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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가많이나는사람과의연애

ㅋㅋ |2020.11.07 09:13
조회 2,733 |추천 2

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저는 30대초반의 남자를 만나고 있고
띠동갑 비슷하게 차이납니다
저는 아마 지금생각해보면 그사람과 처음 만나게 된 이유가 전 이른나이에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대학을 휴학하고 돈번다고 사회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힘들어할때 남자친구가 정말 저한테 좋은위로와 조언들을 많이 해줬었어요 그게 너무 좋았고 그모습에 반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가 먼저(?) 들이대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기 시작했고, 사실 저는 정말 제대로 된 연애를 그 남자친구와 모든걸 처음했을정도로 순수했었고 어렸었어요. 그럼에도 남자친구를 정말 순수하게 많이 좋아해서 남자친구의 모든걸 이해해주려 노력했어요. 제또래 친구연인들은 당연한 하루종일 핸드폰 붙잡고 카톡보내면 바로 1이 사라지는 그런연애가 아니라, 그냥 일어나면 연락하고 밥은 먹었냐 그런 얘기만 주고받는, 주말 평일 할거없이 시간만 나면 맨날 붙어다니는 그런 연애가 아니라 남자친구 일이 끝나고 새벽에 잔잔하게 맥도날드 커피를 마시며 드라이브하는게 거의 전부였던 잔잔한 연애를 그사람이 좋았기에 그거마저도 그사람과 있을수있다면하는 생각에 그렇게 드라이브하는날도 정해져있었던게 아닌데 남자친구 마칠시간때쯤 잠도 줄여가며 못만날수도 있어도 준비해놓고 남자친구를 기다렸을만큼 많이 사랑했어요.
처음엔 서로가 너무 좋아 앞뒤볼거없이 시작했는데 남자친구는 결혼적령기 나이였고,
저는 그저 남자친구를 한없이 기다리는 연애를 했었어요 작년봄부터
남자친구는 너무 어린 저한테 결혼 얘기도 꺼내지못하고 혼자 속으로 삭혀가며 20대초반인 저를 배려해 만난지 얼마안되었을때에는 저랑 관계를 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한달가량 지나서부터 처음했던것 같아요 저를 많이 배려했고 아껴주었던 남자친구마음을 알기에 전 남자친구에게 다 맞추려고 했어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제가 투정부리는게 남자친구한테는 부담이 될까봐
근데 막상 서로서로 너무 조심스러워 저희는 항상 겉도는 얘기밖에 못했었습니다 서로 진심이 깊었는데에도 진중한 얘기를 못했어요
그렇게 겨울이 되고 남자친구가 한번씩 하루정도 잠수를 타는 일들이 종종 있었고, 저는 그것조차도 크게 화내는일 없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시기에 남자친구는 저랑 있으면 제가 20대초반이라는걸 자꾸 까먹게 된다고, 또래 여자를 만나는것 같다고 했던 말이 저한텐 정말 먹먹했어요
사실 다 괜찮은 척했던거였었는데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자기는 잔잔하게 계속 이렇게 있을테니 제가 실증이 날때 그냥 자기를 버리고 가라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그얘기를 듣고 남자친구가 곧 나에게 이별을 말하겠구나, 우리가 끝이 서서히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모르게 혼자 많이 울었었던것 같아요
곧 헤어질게 보이는데에도 제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은 못할것 같더라구요 내가 먼저 말해버리면 후회하고 다시연락할까봐.. 그사람에게 이별을 들으면 체념을 할 수 있을것 같아 기다렸습니다 그사람 옆에서 저는
그렇게 12월 말 즈음 저에게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하더라구요 저를 많이 좋아했는데 그때당시 가정사나 일등으로 저를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자기가 제인생에서 빠져주는게 맞다는 말과함께
저는 예상을 하고있었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어서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말 그사람한테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받고 그냥 펑펑 울었던것 같아요
나한텐 정말 나쁜 남자친구였는데 저는 그사람이라는 인간자체는 도저히 나쁘게 보이지가 않아
그사람을 존중해주고 싶었고 바로 이별을 수긍했습니다
저는 거의 3달가까이 이별노래가 다 제노래였어요 울기도 많이울었고 그렇게 3달이 지나니 서서히 괜찮아졌고
친구들과 제나이또래처럼 술먹고 클럽도가고
제또래 남자들에게 대시도 꽤 많이 받았습니다
전남자친구를 다잊고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저랑 3살차이나는,
그냥 소소했던것 같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잊었지만 그사람과 연애할때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제또래여서 전남자친구보다도 대하기도 편했고 통하는것도 많았는데
전남자친구와 연애할때 설렘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전남자친구가 보고싶고 그런느낌은 아니였습니다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했던게 아니였던거였죠
그렇게 한달정도 만나고 헤어지고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는데 헤어진지 8개월 만에
전남자친구에게 연락이왔습니다 잘지내냐고..
