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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저를보고 원조교제하냐고 묻네요-.-

속상해 |2008.11.17 15:03
조회 12,573 |추천 0

안녕하세요 수능이 끝나서 넘넘 행복한 19살 여자입니다.

 

제가 약간 황당한 전화를 받았는데 ..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제가 수능이 끝날 다음날 학교를 안나가는 날이었어요

친구들이랑 노는것보다는 그냥 집에서 쉬기로 결정했고

마침 저희 아빠는 오후에 출근하셔서 오전에 아빠랑 둘이 집에 있었죠

근데 아빠가 모처럼 수고했다고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다 하셔서

아빠랑 둘이 시내에 나가게 됬어요

 

사건은 바로 여기서!

 

저는 원래 아빠나 엄마랑 어디 돌아다닐때 손잡거나 팔짱 자주 끼거든요..

게다가 그날은 정말정말정말 오랫만에 아빠랑 외출다운 외출을 한거고

아빠랑 저 둘다 기분이 좋던터라

여느때처럼 아빠와 팔짱끼거나 손잡고 돌아다녔드랬죠..

 

또 고기먹으러 갔는데,

딸이 아빠한테 쌈하나 싸서 먹여드릴 수도 있자나요..

집에서도 가족끼리 삼겹살 구워먹으면

항상 엄마아빠 먼저 싸드리고 먹고 그래서

이번에 둘이 먹으로 갔어도 아빠먼저 싸드리고 그렇게 사이좋게(?) 먹었어요

 

 

그런데 바로 어제!

다른학교에 다니는 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물어볼게 있다면서 얘기를 하다가 결국 걔가 물어본건

'너 원조하냐' 는 말이었습니다 _-_...

 

 

저는 영문도 모르고 그래서 얘가 장난하는줄 알고

무슨 헛소리냐고 그랬드니

자기반에 어떤애가 제가 어떤 아저씨랑 데이트 하는걸 봤답니다.

걔도 제 중학교 동창이지만 그냥 서로 아는척안하는

별로 안친한 어색한 남녀사이였고요.

졸업하고나서도 길에서 몇번봤지만 인사도 안하고 걍 지나가던 사이에요

 

그런데 걔가 그날 아빠와 저를 시내에서 보고 연인으로 착각한 겁니다 ..

맙소사 -0-

 

첨엔

"아~~ 그날 아빠랑 같이 있었어 ㅋㅋ 원조는 무슨 원조야ㅋㅋ"

하고 웃어넘겼지만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드라구요

 

딱 보면 보편적인게 아빠랑 딸 사이일텐데

왜 어째서 꼭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는지....

 

친구한테  야근데 좀 기분 나쁘다 왜꼭 그런식으로 생각하냐 했더니

너가 그럴만한 짓을 한거라고 하더라고여

....

딸이 아빠랑 손도못잡고 아빠한테 좀 먹여드리지도 못하나요???

이게 부녀사이엔 좀 껄끄러운 짓인가요???

...

아 다른사람들도 저랑 아빠사이를

그렇게 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좀 속상하네요 ㅠㅠ

 

...전 사실 이것보다 애정표현이 더 세(?)거든요

밤늦게 아빠 퇴근하시면 항상 아빠랑 포옹하고

아빠도 제볼에 뽀뽀해주시고 아빠랑 뽀뽀 자주해요 (입술엔 말구요)

물론 동생도 그러구...

엄마한테 그러는것처럼 끔 뒤에서 허리끌어안을 때도 있고요

엄마도 이런거 보고 절대 질투하거나 안하시고요-_-

오히려 엄마가 장난으로 삐진척하면 엄마볼에도 아빠가 뽀뽀해주시고

엄마보고 젤 막내라면서 제일귀엽다고 막 그러세요

 

제가 보기엔 전혀 문제가 없는것 같은데..

혹시 저희집이 유난히 그러는건가요???;;

 

친구한테 이런거 다 말해주니깐

저희집이 좀 심한거라 하더라구요...

걘 남자애라 그렇게 말하는거겠죠????

 

저가 사실 애교부리는 단 3명이 아빠 엄마 할머니거든요(...)

그래서 문자보낼때나 전화번호부 저장되있는것도

가끔 호칭이나 말투를 일부러 좀 애교있게해요 (저 기분 좋을때ㅋㅋ;)

아바마마 라던가 파파라던가 ... ㅋㅋㅋ;

일부러 이건 좀 부끄러서 친구한테 안말했는데

이정도면 좀 심한건가 갑자기 진심으로 궁금하고 약간 걱정??? 되서요-0-..

절대로 그럴리는 없겠지만 부녀사이의 표현을 넘어선건지...

 

 

톡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mm|2008.11.17 15:05
뭐눈엔 뭐만보인다더라..
베플부럽다..|2008.11.17 16:58
아빠랑 단둘이 잠깐 있는것조차 나는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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