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세이에 접속을 했습니다..
채팅을 하는 도중 어떤 남자분에게 쪽지가 오더군요..
몇번의 쪽지를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오지 않더군요..
이상하게 이 사람의 쪽지가 기다려져서 검색을 통해 쪽지를 보냈죠..
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컴이 다운되어서 아이디를 몰라 날 찾고 있었다고..ㅋ
방을 개설해서 좀 더 대화를 나누었죠..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은 26살이었지만 빠른 80이라 어느덧 우린 친구가 되었죠..
남자 나이 26살에 직장을 다니더군요..
그것도 방송국 직원으로...
방송국에 들어오기위해 몇번의 시험을 쳤지만 떨어졌데요..
하지만 꼭 들어가고 싶어 8개월동안 친구들도 만나지 않으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대요..
그 결과 방송국에 입사를 하게 되었구요..
세상에 경쟁률이 200 : 1더군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 사람은 나의 연락처를 먼저 뭍더라구요..
나도 느낌이 좋아 가르쳐주었고 그러다 연락을 하게 되었죠..
그 다음날이 발렌타인데이라서 퇴근후 만나게 되었어요..
방송국 직원이니까 영화는 공짜라며 태극기를 보여준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전 퇴근후 광안리로 향했죠..
지하철역에서 시네마홀까지 가는데 처음 만났다는 느낌보단 예전부터 알던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친구도 느낌이 좋다고 하더군요..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바로 헤어졌습니다..
좋은 만남을 가지고 싶다는 말을 듣곤...
그러다 몇 번의 통화를 했죠..
이 친구는 출근해서 전화하고 점심 맛있게 먹으라고 전화하고 시간 남아서 전화하고 퇴근한다고 전화하고 전화 연락을 자주 해주는 편이더라구요..
어제는 갑자기 전화가 와서 퇴근후 6시까지 광안리로 오라고 하더군요..
날 위해 티켓을 예매해뒀다고 안오면 후회한다고 꼭 오라고...
광안리에서 만나 티켓을 보니 연주회 티켓이었는데 한장에 15만원이더라구요..
세상에 티켓 두장이 30만원이라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내가 비싸고 맛있는 저녁을 사겠노라 했지만 이 친구의 말은 비싸도 맛도 없고 아껴야 잘산다고 닭갈비집으로 날 데리고 가더군요.. ^^
닭갈비 집에서도 싼 볶음밥을 시키더군요..
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친구는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고 공연에 돈을 쓰는건 아깝지가 않다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아 돈 쓸데 없다면서 날 위해 투자하는거라고 하더군요..
둘 만의 카페를 만들었는데도 바쁜 와중에도 꼭 글을 남기는 자상한 이 친구의 마음으로 인해 정말 요즘은 많이 행복합니다..
많이 부족한 나를 위해 신경써줘서 고맙기만 한데 이 친구는 나보다도 더 많이 나를 생각해주더라구요..
또 한번 놀랐습니다..
세이에서도 이렇게 멋진 남성을 만나게 되어서...
따뜻한 봄날에 멋진 남자 친구가 생겨서 너무 행복합니다..
행복한 마음을 남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알리고 싶었어요.. *^^*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네이트의 모든분이 행복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