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에 이런 글을 살아생전 처음 써보네요.
곱씹어 봐도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남깁니다.
동생과 제가 (20대 후반) 외출하고 집으로 (아파트 단지)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우유 판촉을 하는 성인 남자 2분이 있더라구요, 30대 후반쯤으로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요즘은 다 마스크를 착용해서 정확한 나이대는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두 분 중 한 명과 걷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그분이 "우유 받아 가세요" 하시길래지나쳐 갈려다가 다가가서 "네" 하고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우유 마시면 날씬해져요"라고 하시더군요.
본인 우유 홍보하는 멘트니 "아 네~" 하면서 돌아서는 찰나
웃으며 정확히 "우유 안 마셔요?" 하더군요? 웃으면서. 참 기분 나쁜 웃음이었어요.그래서 저와 동생이 황당해서 서로 눈을 마주쳤고. 저는 기분이 순간 나빠서 "네 뭐라고요?"
"우유 안 마시냐고요?" 하니까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며 또 기분 나쁜 웃음을 보이시더라구요.
길가다가 갑자기 공격 당한 황당한 느낌이 드네요?
날씬해진다는 멘트와 함께 우유 안 마시냐면서 낄낄거리며 농담이랍시고 하는 멘트.그런 멘트를 아파트 동네 우유 홍보하러 와서 입 밖으로 꺼내는 수준이 참 낮다고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저와 동생은 표준체중보다 아래입니다 (표준체중=키-100*0.9 라고 계산했을 때요.)
오늘 한 번 더 든 생각은 참 이 나라엔 "농담" "웃자고" 하는 뱉는 말에 참 사회적 분위기가 관대하다는 거에요.
살면서 저런 "농담 (그 사람 생각이겠죠, 그 사람 기준)" 을 뱉고, 그 "농담^^"에 개념 없다고 받아춰준 혹은 하지말라고 말한 사람들이 얼마나 없어왔으면.
우유 팔려고 홍보하러 온 사람이 길 가던 완전 모르는 사람에게 개념 없는 말을 찍찍 뱉어 낼 수 있나 싶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판촉 나눔이나, 길 가다가 완전 모르는 사람한테 개념 없는 "농담^^" 들어서 기분이 상하신 적 없으신가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