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정원?마당? 뭐 비슷하게 가꾸시는데 거기에 강아지 두 마리 키우시고 길고양이는 매일 있는 애 한 마리랑 한 두세마리 정도 드나들어
그 분이 그 길고양이들도 키우다시피 중성화수술부터 접종이나 약도 다 먹여주고 있어
거기가 낮은 산 중턱에 있는 곳인데 빌라단지랑 상가랑 가는 지름길이 그 산이라서 시청이었나 그 쪽에서 그 분 정원쪽으로 길 좀 터도 되냐고 허락 받고 길 만들어놨어
그래서 사람들 자주 지나다니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 마다 그 동물들한테 ㅈㄴ 뭐라한다
근데 어제는 조금 심했어
엄연히 그 분 땅이고 그분이 가꾸신 정원이고 그분이 잘 키우고 있는 동물들한테
와 여기 동물농장이노~, 개ㅅㄲ가 뭘 꼬라보노, ㅇㅈㄹ하면서 강아지들 발로 툭툭 치기도 하고 손 확 들어서 때리려는 시늉 하고
그래서 한 마리가 엄청 짖고 한 마리는 암것도 모르고 그냥 꼬리만 흔들면서 쓰다듬어 달라고 하고ㅠ
그래서 그 짖는 애한테 그 사람들이 뭘 짖어 꼽냐 이러면서 확 달려들라고 하니까 그 주인 분의 부인?이신 할머니 오셔서 그냥 짖게 냅둬라..~ 하셨어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할머니가 하니까 안 무서웠는지 아니 얘가 사람 보고 짖잖아요ㅋㅋ 이러고..
그러다 정원 주인 분 오셔서 하지말고 그냥 가달라고 좋게좋게 말하고 끝났다
진짜 왜 그러는 거야
나는 그 상황에서 뭐라고 하지도 못 하고 성인 남자 둘이어서 무서워서 아무 것도 못 하고 그냥 길고양이만 쓰다듬어 주고 있었어
그 둘이서 지나가면서 내가 쓰다듬어 주고 있던 고양이 보면서 아 더러워 ㅁㅊ 동물농장 납셨죠? 이러고 지나가더라
그러고는 내 바로 앞에 있는 고양이 발로 차려는 시늉 해서 내가 놀라서 정색하고 그 사람들 똑바로 쳐다봤더니 움찔하고 다시 낄낄대면서 가던 길 갔어
나는 아직 어린 학생이고 그 사람들은 성인 남성이었고
고양이랑 강아지들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나는 그 상황 다 보면서도 아무 말 못 했는데
그 할머님이랑 주인 분도 그 남자 둘을 무서워하시는 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나서서 그만해달라고 하셨는데
너무 미안하고 화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