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남동생 좀 고쳐주세요

ㅇㅇ |2020.10.03 21:56
조회 522 |추천 2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판에 처음으로 글 써보는 고딩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밑에 남동생(올해 고1)이 있는데요.. 걔가 원래는 원체 마르고 허약하고 되게 속된말로? 기생오라비 같았거든요
근데 1~2년전부터 헬스를 미친듯이 하더니 몸을 엄청 키웠어요 그래서 현재는 키도 크고 몸도 되게 좋아졌어요
뭐 여기까진 저희 가족들도 원체 말랐던 애가 튼튼해지니 걱정도 없었고 오히려 프로틴? 가루 같은것도 사주면서 내버려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는지.. 몸 키우는거에 재미를 붙이던 중3때부터 갑자기 격투기를 하겠다고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더니 격투기를 시작한 후로부턴 공부도 손을 놔버렸고 유순했던 성격이 엄청 허세? 가득한 성격+개념없는 성격으로 바뀌기 시작했어요(물론 격투기 운동 비하 절대 아니고요ㅠㅠ 그냥 제 남동생 성격이 그 뒤로 좀 바뀐걸 설명하고 싶었던거에요!)

암튼 고1 진학 후 더 심해졌습니다.. 중3때부터 자기가 자기 중학교 짱을 먹었다느니, 다른 중학교 애들도 다 인정한다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고1 진학후엔 자기가 벌써 자기 고등학교 1학년 짱을 먹었다면서 저번에는 다른고등학교 1학년 2짱(1짱 2짱 뭐 그런건가봐요...)이랑 한판 붙어서 이겼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뭐라 반응을 해줘야 할지 참.. 막막했습니다

저기서 멈췄다면 여기 글을 쓰지 않았을거에요.. 점점 더 막나가기 시작하더니 술담배를 하기 시작했고 부모님께 걸리니 아니라고 끝까지 잡아떼다가 크게 혼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ㅠㅠ
운동하러간다, 친구 만나러간다 말해놓고 집에 돌아오면 술 냄새를 폴폴 풍기고.. 방에선 담배가 나오는데 자긴 죽어도 아니라고 거짓말치고... 휴
심지어 성적도 곤두박질을 쳐서 이번 시험은 6등급이 나왔답니다.. 더 가관인건 자기 스스로 독서실가서 공부하겠다고 해서 부모님이 믿고 독서실 비+저녁 사먹을 돈 까지 쥐어줬는데 쟨 그냥 가서 폰만하고 밥 사먹고 지 친구들이랑 헬스장가서 놀다온 것 같아요

그래놓고 한다는말이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자긴 대학 안갈거라고, 학교 애 한명 때려서 그냥 자퇴하고 싶다고, 자긴 공부 안하고 격투기 국가대표1등해서 먹고 살거랍니다...

전 솔직히 저 말 들었을 때 부터 쟤랑 상종하기 싫었어요 애초에 몸 키운 이후부턴 저도, 부모님도 무시하는듯한 행동 계속 보였었고.. 근데도 저희 부모님은 쟤를 믿어주셨어요 하고싶다던 운동도 계속 시켜주시고 쟤 앉혀놓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보고 공부 하겠다고 하면 학원도 보내주시고 계속 쟤한테 "니 권리(운동하고 놀고싶은 자유)를 지키고 싶으면 니가 학생으로서 해야하는 본분은 해야한다"라고 항상 말씀하셨어요

근데 오늘 또 일이 터졌네요... 운동하러 가겠다고 나가놓고 들어오란 시간도 어기더니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들어와서 부모님께 또 걸렸어요ㅋㅋㅋㅋ... 부모님도 더이상 안되겠다고 판단하셨는지 엄청 혼을 내셨는데 쟤가 한다는 말이 외출금지이고 격투기 학원도 끊으라니까 집을 나가겠대요

제 남동생 좀 정신차리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예전엔 공부도 열심히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참 착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이런적이 처음이라(저도 술담배 해본적 없고 공부도 착실히해서 이런일로 속썩인 적이 없거든요) 정말 화나고 실망하신 것 같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참다 참다 저도 너무 실망스럽고 걱정되서 어른들이 많이 계신 곳에 글 남겨봅니다 두서없이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