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촌뜨기 남자친구를회사에서 만나서 사귀었어.
그리고 내가 그 사람한테 술 먹고 놀러 다니는 법을알려주고 그래서 결혼 전 노래방 여자 같이 다른 여자들이랑잠자리를 갖고 놀러 다니고 그랬다고 해봐.
그걸 알고 싸웠는데 그 다음날 꽃 들고 집에 찾아와서청혼을 해서 그걸 받아줬어.
(여기까지만 말해도 미친 거 아니냐고 할텐데일단 끝까지 들어봐.)
남편은 쥐뿔도 가진 것 없어서 원래 내가 살던매매집에서 살게 되었어.
그리고 나서 아이를 갖게 되었고,낳고 나서 남편은 해외로 출장을 가게되어서 친정에서 지내느라 살이 쪘어.
남편은 출장이 잦았고, 친화력도 좋고 뭐든 잘 먹는지라그곳에선 늘 잘 적응했다고 해.
하지만 바쁜 일로 주말 부부가 되었고,차라리 안 오는 게 좋다고 생각될 무렵
아이는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고, 그로 인해 남편이 집에 잘 들어오게 되었어.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쯤,정말 별 것도 아닌 걸로 트집 잡아서(예를 들어 리모컨이라던지, 신발장이 더럽다던지 그런 거)집에 안 들어오기 시작한 거야.
그게 한 몇 달 가고 나중에 다시 들어오고이걸 몇 년을 반복해서 아이는 5학년이 되었고이제 좀 안 그러는가 싶더니
허리 수술을 하고 산에 다니며 회복하고살을 뺀다며 산을 타기 시작했어.
거의 산에 여자를 심어뒀다고 할 정도로자주 다녔고
그렇게 아이가 6학년이 되자, 반항기는 더욱 심해지고남편은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
아이가 사달라는 터무니 없는 건 남편이 다 사주고그로 인해 아이에게 뭐라고 하며 아이와 나의 사이는더 틀어지게 되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난 거야.
이렇게 보면 왜 이혼 안 하냐고 하잖아,능력이 없어서.
10대 아이를 가지고 있는 나이에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잖아.
이 정도면 남편이 이혼 당한다고 해도 싸잖아.
근데 능력이 없어서. 만약 자신의 상황이 이렇다면 어떻게 할 거야?
참고로 이거 우리 엄마 얘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