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ㅎㅎ 새벽에 잠도 안오고 그런데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글써봐
쓰니가 중1 초반때 우리반으로 전학온 중3 복학생오빠가 있었어(왜 꿇었는지 이유는 잘모르겠어 축구부인데 전학오면서 학력인정? 이런게 잘 안됐대..)
째든 우리학교가 부산인데 서울에서 온 전학생이 키도 크고 잘생겨서 첫날부터 인기도 엄청 많았어
글고 좀 과묵해서 뭔가 무섭기도하고 약간 신비스러운 느낌?
근데 어느 날 우리반이랑 2학년 선배들 반이랑 채육시간에 피구같은걸 했는데 약간 마찰이생겨서 분위기 엄청 안좋았어
그뒤로 선배들이 우리반 애들한테 해코지를 하길레 애들이 쌤한테 일렀더니 그반 선배들이 엄청 혼났나봐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부터 그 반 언니들이 우리반 찾아와서 누가 일렀는지 말하라고 자기반 남자애들 불러온다면서 협박하는거야
마침 그 옆에 울반 복학생오빠가 업드려서 자고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일어나더니 그 언니들한테가더니 조용하게 "너네반 가" 이러는거야
그 오빠가 워낙 인기도많고 3학년 축구부이기도하고 학교에선 유명해서 그언니들도 다 알고있었어
그래도 좀 민망하니까 "아니.. 얘들이 먼저.."이러면서 변명하는데, 그오빠가 한번 더 "가라고" 이러는거야(심쿵..ㅠ
그렇게 그 언니들 돌아가고 우리반 엄청 조용해져있다가 그오빠가 매점가니까 우리들은 난리가 났어 막 "헐 ㅇㅇ오빠 카리스마봤어??"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
후에 남자애들한테 들은건데 그 오빠가 2학년 선배들한테 한번만더 1학년애들반 찾아오면 내가 3학년 대리고 너네반 찾아간다고 했대ㄷㄷ
째든 그뒤로 선배들이 우리반건드는 일은 없었고 이런 선배랑 같은반이여서 진짜 행복하다고 생각했었음
우리한테는 맨날 양보하고 엄청 착하게 해주다가도 우리한테 못되게구는 선배들한테는 엄청 무섭게하고.. 게다가 인기도 많아서 괜히 뿌듯하기도했고
2학기때는 고등학교 진학때문에 나갔는데 울반 단톡방에 눈치보였을텐데 미안했다고하고 톡방나가서 우리반애들 엄청 슬퍼했어 그때 나도 용기내서 감사했다고 갠톡보냈는데 답장으로 "고마워ㅎㅎ ㅇㅇ(내이름)아"이래서 엄청 설렜음ㅠㅠㅠ
지금생각하면 진짜 같이있을때 말도 몇번 못 해본게 너무 후회스럽고 요즘도 가끔생각나.. 그 선배 언젠가는 꼭 다시 보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