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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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들의 모습
격식에 갇힌, 비인간적인 '보는사람도 숨막히게 하는' 질식직전의 삼엄한 분위기
(보고있자면 기가막힌다)
보이지 않는 사슬에 꽉 사로잡힌듯
기계의 부품처럼 질서있게 나열되어 있는 사람들
살아움직이는게 아니고 오르골의 춤추는 인형처럼 풍경그림속의 작은 장식처럼, 존재감이 없어
무력하고 권태로운 뻔한 일상
공허하고 단조로움에 찌든 나날들
이상하다
!!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라고 이 영화의 감독이 사람들에게 되묻는것같다
경직되고 메마른, 화려하지만 황폐한 사막같은 느낌의 이 사람들이 부담스럽다
여주는 영화 내내 보여지는 '질식할것같은 관습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이것을 고민하는 작은 움직임들은 있지만 여기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남주만이 혼자 이 모든 적막함을 깨고 열정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외눈박이마을의 두눈을가진 사람같은' 기이하게 튀는 외톨이 이지
돌같이 굳은 무거운 여주에게 계속 애처롭게 따라다니며 끊임없이 호소한다. '우리가 같이 보낸시간과 사랑을 기억해달라고'
+ 이 영화 전체의 분위기가 다 그렇지만 결말이 몽환적으로 처리된 이유는,
객관적인 진실 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관점에 따라 다르니까. 같은시간과 장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어도 여주와 남주의 기억이 서로 다른것처럼. 시점과 화면구성이 그래서 다르다)
어떤 모습도 사실도 누군가에겐 -다른사람이 느끼는것과 같은- 진실이 아닐수 있어서 그래서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