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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혼자 밥먹는게 그렇게 싫나요?

조언부탁요 |2020.10.22 12:52
조회 34,489 |추천 7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일단 저희는 결혼한지 1년 7개월 정도 되었고, 맞벌이를 하고있습니다.저는 사무직이라 10시출근-7시퇴근(야근이 많은편)이고, 신랑은 개인사업이라 시간이 유동적인편입니다. 어느날은 새벽일찍 나가고, 어느날은 저보다 늦게출근하고 그렇지만 보통 퇴근은 신랑이 먼저 집에오는 편입니다.제가 칼퇴하고 집에가면 저녁 8시반정도 되고 바로 저녁준비를 한다고 해도 빨라야 9시, 평균적으로 9시반쯤 저녁을 먹습니다. 이렇게 늦게 먹으니 당연히 살이 찔수밖에요 ㅠㅠㅠ불과 1년 7개월 사이에 살이 15kg이나 불어나서 현재 저는 열심히 식단조절+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직업특성상 힘쓰는 일이다보니 본인은 다이어트 식단은 못하겠다 하고 있구요.문제는 저녁입니다.....제가 퇴근하고 운동(2시간)하고 집에오면 빨라야 밤 11시반정도 됩니다. 시간이 너무 늦으니 신랑보고 혼자 밥챙겨먹으라고 하고있는데 제가 도저히 반찬을 할 시간이 없다보니 이번에 처음으로 반찬배달을 시켰거든요? 그것마저도 차려먹기싫다고 합니다...........차리고 치우는게 싫다고 또 밖에서 혼자 밥먹는데 집에와서 혼자 밥먹는것도 싫다며 그냥 밖에서 사먹고 오겠다고하는데 매일 또 어찌 사먹게 냅두나요 ㅠ 또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집에서 먹는거보다 사먹는게 더 많이 나가구요 ㅠ진짜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저는 퇴근하고 운동하고와서 본인이 먹은거 설거지하고 밥안쳐놓고 빨래정리하고 집안일하고 진짜 바로 기절하는데 신랑은 강아지 산책, 쓰레기버리기, 청소기 돌리기 정도 하고있거든요. 밥차려먹는거까지 제가 일일이 신경써야하니 진짜 스트레스에요.반찬배달시킨건 안먹으니 버리게되고, 맛없다고 안먹고, 하.........진짜.........

*추가하자면 저는 식단으로 다이어트도시락, 고구마, 닭가슴살, 야채류만 먹고있어서 일반식을 전혀 먹지않으나, 신랑용 밥을 해놓고 출근합니다 ㅠ 같이먹자니 시간이 안맞고 진짜 어찌해야될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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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잊고지내다 들어오니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 생각도못했네요 ㅠㅠㅠㅠ

일단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가장 많은 이야기가

1. 밖에서 먹는다는데 그냥 밖에서 먹고 들어오게 해라, 뭔 고민이냐

- 일단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오는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보통 1끼에 1만원 정도면 저도 차라리 먹고들어오라고 하겠는데 저녁같은 경우 거진 술자리를 만들어서 다른사람이랑 먹고 들어옵니다 ㅠ  하...진짜 그럼 술값+밥값이 따따블로 나가는 상황이고, 같이일하는 직원이나 친한 동생이랑 먹게되면 또 사장이라고 본인이 다 냅니다! (예전에 그렇게 식대/술값으로 200만원이 나온적이 있거든요...또륵....)

- 그래서 돈도 모아야하고, 술먹는것도 줄일겸 집에서 밥을 먹자! 라고 제가 권했던 거구요

-그리고 식재료사서 음식을 하는것 보다 반찬사는게 조금 더 저렴해요 ㅠㅠㅠ 둘이서 먹다보니 그런거 같더라구요 ㅠ

- 다이어트 식단을 한달가까이 해보니 훨씬 더 전보다 식비가 줄었어요....그말인즉슨 전엔 더 뭔갈 많이 먹었다는 거겠죠 ㅠ..... 신랑이랑 야식을 자주먹었기도했고, 고기류를 좋아하다보니 정육점 VVIP가 되었다쥬....ㅠ

