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막내삼촌은 40중반의 뭘하는지 모르겠고
사시 실패 후 이냥저냥 지내며 어머니를 챙긴다는 핑계로
형네 집에 눌러앉은지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막내삼촌은 늦둥이에 대학때까지는 소위말하는 개천에서 용났다고 시골에서 형제 많은 가난한 집에 똑똑한 애가 나와 뒷바라지만 잘하면 성공하겠다고 집안 형제들 뒷바라지 받으며 공부하셨지만 번번히 낙방하고 사시가 폐지되면서 아예 칩거인이 되어버렸습니다
할머니는 남아있는 자식이 딸넷에 아들 둘인데 큰 딸 둘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돈을 벌기위해 떠밀리듯 집을 나가야했기에 첫째딸은 어머니에 대한 동정심, 둘째딸은 어머니에 대한 적대감이 있는 상태고 큰 아들은 잘났다고 떠받들던 동생한테 치여살았습니다. 물론 더 많은 사정이 있지만
(저희 엄마가 둘째딸)
큰 아들은 도리라고 어머니를 모시는데 어머니를 핑계로 함께 들어왔던 사시생 동생이 돈을 벌며 생활비를 내긴커녕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닌다는 명목하나로 본인 몫을 살아갈 생각을 전혀하고 있지 않습니다.
큰 삼촌네 부부는 방두개짜리 집에서 아들 둘과 어머니, 막내동생 이렇게 살고 계시는 것처럼 삼촌도 여유가 있어서 막내와 어머니를 모시는게 아닙니다. 그저 시골에 계시던 어머니를 홀로 둘 수 없어 집으로 모신건데 막내가 딸려왔을뿐... 애들도 생기기 전, 삼촌들도 숙모도 젊으셨을때니까
막내가 제 몫을 다 할 수 있을때 알아서 밥그릇찾아 나가겠거니 하고 있었더니 막내는 집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조카들에게 훈육을 핑계로 막말과 손찌검을 하기도 했으며 주식한다고 형제들 돈이며 선산이며 싹다 치워버렸는데 최근에는 형까지 때렸다네요
솔직히 외숙모 입장에서 짐짝인 시동생이 내새끼들 함부로 대하고 신랑한테까지 선넘으면 꼭지돌거 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아침부터 연락이 왔어요 전날밤부터 소동이 있어 경찰이 왔다갔는데 그 분을 못 이기고 형과 조카를 때리며 형네 부부와 조카의 출근길을 막고 있다고 더 이상 힘들다고 데리고 가달라고 울부짖으시며 엄마한테 말씀하시는것을 제가 같이 있다가 들었어요
정말 외숙모가 여태까지 버텨주신것도 너무 과분해요 숙모도 할만큼, 그 이상으로 하신 것 알기에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어요 엄마도 외숙모한테 미안하기만 할뿐이에요..
솔직히 저나 엄마나 외숙모가 이혼하시겠다하시면 놔드려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엄마는 전화를 끊고 언니와 여동생들에게 전화를 돌렸는데
가장 먼저 딸들도 할머니를 모실 생각은 없어보였어요
첫째와 둘째는 어린시절부터 공장이며 더부살이로 고생해 몸도 성치않아 누굴 챙길 여력이 안되는것도 있지만 어머니에게 정이 없어서가 가장 크겠고
셋째는 어머니와 막내동생을 지방 임대아파트라도 구해드리겠다.
막내딸은 나는 시댁도 신경안쓰기로했다, 친정도 마찬가지다라는 입장이었어요.
게다가 할머니를 모시고사면 골칫거리인 막내아들까지 따라올거라고 생각하니 누구도 모셔가고싶진 않아하는거같아요
막내삼촌에 대해서는 셋째이모말고는 그놈이야 어떻게 되든말든의 스탠스입니다.
옆에서 이 얘기를 듣고
네 딸중에 한명이 모셔가는 것,
할머니랑 막내삼촌 둘이 살라고 내보내는 것,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셔 막내삼촌과 분리시키고 삼촌은 퇴거소송같이 법적으로라도 내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막내삼촌은 할머니와 떨어지면 본인이 있을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는 할머니와 붙어있어야한다는 것에 강한 집착을 보이심)
말고는 딱히 다른 방안이 더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여 고민중에 있는데
어른들끼리 의논중인 상황에서 제가 개입하는건 어른들 입장에서 주제넘어 보일 것 같아서 옆에서 엄마의 입장을 듣고 저 생각들을 얘기하고 같이 병원을 알아봐드리는 정도뿐이라 고민하다가
콩가루집안이라거 광고하는것 같아 부끄럽지만 별달리 물을 곳도 없어서 화력세다는 결시친에 올려봅니다ㅠㅠㅠ
막내삼촌을 할머니와 분리시킬방법 요양병원이 최선일까요?
법적으로라도 막내삼촌을 큰 삼촌네와 격리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