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1인 여자입니다
언제 앞자리가 3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저의 20대는 그저 '일' 이었어요
20살부터 알바 시작하고 학교-일-집을 병행했는데
사장님이랑 잘 맞아서...라기보다
열심히 하는 저를 꿀떨어지는 표정으로 봐주시는 그 표정으로 여태 이렇게 지내고 있네요
꼭 그렇게까지 안해도 됐고 피곤했지만 뭔가 보람도있고 뿌듯하고? 좋았던것 같아요
처음 일이년은 주말만 하다가 22부터인가 일하는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고
학교졸업하고 24부터 첫직장 가게되면서 알바 그만뒀다가 정확히 6개월만에 다시 돌아와서 지금까지 투잡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여자라 지인들은 결혼도 많이하고 그러는데
뭐 결혼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저에겐 아직도 일뿐이에요
힘들다 소리 달고살지만 결국은 '하고싶다'가 '하기싫다'보다 1이라도 많으니 아직도 이생활 하고있겠죠..?
지난 10년간 고정적으로 주 2일쉰적은 단 한번도 없는것같고, 아예 휴무없이 보낸기간도 정확히는 기억도 안나는데 한 5-6년은 될것 같아요.
별로 보통 제 나이 또래들처럼 여행이니 연애니 그런거에 큰 관심은 없는데, 이게 반대로 생각해보니까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관심가질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도 이런저런 상황이 있어 당장 이 투잡생활을 끝내기는 쉽지 않을것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서 그나마 내세울거라고는 열심히 돈 모은것밖에 없는데, 나이먹어갈수록 지인들에게 돈얘기하는게 나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걸 아니까 그것도 별...
한달에 400시간 가까이 일한적도 있고
휴무 없이 일개미로 살아온건 위에 이미 적었고요
이렇게 살아왔지만 막상 부모님께도 칭찬이나 격려가 되는 말한마디 못 듣고 여태 지냈습니다
서른이 넘어가니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끊기고
소통할 기회조차 없어서 외롭기도 하네요.
혹시 우연찮게 이글을 보시면 저에게 격려의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