시키냐" 고하셨던 분입니다.

당신 기분에 따라서 식구들에게 화풀이하고 시어머니에게 폭력 쓰면서 살았던분이시랍니다.

아버님 술드시는 날은 온 집안식구들이 대피하는 그런 소동등을 겪으며 살았다네요.

울 신랑 지금도 그게 가슴에 한이 되어있다고 어제 아버님한테 그러더군요.

그리고 어머님 아프셔서 누워계실때 병원가면 그병원비도 아까워서 벌벌떨고하던 분이

돌아가신 지금에 산에다 돈써가며 2년정도를 산소꾸미고있습니다.

근데요 신랑이랑 시누들 그게 어머님을 위한게아니라

남들한테 당신 얼굴 빛내시려고 한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여유돈이있어서 산에다 돈들이시면 말안합니다.

빛내서 2년을 그러고 계시니까 그게 더 웃긴다고 신랑,시누들 다그러더군요.

근데 아버님 당신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 떳떳하다고 당당하게 그러시더군요.

하여튼 저보고 니가 들어와서 살림이 기운다고 돈 어디다 빼돌리냐고 하시는데...

저희 친정이 시댁보다 살림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여태껏 자식들에게 손안벌리고 사십니다.

그런 저희친정을 빗대어 무시하며이런 소리하시는것같아서 더욱 분합니다.

저 이번엔 그냥 참고 넘어갈수없을것같아서 님들께 물어보려고 글썼습니다.

저 정말 내 아이들 내남편보고 그냥 참고살아야하나여?

저 월세방이라도 좋으니까...식당에 설것이 하러다니는 한이 있더라도

마음 편하게 살고싶습니다.

이런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홀시아버지  혼자살게 하고 분가하면 저 나쁜건가요?

울시아버님 제가 분가 얘기할때마다 당신 체면때문에 분가는 반대라고하시는 분이거든요.

여러분 제가 어찌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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