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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임신 출산 복직 외도 익숙함..

ㅇㅇ |2020.09.19 00:32
조회 776 |추천 3
4년을 연애 우여곡절 끝에 결혼..
결혼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상처였지만
아무도 없는 내겐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큰 행복 이였고
그 마음과 울타리는 매우 단단했다. 나만 그랬던거 같다..

아이를 정말 싫어하던 내가 아이가 이뻐보이기 시작했고
임신 준비를 하였으나, 난임.. 사유는 99.9% 기형정자.

운 좋게 두번째 인공 수정에 성공 금쪽같은 내새끼를 출산.

가끔 힘들게 하시는 시어머니지만 마음은 날 진심으로 이껴주시는 시어머니.. 착한 시댁.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가족애가 강해진 남편 ..
내 가족은 평범하게 소소한 행복을 가지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한 찰나의 남편의 별거요청.

사유는 내가 이성으로 안보임.

그 시기 나의 복직 진행..
별거 반대 후 집에 잘 안들어오는 남편.
알고보니 외도.
내가 아는건 숨긴채 아이와 새벽부터 일어나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하원 도우미 쓰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잘시간도 부족..

남편의 이혼요청. 거절 후 집에 안들어오고..
일주일에 두번 아이보러 들림..

바쁜 회사 생활. 잠잘 시간도 부족한 나는 이생활에 익숙해 지고 있는건가.. 5년만에 담배에 손대고..

아이 얼굴 보면 몰려오는 죄책감.
줄어드는 식욕.
화요일 퇴근 후 라면 1개
수요일 점심에 핫도그 1개
목요일 공복
오늘 금요일 점심에 컵라면 반개. 삼각김밥 하나..

육퇴는 했고 배도 안고프고..

아이가 자고 있는 이 시간.
주말과 다음주 아침으로 먹일 아이 죽과
국 3종류 끓이는 중.. 다하고나면 새벽 3시는 되겠지..

아침엔 다시 또 눈을뜨고 아이 밥먹이고 밀린 집안일 하고
놀아주고..

난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운전이나 배워놀걸, 아기 봐줄 곳도 없어서 이젠 면허 따러도 못가겠네.

소송은 언제하지..

나.잘할 수 있을까.. 잘 살 수 있을까..
금요일 저녁 친구들 귀찮게 하는거 같아서 어디 하나 연락도 못하겠네..

주변 사람들은 내가 엄청 씩싹하고 멘탈도 강해서 이와중에도
회사 잘다니고 아이 잘챙기고 웃으며 지낸다고 다행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내가 너무 위태롭다..
친정이라도 있었으면 뭔가 달랐을까..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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