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면서도 잠이 안오는이유
ㅇㅇ
|2020.09.24 19:51
조회 236 |추천 0
이런글 쓰면 정말 배부른 소리라며 욕하실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돼요. 저도 정말 제 자신이 이해가 안돼서 글을 올려봅니다.저는 현재 해외 거주중이고 외국회사에서 3억 5천정도의 연봉을 받습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이구요. 요즘엔 대학에서 강의 제안도 들어오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인간관계도 좋고.. 제 주변의 사람들은 저를 자랑스러워하고 저도 이정도면 나름 성공한거라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상하게 제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행복하지 않습니다. 10년전에 2천만원 연봉받으면서 매일밤 야근에 지쳐 생활했을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어요. 회사에서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없고 일도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는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도 않고 매일 무기력합니다. 외국에서 홀연단신 유학없이 바닥부터 악착같이 올라가느라 에너지를 다 써서 내가 이제 너무지쳤나보다. 싶어서 휴가내고 한껏 쉬어도 마음이 나아지지 않아요. 미친듯이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때만 해도 몸은 고단했어도 마음은 행복했는데.목표를 이루고 보니까 내가고작 이것때문에 이렇게 달려왔나 회의감이 듭니다. 혹시 인생에 무언가 빠진것이 가족이었나 싶어서. 예쁜 가정을 꾸리고자 결혼하려고 했는데, 잘 안됏어요. 제가 생활하는 이 동네 남자들은 돈이 많아서 그런지 능력있는 여자보다는 어린여자 찾드라구요. 제 동갑내기 이성친구들은 제 나이가 이제 끝물이래서..좀 그렇다나.. 뭐 여긴 한국남자도 없구요. 저는 사실 외국사람보다는 한국사람 만나고 싶거든요. 그런데 사실 제가 결혼하면 이런 무기력함이 나아질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잠을 못자는이유가 이것때문은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제 커리어에 대한 회의감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도통 모르겠어요요즘같은 펜데믹에 목구멍에 풀칠하기도 바쁜 사람들 앞에서 배부른 소리로 들릴수 있겠지만.. 저도 당장 목구멍에 풀칠할 돈이 없었을때 안해본 일이 없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수 있어요. 물질적풍요는 마음의 풍요로움과 정말 다른가봐요.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이 행복해 질수 있을지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