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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영재는 대다수 "허상"이다

ㅇㅇ |2020.09.28 15:11
조회 221 |추천 0

솔직히 예전에 나도 타고난 재능 탓을 많이 했었다.
특히 높은 지능이나 예체능적 감각이 많이 부러웠다.
그런데 한 강의를 듣고 자료를 찾아본 뒤, 천재나 영재는
일종의 '허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판녀들 태생적 한계라면서 지레 포기하지 말고,
하고싶은 꿈이나 버킷리스트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봣으면 좋겠어서 일단 한번 써본다.
읽고 이해안가는거나 질문 있으면 댓글로 ㄱㄱ

재능에 의해 모든 게 결정된다, 타고난 게 전부라는 말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혹시 뇌의 '미엘린 수초'라는 것을 아는가?
뇌의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이 '미엘린'은 반복 학습이나 지속적인 연습을 할 때 크게 성장하며, 뇌 신경이 신호를 전달하는 속도를 수십 배 이상 단축/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
공부든 운동이든 대화든 미술이나 음악이든 사실상 거의 모든 행위가 자극을 받아들이고 신경을 통해 전달하여 뇌에서 판단을 내린 다음 다시 신호를 보내 명령을 내림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 것이다.

결국 신호가 빠르게 전달되고 뇌의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면 사고나 판단, 행동이 신속하고 능숙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데, 반복 학습과 연습을 통해 미엘린을 강화시킨다면 누구나 재능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단, "나이가 어린 이"라면 누구나 말이다.

안타깝게도 이 '미엘린'은 나이가 어릴수록 생성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며, 더욱 더 촘촘하게 형성된다.
결국, 무엇이든 어릴 때 배우는 게 좋다는 것이다.
흔히들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뭐든지 어릴 때 배워놓는 게 좋다', '내가 어릴 땐 뭐든지 잘 배웠는데 나이를 먹으니 뇌가 굳었다'고 말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대중에게 알려진 대부분의 '천재'나 '영재'는
어릴 때부터 자의든 타의든 조기교육을 받았던 사람이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만 시간의 노력을 통해 미엘린 조직을 단련시켰을 확률이 높다.
TV프로그램의 영재나 천재도 대부분 과장이 크다.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부모가 가르치거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 어떤 분야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영재'라고 불릴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이 자식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와 높은 수준의 조기교육이 합쳐진 결과라고 한다.
"우리 애는 스스로 알아서 해요~"가 상당 부분 MSG라는 소리다.
물론, 경험을 통해 스스로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주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재능이 만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괜히 영재/천재들이 영재센터나 특수시설에 주기적으로 다니는 게 아님을 인지하자.

정리하자면, 혹시나 너희가 운좋게 조기교육을 받았다면,
혹은 어렸을 때부터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면 너희도 영재나 천재로 불렸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말이다.
'일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근데 또 누군가는 왜 우리 집에서는 조기교육을 안 시켜줬을까, 왜 나는 어떤 분야에 엄청난 흥미가 없었을까, 왜 나는 노력할 수 있는 끈기나 의지가 없을까 그것도 재능이라면서 남탓만 하겠지?
그런 애들은 ㅋㅋ 걍 평생 남탓만 하면서 살아라~
가정환경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그치만 니가 어떤 분야에 흥미가 없는 것까지 탓하냐?
흥미가 없으면 걍 흥미가 없고 노잼인거다.

니들은 관심이 안 가는 남자애 있으면 '난 대체 왜 이 남자애한테 관심이 없게 태어났을까 ㅠㅠ'이러냐?
막 순대 내장을 싫어하면 '난 왜 순대 내장을 싫어하게 태어나서 ㅠㅠㅠㅠㅠㅠ'이래?
ㄴㄴ. 걍 싫어하니까 싫어하는거다.
공부나 예체능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걍 어렸을 때 딱히 많이 접하지도 않았고 별로 흥미도 안 가서 본체만체했던 분야다. 사실 지금도 그 일 자체에는 별로 관심없을 가능성이 커.
막말로 자기도 머리 좋아지고 싶다는 애들 중에 학문 탐구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애가 몇이나 되겠냐?
배우나 아이돌 되고싶다고 하는 애들 중에 하루 17시간씩 연습하면서도 행복해서 죽을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애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운동 국가대표처럼 하루 왼종일 하면서도 꿈을 위해 달려왔다고 인터뷰할 수 있는 애들은 또 어떻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이들이 누리는 "혜택",
그들의 부나 명예나 인기나 가오나 간지를 부러워하는 것이지 그 분야 자체를 목숨걸고 할수있을만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아예 없다곤 안 했다. 거의 없다는거지.
솔까 얼굴이랑 집안은 불공평한거 ㅇㅈ.
이거는 아무리 봐도 선천적인 게 맞아.
이것때문에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말이 있는거고.
근데 타고난 "자질"자체가 불공평하다면서
재능있는 애들이 다 해먹는다는 무책임한 소리는 하지마라.
그거 다 엄청난 흥미+조기교육+노력의 집합체니까.
그리고 어직 너희 십대 청소년이잖아?
천재나 영재 되기는 늦었지만 지금도 노력하면 뛰어난 취미로 만들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의외로 되게 많아. 실제로 그렇게 성공한 사람도 많고.
그러니까 한번 노력해 봐.
노력도 재능이다 이딴 잡소리는 때려치우고 좀
혹시 노력이 재능이라고 해도 그러면 평생 그렇게 살게?
노력도 계속 하다버릇 하면 미엘린 성장해서 습관된다니까?

현대 고 정주용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도 처음엔 한국전쟁 직후에 암것도 없는데서 밑바닥부터 올라왔어.
고 노무현 대통력이라던가 고승덕 변호사님 장승수 변호사님처럼 가난했다가 성공한 사람 많아.
진짜 제대로 된 방법으로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사회야. 아직은 그래.
머리터지게 고민하기도 싫고 남들 누리는 거 다 누리고 싶고, 구질구질하게 노력하기보다는 가오도 챙기고 싶고 뭐 그런 마음이니까 성공을 못하는거지.

꼭 성공할 필요는 없어.
소확행 누리면서 자기 좋아하는 사람 사는것도 개인 자유야.
근데 뇌 과학론이나 성공사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주워들은 낭설 하나로 재능이 전부라고 어차피 정해져있다고 노력도 재능이라고 치부하면서
남들 꿈 좌절시키지 마라. 특히 이런 10대 커뮤니티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아는척 입털다가 팩폭 맞으면 그만한 개망신이 없다.
암튼 10대판 친구들의 꿈 모두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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