2. 남편도 와이프스케줄에 맞춰주는 거 아니냐

- 이 부분은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이에요ㅠ 대학원졸업(석사)과 동시에 결혼을 했거든요 ㅠ남편이 저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더 많아서ㅠ 계속 결혼하자했지만 석사졸업은 해야겠다! 했더니 지금 남편이 대학원기간을 기다려주었고 힘들때 옆에서 으쌰으쌰해주며 뒷바라지 아닌 뒷바라지도 해줬어요 ㅠㅠ 그리고 현재는 대학원과정(박사)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학업+운동까지 하고있으니 바쁘게 살아가고있죠 ㅠ

 - 결혼하고 2개월가량은 전업으로 있었는데 정말 그때 박터지게 싸우고, 유산도 하고 저도 집에만 있다가는 도저히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직장 잡고 제 캐리어를 쌓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바쁜 와이프이다보니 이부분에 있어서는 평일에 바쁜 와이프 스케줄을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ㅠㅠㅠ3. 집안일도 해주고 밥도 차려주고 식모냐?

- ㅎ.....초창기 싸운이유도 집안일부분이였거든요. 먹고나서 설거지좀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본인은 설거지는 진짜 잘 못하겠다고 다른건 다 할수있다! 해서 지금은 제가 설거지+음식준비를 중점적으로 하고, 신랑이 강아지뒤치닥거리+쓰레기+화장실청소를 전담하고있습니다.

- 물론 제가 쬐에끔 집안일을 더 많이하긴합니다만 주말시간은 제가 많기 때문에 주말에 몰아서 집안일을 하는 편이고, 평일에 청소기 같은건 신랑이 대신해줍니다


4. 나만 돈에 아등바등하는거 아니냐?
- 이 부분은 백퍼 동감! 코로나 때문에 아마 개인사업자이신분들은 다 그러시겠지만 경제적으로 조금 허리띠 졸라매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제가 더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ㅠ
 
-신랑은 하던일이 더 잘안되고 직원들은 중간에 그냥 그만두겠다고 그러고 그걸로 많이 힘들어했던터라 제가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식으로 돌려 이야기하며 아끼자고 이야기한거같아요.

5. 같이 운동하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는건?
- 허허...제가 다이어트 시작할때 같이하자고 권했거든요? 헬스장을 같이 끊어서 다니자 했는데 자기는 일하고 오면 힘들다고 쉬고싶다고 거절했어요 ㅠ 헬스장이 싫으면 제가 러닝도 하고있는데 같이 러닝이나 등산을 하면 어떠냐 했지만 피곤하다고 거절했기에 같이 운동하는 건 안될거같아요 ㅠ

 -신랑 배가 점점 나오지만.....ㅠ 본인이 싫다고 하는데 어쩌겠나요 ㅠ 그래서 제가 헬스장 안가고 집에서 홈트+러닝할때 같이하자고 계속 권하기는 하는데 싫다고 하니 저 혼자 하고있구요. 제가 러닝하러 나가거나 헬스장에 가면 그 시간에 신랑은 본인취미생활을 즐겨요. 신랑의 유일한 취미가 게임(롤)이다 보니 그 부분에서 저도 터치를 안하거든요 ㅎㅎ 가끔 신랑과 롤을 같이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다만 운동은 저랑 하기 싫은거같아요...쥬륵 ㅜ

6. 마지막으로- 하소연 한다 생각하고 이 글을 올리고 5일정도 됬는데요! 이 기간동안 주말이 껴있었잖아요?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준비해서 같이 밥먹으며 이야기했어요. 평일에는 서로 같이 밥먹을 시간이 없을 듯 하고, 내가 준비라도 해두면 오빠가 잘 챙겨먹었으면 좋겠다구요. 밖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않지만 건강도 생각해서 집밥을 잘 챙겨먹으면 오빠 생각하면서 준비한 나도 더 기쁠거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이번주는 신랑이 잘챙겨먹습니다..ㅎ....

-  그리고 "남자들"로 일반화 시켜버린 점! 죄송해요! 저희'남편'만 그런거였군요....ㅎ....

추천수7
반대수96
베플이건뭐|2020.10.23 09:30
'남자들'이 아니고 '남편이'라고 하세요. 남편이 애 같아요.
베플ㅇㅇ|2020.10.24 19:31
제남편도 혼자 밥먹는거 싫어해요 제가 주말에 늦잠 잘때면 남편이 밥 다 차려놓고 절 깨웁니다 혼자 먹으라고 하면 삐져요 깨작깨작 먹고나면 치우는것도 남편이 다 해요 이게 진짜 혼자 먹기 싫은 사람의 행동입니다 쓰니 남편은 그냥 지손으로 챙겨먹기 귀찮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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