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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후기? - 결혼1년 임신8개월 남편ㅅㄲ 술먹는거 때문에 이혼하고싶다

ㅇㅇㅇㅇㅇ |2020.11.04 01:36
조회 77,362 |추천 13



안녕하세요

홧김에 글쓰고 댓글 열개정도 달렸을때 한번 확인하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에 톡이 됫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일단 친정에서 술자리를 가졌던걸 변명하자면...

다음주에 친정 부모님 두분다 생신이라
그땐 남편이랑 시간이 안맞아 미리 가서 축하드릴겸 갔던거였어요

그리고 저번주엔 남편 생일이었어서
친정부모님이 생일 당일에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밥+술상 내주신거였구요ㅠㅠ



애아니면 개란 말 위안삼아 큰아들이라 생각하고 산다는건 비유인데 이 말에 민감하신 분들이 많네요;;;

제가 첫째이고 남편은 막내라 그런지 전 챙겨주는게 좀 익숙한 편이고 남편은 챙김 받는거에 익숙함편이라 그렇게 표현한건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4년 연애 하면서 이런 모습 몰랐냐 결혼은 왜햇냐...
애는 왜 그렇게 빨리 가졌냐...

신혼집은 다른 동네에 얻었지만 시댁 친정이 한 동네에요ㅠㅠ 걸어서 10분거리임
그래서 제가 대리기사 노릇(?)할 일도 없었고해서 4년동안 이정도의 주사는 못봣어요....

이정도의 주사는 못봤던것도 있고,
양쪽 집안에서 연애도 제법했겠다 혼기 찼으니 남편 직장 자리 잡자마자 상견례진행하고 잡음 하나도 없이 진행되엇습니다
그리고 사랑해서 결혼했죠ㅠㅠㅠㅠ

아기는 둘다 나이가 있는편이기도하고 제가 난임이라고해서 결혼 하자마자 노력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빨리 찾아왔구요





운전은 제가 20대 초반부터 차를 몰고 다녀서 운전대 잡는걸 어렵다 생각한적이 없어서 그런지 만삭인데도 운전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된다 생각한적이 없었네요



남편은 다음날 아침 무릎꿇고 싹싹 빌고
저는 나 오빠랑 이제 살기 싫다고 오빤 남편도 아빠도 될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살바엔 밤새 죽고싶단 생각 밖에 안들었다고 대성통곡했네요


넘어지면서 양 팔꿈치랑 엉덩이쪽 다 쓸리고 까져서 피 철철나고 다친거 보고 뱃속에 아기까지 다 죽을뻔했다고도 말해줬구요


술 끊기로했고, 마지막으로 기회 주기로했어요






그리고 친정에도 이야기했어요 이러한 이유로 한번만 더 남편 술취해서 술 주정부리면 같이 안살기로했으니 앞으로 술 주지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글 지울까... 했는데 놔둿다가
남편이 술먹고싶어한단 낌세라도 보일때 마다 보여주려고 합니다

관심갖고 쓴소리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여기 인생,결혼 선배님들 많으니 여쭈어 봅니다
지나치지 말고 한 말씀 부탁드려요ㅠㅠ






댓글 많이 달리면 남편 보여주려함



남편이 한살많음
연애 4년 결혼한지 1년 엊그제 결혼기념일
그리고 지금 임신 28주... 소중한 공주님 품고있음



평소에 눈치없고 무드도없고 말귀도 참 못알아 듣고 이것저것 다 챙겨줘야 하지만
남자는 다 애 아니면 개 라는 말 위안삼아 시엄니가 낳아준 내 큰아들이다... 생각하고 살고있음
(시부모님이 너무 좋으심...)



근데 진짜 못참겠는게 술문제ㅡㅡ



글쓴이 결혼 전 취미로 직장인 밴드하며 외향적인 성격임 친구, 지인 적지는 않음


맛있는 안주에 곁들이는 술, 친한 친구들이랑 기울이는 술자리, 가끔 스트레스해소하러가는 클럽...
결혼 및 임신전에 참 좋아했으나 클럽은 남편이랑 연애시작 후 끊었고, 지인들 대부분 혼기 차서 슬슬 결혼하고 타지역으로 많이 흩어지기도 했고 임신도 해서 모임갖기 힘들어짐ㅠㅠ




그리고 뱃속에 아기가 더 소중하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건지 임신하고 딱히 술이 땡기거나 하지는 않아 술먹고싶은거땜에 힘들진않음

