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은데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요
과자과자
|2020.11.06 10:41
조회 26,839 |추천 71
안녕하세요, 예비신랑이에요
2월에 여친데리고 울 부모님께 인사드렸는데 울엄마가 여친 직업이랑 사주 맘에 안든다고 빠꾸
어찌저찌 설득해서 6월쯤에 다시 인사드리러 가고, 점심저녁 같이하고 집에서 다같이 차 마시는데 누나가 여친에게 (이때 서로 처음 봤음) '집에 제사가 많은데 며느리의 책무를 다했으면 좋겠다', '남자가 못챙겨도 며느리는 제사 챙겨야지', '며느리가 안오면 반쪽짜리 제사다' 등등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여친에게 대답을 강요하더군요. 이때 저희 둘 모두 꾹참았는데 어케 참았는지 모르겠어요. 다음날에 제가 부모님만나는데 결국 화가 주체가 안되서 싸우고 결혼 반대먹었구요ㅜ
빡돌아서 제 부모님들 안볼생각하고 그러다 집구해서 동거 시작했어요. 이 와중에 우리 둘다 우울증걸려서 아직까지 상담중이에요....
그러다 동거 소식이 부모님 귀에 들어가서 결국 울고불며 얘기끝에 결혼 승낙받았어요. 상견례까지는 왔는데... 원래 저희랑 부모님들 3:3으로 만나기로 약속잡았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상견례 3일전에 큰누나도 부르겠다고 하시네요. 저는 시부모들도 어려운데 시누이까지 불러서 분위기 더 어려워질거같아서 큰누나에게 예약변경 안된다는 핑계로 오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엄마가 예약변경 안되면 아버지 빼고 엄마랑 큰누나만 가겠다고까지 하시네요. 아무리 봐도 큰누나 통해서 뭔가 요구하고 여친 굴복시킬려고 하는거 같아요. 여친은 저와 엄마 전화듣고 빡칠대로 빡쳐있어요. 저는 이번 상견례만은 무사히 넘기고싶은데 제 가족들은 고집부리고 있고 중간에서 너무 힘들어요ㅜㅠ
정말 미치겠어요. 이때까지 참아주고 믿어준 여친에게 무릎꿇고 사죄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미안해요. 제 가족들이 제 결혼에 계속 무리하게 간섭하는것도 걱정되고 그 가치관을 이해할수없구요. 제가 가족들이랑 붙어있는 채로 결혼하는게 민폐같습니다.
- 베플아할사|2020.11.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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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가족의 가치관을 너도 이해할수 없는데 여친이 이해 하겠냐? 어쩔수 없어 혼자 살던지 가족이랑 보지마라
- 베플여자ㅇㅁ|2020.1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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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부모형제 동의없이 결혼할수 있는 성인인데ᆢ뭐가 두려우십니까?
- 베플여자ㅇㅇ|2020.1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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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가 무슨 흠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쨋든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남자보다 여자에게 훨씬 무거운 주홍글씨가 될 수도 있다는거 아시죠. 이미 계속 반대를 겪어왔고, 요구사항이 말도 안되는 시짜 갑질이에요. 이건 너님은 손 까딱 할 거 없고. 님 여친만 참고 인내하고 고통받아야 하는 길이에요. 그래서 둘이 손잡고 뛰쳐나와 동거 시작했으면. 님은 그 여자를 책임져야 하는거에요. 구시대적인 책임이 아니라. 도의적으로 님같은 거지같은 시댁을 가진 남자를 버리지 않고 동거라는 선택으로 끝까지 함께가는 길을 택한 여자라는 거에요. 근데도 님네 집에서 또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님이 먼저 나서서 님 집을 끊어내고. 인연끊어야 해요. 여자가 요구하면 내내 남의가정 천륜을 끊은 아내가 되는거잖아요. 스스로 끊어내고 여자분께 가야 해요. 그것도 이렇게 어설프게 말고요. 무슨 연락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다 무시할수 있어야 하고요. 그걸 못할거 같으면 어설프게 동거 따위를 했으면 안되는거에요. 그리고 이번 상견례를 누나가 빠진다고 해도. 어차피 결혼하면 님네집 그 독사같은 시짜들 소굴에 님 여친 밀어넣는 꼴 아닌가요? 제사 안갈 거에요? 명절에 안갈거에요? 이 난리치고 결혼해봤자. 님 엄마랑 누나가 님 여친 예뻐하겠어요? 예뻐는 바라지도 않아요. 사람취급은 제대로 해주겠어요? 어설프게 결혼 진행하지 말고. 확실하게 인연끊어내고 오던지. 아니면 님 여친 환영받는곳 가서 사랑받고 살게 놔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