하루정도 고민을 했습니다 읽고 답장을 안한상태로
답장을 할지말지
미련은 없었고, 그때 그 힘든경험을 다시하고 싶지도 않았기에
하지만 그사람이 잘 지내는지가 저도 너무 궁금했고 만나서 커피한잔 하며 근황을 물어보고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저는 남자친구를 혼자 정리하며 미운마음도 다 정리되었고,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가 궁금했기에 하루뒤에 답장을 하고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여전하더라고요
바뀐건 제눈치를 계속 봤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커피마시며 얘기하는동안 저에게 이별을 말했던 이유나 그때 상황을 자세히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굳이 물어보지 않았고요 거기에 저는 마음을 완전히 접을수 있었고 전남자친구를 봤었던 날중에 그날 제일 편하게 봤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전남자친구는 저에게 계속 연락을 하며 만나고 싶어했고 저는 처음에는 연락을 하다가 서서히 그냥 말도없이 연락을 무시했어요 일주일가량
제가 연락안하는 일주일동안 전남자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카톡을 보냈고 전화를 했습니다
저와 연애할때 절대하지 않던 행동들이였는데
저는 한편으론 씁쓸하면서 신경이쓰였어요
그렇게 일주일되는날 전남자친구에게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요
다시만난 오빠는 달라진것 같아보였는데
나에게 헤어질당시 얘기는 정작 하지도 않고
얘기가 겉도는게 예전과는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는걸 느꼈다고
오빠랑 다시연락을 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설령 우리가 다시 잘된다하더라도 난 그때 힘들었던걸 반복하고 싶진 않다는 식의 내용이였어요
전남자친구는 바로 전화가 와서는,
오랜만에 만난 절보고 너무 벅찬 느낌을 받았대요
예전으로 돌아간듯한 그느낌을 놓치기 싫어 그얘기를 미뤘는게 너무 미안하다고
다음번에 만나면 꼭 말해주려했는데 제가 연락을 받지않아 자기도 그게 너무 신경쓰였다고
진지하게 깊은얘기를 해보고싶은데 잠깐만 나와주면 안되겠냐길래 다시만나 얘기를 했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아버지 한분만 계신데 나이도 있으시고 지병이 있으셔서 매주큰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고 계신 상황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는 자기가 결혼은 하고 자식을 낳는걸 보여주는게 맞는데 그때 만나고 있었던 여자친구는 저였고, 저에게는 결혼얘기 자체를 꺼내기가 두려웠고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전남자친구 주위에 비슷한 나이또래 여자한명이 있는데 사실 3년전부터 자기에게 결혼하자는 얘기를 했었고 그때 당시 그여자를 만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던 거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생각이나고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번년말까지만 시간을 준다면 그여자를 정리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울컥했습니다.
그사람 말을 듣고 나니 그사람을 미워할수도 없었고, 저도 예전처럼 그사람이 다시 애틋하게 느껴졌어요
그말 듣는순간부터 그사람과 예전처럼 다시만나고 싶었지만
전남자친구가 그여자랑 결혼을 포기하고 저한테 온다고 제가 대신 전남자친구랑 결혼을 얘기하기엔 저는 너무 어리기에
남자친구가 그걸 감안하고도 저에게 다시 온다는게 지난 아픈시간들을 보상받는것 같아 좋으면서도 너무 슬펐습니다 그사람이 저를 만나는게 아니라 그여자와 결혼을 예정했던 시기에 하는게 그사람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자기 결혼을 포기하고 온다는 전남자친구를 밀어내기에는 저도 너무 그사람을 여전히 사랑하는것 같고
뒤늦게 들은 전남자친구의 진심은 저를 더 먹먹하게 만드네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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