한창 더웠을때 시원한 맥주가 너무 땡겨서 남편 술마실때 무알콜맥주 몇번 마시긴 했음



근데 남편
친구 별로 없고 시끄러운거 안좋아해서 회식도 안좋아함
남편은 술자리를 좋아하는게 아니고 정말 술을 좋아하는거같음


그래서 쉬는날마다 집에서 나 앉혀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혼자 마시거나
술마실 본인 친구가 없으니 내 지인 또는 친정에 가서 장인이랑 술을 마심



그래 술 좋아할수있음
남편 현장직에 3교대 하느라 근무일엔 술 못마시고 쉬는날에나 겨우 맛난안주&술한잔 으로 스트레스 푸는구나... 하고 첨엔 이해하려했음


그나마 집에서 혼자마실땐 이야기할사람이 나밖에 없으니 내 눈치보곤 적당히 마시는데



문제는 밖에서 술친구가 있을때임

고빨이 붙음
그땐 절제를 못함 아니 안함 적당히가 없음


누구랑 술마시기 시작하면 매번 뻗거나 필름이 끊김
차라리 그냥 뻗고 그자리에서 잠을자면 나을거같음



시아버님도 애주가이신데 며느리 앞에서 실수 할까봐 어느정도 드시면 멈추고 안드시거나 좀 취했다 싶으면 방에 들어가서 그냥 주무심 그리고 술은 적당히 마셔야한다고 잔소리 하니 본인 양껏 못마심


근데 처가에 가면 장인장모님이 "아이고 X서방 아기 태어나면 술 먹고싶어도 못먹을탠데 좀 냅둬라" 하고 어화둥둥 백년손님 대접해주니 처가 가는거 참 좋아함



친정에 버리고 오고싶은데 장인장모 앞에서 마지막 정신력 쥐어짜는건지 울엄빠앞에선 약간 비틀거리기만 할뿐이라 엄빠는 모르고 "X서방 잘챙겨서 들어가라 오늘 즐거웠다^^" 하곤 배웅해주심....(근데 이때 항상 울 친정아부지도 만취^^ 근데 친정아부진 술버릇딱히 없음)


그러고 집에 가는데
임신 28주.... 거의 만삭 접어든 몸무거운 임산부인 내가 남편 꾸역꾸역 데리고 가야함

근데 얌전히 안감
남편 술먹었으니 내가 운전해서 가는데 운전대 잡은 사람 자꾸 건들이고 옆에서 소리지르고 운전 방해함
그리고 집에 와서 누우면 나한테 뛰어듬



그래서 내가 위험하다고 정색하고 머라하면 싸움 시작됨

만취상태이니 당연히 말 안통함


오늘은 오다가 빡쳐서 갓길에 차 세우고 이럴꺼면 내려서 집까지 걸어오던지 알아서 하라고 차문열고 소리지름
니가 내릴래 내가 내릴까 실랑이하다가 내가 내림

근데 나 내리고 걸어가니까 지도 내려서 두다다다 뛰어서 나 밀어 잡으려고 하다가 중심못잡고 넘어져 길바닥에 구름...

도로가에 안경 날아가고 양 팔꿈치 다 긁혀서 피남
임신한 나까지 넘어질뻔함...
차 앞에서 그랬으니 아마 블박에 다 찍혔을거같음



약 한달전쯤에도 술문제로 크게 싸웟다가
한번만 더 술땜에 시끄러운일 생기면
술을 끊던지 나를 끊어내던지 해야할꺼라고 남편한테 경고했었음



짧게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방금 저 일 있고 빡친상태라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과연 애 태어난다고 술을 안먹을까???
진짜 이혼이 답인가 싶은 생각만 듦ㅠㅠ
근데 그러면 또 뱃속에 아기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진짜 임신중에 이거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음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13
반대수216
베플남자ㅋㅋ|2020.11.04 11:22
으... 남편보고 큰아들 이러는 거 진짜 역겨움. 큰아들이랑 관계해서 애낳나
베플ㅇㅇ|2020.11.04 11:54
남자는 애 아니면 개 라는 말 너무 싫음 무슨 유사인류도 아니고 군대선임이나 직장상사한테는 안그럴거 아님? 겨드랑이에 털 수북한 성인이 성인답지 못하고 애같은건 정신에 문제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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