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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본 영화 미인도

미인의화원 |2008.11.14 17:50
조회 39,652 |추천 0

신윤복을 주제로 소설을 쓰고 있는 소설가가 남긴 미인도 리뷰네요.

요즘 진짜 소설 바람의 화원에 드라마에 영화 미인도에 전시회에 또 다른 소설까지...

신윤복이 주목받고 있긴 있나봐요~

역사 속 진실은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기록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아쉬운거 같아요.

그래서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는 거긴 하지만...

저도 미인도 보고와서 리뷰 쓰려고 했는데... 이분이 쓰신게 제생각이랑 거의 똑같아요..ㄷㄷ

이분 책 나오면 이것도 꼭 보고싶네요.

 





 

'색 샤라쿠', 즉 신윤복이 일본에 건너가 샤라쿠라는 화가로 활동했다는 소설을 쓰기 위해 지지난해 겨울 온 서점을 다 뒤져서 김홍도와 신윤복 화집을 구했다. 교보, 영풍, 반디 앤 루니스 등을 누빈 결과는 이렇다. 

아무리 찾아도 고흐, 렘브란트, 피카소 화집 심지어 이름도 모르는 서양화가의 화집들은 빼곡히 들어차 있어도 김홍도 신윤복 화집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 어디서 찾았느냐고? 바로 인사동에 위치한 그림서적을 파는 고서점에서 찾아낸 것이다. 이미 이 십 년도 더 전에 나온 화집들을.

그때 알았다, 아 신윤복 김홍도가 이렇게 인기가 없었나? 저 세상에서 그분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섭섭해할까. 나라도 소설로 써서 현재에 조선의 화가들을 재조명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008년 가을, 지금 전국은 신윤복, 김홍도 열풍에 몸살을 앓는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어쩌면 이렇게 김홍도 신윤복을 소재로 삼아서 소설(바람의 화원, 색 샤라쿠)영화(미인도)로 만들까 하는 생각을 거의 동시에 했느냐 하는 것이다. 아마도 그분이 같은 소재를 들고 동시에 오셨다는 말인가?

 

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 윤정은 자살한 오빠 윤복대신 남장을 하고 김홍도에게 그림을 사사받아 궁중화원이 된다.그림만을 위해 살던 그녀에게 거울장수 강무가 나타나게 되고, 그녀는 강무에게 온몸을 내던져서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이를 시기하는 김홍도, 게다가 김홍도를 사랑하는 기녀 설화까지 얽혀져서 네 남녀는 걷잡을 수 없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게 되는데...

 

야하다, 자극적이다, 센슈얼하다, 색이 많이 들어갔다, 여배우가 벗는다더라 하는 설들이 무수했지만 그렇게 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비단, 색, 여인네들, 기방풍경등 화려한 미장센에 야하다기보다는 감정적으로 살린 느낌이 여실히 들었다.

극상의 미를 그려내기 위해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방법, 사랑을 익히기 위해 무엇보다 마음이 따르는 대로 움직이려는 윤복(강민선)은 꾹꾹 억눌린 마음을 분출하는 것을 잘 표현해 내고 있으며 전작 그 어느 작품보다도 충실한 열정적 연기력을 보여준다. 개봉전에 이 작품이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놓칠 수 없었다 며 홍보를 하던 김민선, 처음에는 왜 저러나 싶었지만 차츰 보니 온몸을 내던져서 연기하고 이를 보다 더 많은 관객이 찾도록 몸바쳐서 홍보를 하는 모습이 진정한 배우의 모습이지 싶었다. 신비주의 마케팅을 하는 것보다는 바쁘게 발 닿는대로 발바닥 부르트도록 다니면서 홍보를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다더 아름답고 뭣보다 이렇게 몸바쳐 무언가를 위해 나는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강무를 맡은 신인 김남길도 지지 않는 연기와 매력을 보여주었고, 단원 역 김영호 역시 존재감 자체가 빛났다. 게다가 기대치 않았던 기방 기녀 설화 역의 추자현은 조역임에도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 개연성의 부족등이 지적됨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체의 배우들이 주는 열정, 그리고 아름다운 화면, 아찔한 음악 선율에 한편의 동양화를 잘 감상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무엇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보았는가, 노력해 보았는가, 지금 글쓰는데 나태해진 것은 아닌가 삶에 열정을 지니고 있는가 등등 생각을 많이 해주게 하는 영화, 미인도.

네 남녀처럼 무언가를 얻기 위해 힘닿는데까지 숨이 턱턱 차오를때 까지 다시 한번 발돋움 하고 싶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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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리|2008.11.20 09:28
전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안티도 아니고 팬도 아닌 입장에서 보았을때 보는내내 하품만 나오고, 영화시간 2시간에 맞추려고 억지로 대본을 늘렸다는 느낌만 신육복이 한복으로 갈아입는 부분에서는 나오지 않아도 될 노출신에... 정말 쓸데없었던건 청나라 몇번 하면서 체위를 보여주는데... 짧게 나가도 될것...을 무슨 에로영화처럼 길게 보여주는지 영화평론가 비평가도 아닌 일반인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근래에 보기드믄 졸작이었습니다... 물론 순전히 이건 제 생각^^; 그치만 대전 cgv에서 보고 나오는데 사람들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음
베플어제 미인도|2008.11.14 18:00
어제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어요, 네이버에선 재미 없다고 보지말라고 해서 기대 완전 안하고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고..눈에서 눈물이 주룩주륵...ㅠㅠ 영화보던 여자 관객들 다 콧물 훌쩍였다는.ㅎㅎ 나도 김민선 따라 가치 울었음~~ ㅎㅎ
베플근데..|2008.11.20 10:33
끝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영화의 최대 피해자는 김홍도..... 완전 변태로 만들어놨음.. ========================================================= www.photoress.com <- 도와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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