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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줄도 모르고 1년이나 만났어요..허탈합니다

글쓴이 |2020.10.26 00:37
조회 324,983 |추천 1,728
첫 댓글만 보고 잠들었는데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다가도..

애써 유지하는 평정심을 잃고 감정이 밀려들까봐 아무에게도 말 못했어요

남겨주신 한 마디 한 마디 정말 감사합니다

모르는 사람의 사정에 대해 이렇게 정성스럽게 생각하고 조언해주시고.. 많은위로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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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에 빌어 넋두리씁니다

잠을 제대로 못잔지 며칠째네요

이제껏 남친이 유부남이었네요.. 어이가없어서

둘다 해외에서 일하던 중이었고 자연스럽게 만났어요

그새끼가 먼저 온갖 달달한 말 하면서 호감표시했고

똑똑한 새끼가 머리를 바람피는데 쓸줄은 몰랐네요




치밀하게 속였어요 결혼을 했을줄은.. 나이도 20대 후반에 해외거주라 처자식을두고 와있을줄은 몰랐어요..

맨날 엄마아빠가 영상통화 한다해서 그런갑다 했더니

아내와 아기와 영통한거구요




미친 놈 아닌가요?

코로나 터지면서 귀국했고 자연스럽게 장거리가 됐어요

집에만 들어가면 연락두절이었구요,

그때 의심했어야 했는데 그런문제로 이야기하면 세상 착한척하며 집안일이 어려워서 부모님 하루종일 돕는다고ㅋ





만나면서 온갖 순수한 척은 다하더라구요 절대 그럴사람이라고 생각못했습니다

제가 sns를 하지 않는 것, 서로의 사생활에 터치하지않는점등이 그 남자 입장에선 더할나위없는 바람상대였겠죠





하지만 촉이라는게 직감적으로 결혼할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모르게 쎄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투나 행동(지나치게 정치적인 성향이나 언어가 거친 모습이 정말가끔 보임) 도 그렇고



또 장거리 동안 제가 바람필까봐 끊임없이 단속하던게 결국 뭐눈엔 뭐만 보였기 때문인거였어요 .



그러다 새벽에 아내니까 연락달라고.. 첨엔 장난인줄알고 'ㅋㅋㅋ'보냈어요 근데 느낌이 ...아내분께 연락했고..




저한테 했던 모든게 거짓말이라는것, 내가 이런상황을 맞은것, 아이까지있는데 이상황을 어떻게 할지까지 혼란스럽더라구요..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 물론 중요하지만 남의 가정깨는 사랑은 사랑아니라고 생각하고 저야 사랑이었겠지만 현실은 유부남한테 농락당한건데 우린 사랑이야 할 정신머리 없는 여자도 아닙니다..




아내분께 결혼사진 받자마자 그 ㅅㄲ 변명은 들을필요없다 생각하고 모든 연락통로 차단했어요 아내분께는 카톡내용 캡쳐해서 유부남인거 몰랐던 증거까지 다 보여드리고 오히려 아내분 입장이 더 이해가 가고 어떤 감정일지 알 것 같았어요 .. 이혼할때 하더라도 친권이든 재산이든 다 가져와서 하시라고 그렇게 마무리했어요..

그 ㅅㄲ가 했던 거짓말들, 장례 때문에 간 줄 알았던 한국이 와이프 출산 일 쯤이었던 것, 제 머리속에서 계산되는 모든 정황 다 말하고 싶었어요 저도 피해자고 너무 억울하고.. 하지만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저와는 다르게 쉽게 헤어지지 못할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더 말하는 건 결국 그ㅅㄲ 상처가 아닌 와이프 상처겠더라구요


이후에 그ㅅㄲ가 다른계정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그동안 사랑한건 진짜라는 개소리를 하길래 아내분 카톡 프로필 보내주면서 캡쳐해서 보내겠다고 하니까 읽씹하더라구요. 찌질한ㅅㄲ..

그렇게 몇일을 몇달처럼 보냈어요

이제 남은건 저 혼자 정리하는거더라구요

미련은 없지만 원망은 남아서

전화해서 왜그랬냐고 묻고싶고

고소라도 할수있음 하고싶고

욕이라도 퍼붓고 싶다가도

의미없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하고..

이제 남자들이라면 못믿을거같고

앞으로 만날사람도 의심할거같고

그것보다 혼자 버려진 기분이에요 연애를 했다고 생각한 모든 시간이 농락당한거고 이용당한거고..

쓰레기 잘 걸러냈다 후련하다가도
속에서 뜨거운게 올라오면서 너무 답답하네요



어떻게 극복할수있을지..
그 ㅅㄲ에 대한 감정은 없는데
이 답답하고 멍하고 버려진기분은 무슨감정인지..

새벽에또 울화가 치밀어서 주절주절써봐요..

어떻게 이겨낼지 그냥 아무말이라도 듣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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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0.10.26 08:05
그래도 님은 똥 묻었다 하고 닦기라도 하지...아내는 똥 묻어도 흔적이 계속 남아서 냄새 계속 날 거 아니에요.ㅠㅠ;;; 님이 잘못한 거 하나 없으니 괜히 그 놈 때문에 감정 허비 마세요.
베플|2020.10.26 00:42
미친놈하나가 여자 둘 인생 망쳐놨네. 원망도 아까운새끼 얼른 털어버리고 좋은남자 만나세요
베플ㅇㅇ|2020.10.26 01:28
재수가 없었고....연애경험 많지 않아보이는데 경험이 없어서 수상한점을 놓쳤겠지....그 ㅅㄲ가 죽일놈이지 쓰니가 나쁜게 아님...억울함과 분함을 풀 방법이 없어서 팔짝 뛸 지경인건 잘 알겠으나 그것도 시간이 해결해줄것임....다만 이 경험으로 바람피는 ㅅㄲ들을 거를수 있겠지....유부남은 아니나 여친몰래 작업거는 ㅅㄲ들한테 당한 여자들 비율이 생각보다 적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