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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때리는 남자 여자 만만하게 보는거 맞음

aa |2020.11.13 00:45
조회 6,668 |추천 4
편의상 음씀체

본인 160에 43키로로 마른 체격이고
당시 남친 172에 60키로? 마른 체격이었음

사귄지 2년동안 한 번도 손찌검 한 적 없던 사람인데 어느날 싸우다가 내 머리를 때림

너무 놀라서 처음엔 눈물도 안나오다가 실컷 다 싸우고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주르륵 눈물이 났음

아프다기보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뭔가 공허해서

너무 충격받아서 헤어지자 하고 옴

근데 그런 폭력남들 특징이 화 풀리면 세상 착한 사람임

정말 눈물 콧물 다 짜면서 죽을죄를 졌다 한 달을 넘게 매달리길래
그래 2년간 그런 적 없던 사람인데 요즘 사업 준비며 뭐며 스트레스가 많아서 더 욱했나보다 받아줌

그러다가 또 몇달 잘 만났는데 어느 날 또 다툼
이번에는 한 번이 아니라 머리, 뺨, 배, 옆구리, 다리 등등 합해서 한 30대는 맞음
발로도 차이고
머리채 잡힌채로 침대에 던져지고 난리남

진짜 이때는 무서워서 반항 못하고 맞았음
헤어지자 말 했다가 더 쳐맞고
안 헤어지겠다고 아직 사랑한다고까지 말하고나서야 나를 집에 보내줬음

그 때부터는 무서워서 헤어지자 말도 못함
헤어지자 하는 순간 더 돌변해서 때리고 도망 못가게 달리는 차에서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한손으로 가슴팍 얼굴 머리 때린 적도 있음

자취방에서 싸울 때는 도망 못가게 핸드폰 뺏어놓고 싸움

그렇게 몇달을 헤어지지도 못하고 만남
(경찰 신고 도움 안됐음. 말하자면 길지만 아무튼)

좋을 때는 세상 사랑꾼이고 다정하고
여보 애기 하면서 나한테 잘하다가 본인 삔또 나가면 눈 뒤집혀서 돌변함

몇달동안 눈치보며 비위맞추며 헤어지지도 못하고 만나다가 하루는 진짜 별거 아닌걸로 싸움


내가 발을 다쳤는데 남친이 실수로 발을 밟음

다친 발 밟으니 얼마나 아프겠음? 그래서 표정이 확 일그러짐
실수로 밟은거니 그냥 “미안해 못봤어 아파?” 하면 넘어갈 일이었음

근데 거기다 대고 “못봤어” 이러고 그냥 가는거임

그래서 내가 실수로 밟았어 미안해 말 한마디 하는게 어렵냐고 그러니까

자기가 일부러 그런거도 아닌데 왜 미안해야 하냐며 못봤다 하지 않았냐고 그럼

이 말에 1차 빡쳤는데 또 싸우면 때릴까봐 무서워서 아무말 못하고 참음

아파서 절뚝거리는데 혼자 유튜브 보면서 걸어감
여기서 2차 빡침

그래서 이건 말해야겠다 싶어 말함
실수든 일부러든 남을 아프게 했으면 사과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일부러 한거 아니면 사과 안해도 되는거냐고

그러니까 하는 말이
니가 먼저 그럼 앞으로 좀 조심해줘~ 좋게 말하면 되지 표정을 그따위로 하고 있냐함

아니 다친 발 밟혀서 아파하는 와중에 내가 예쁘게 말 안하고 표정 안좋다고 지랄하는게 정싱적인 사고임?
아프니까 표정 안좋은건데?

내가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 나더러
그렇게 곧 죽어도 사과가 듣고 싶냐함, 그냥 못보고 실수로 밟은건데 그러려니 넘어 갈 수 없냐고 함

진짜 여기서 순간 이성이 끊겼음
여기는 자취방도 차안도 아니고 핸드폰도 내 손에 있고 조금 구석진 곳이긴 하지만 외부니까 소리지르면 도와줄 사람도 있을 것 같았음

그래서 지지않고 할말 따박따박 다함
그러니까 역시나 열받아서 내 뺨 때림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올까봐 내 손 잡고 차 쪽으로 끌고감

누군가 한 명은 근처를 지나갈거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나도 때림

머리채 잡고 정강이도 차고 배도 때리고 얼굴이며 머리며 때림
당연히 나도 몇대 더 쳐맞았지만 진짜 눈에 뵈는게 없으니 아프지도 않고 진짜 말 그대로 남친 후드려 팸

내 주먹은 별로 효과 없는거 같아서 손바닥으로 뺨 목 머리 위주로 때렸음
남친이 고개 돌리는 틈 타서 발로도 걷어차고 넘어진 틈에 쳐밟음

불행히 후미진 곳이라 도와주러 오는 사람 없었음
중간에 목도 졸림
진짜 죽기살기로 여차하면 같이 죽을 각오로 덤벼서 나도 나름 많이 팸

둘 다 힘 빠져서 떨어지고 나는 이제 남친이 나를 죽이겠구나 싶었는데 아무 반응이 없음

보니까 본인도 살면서 그렇게 쳐맞은거 처음이라 그런지 넋 나가있고

나는 재빨리 도망감

그 후로도 며칠동안 연락오고 미안하다 또 매달림
그렇지만 확연히 전처럼 뭐 연락 안받으면 죽여버린다니 이런 말은 안하고 좀 수그러든게 보였음

두번 다시 연락하지 말라 말했는데도 집 근처 찾아온 적도 있음

솔직히 차에 끌려갈까봐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소극적으로 나오길래
내 털 끝 하나 건드리면 이때까지 폭력 녹음한거 너네 회사, 너네 부모님한테 퍼틀겠다고 소리침

경찰보다 이게 먹힌건지 아니면 쳐맞아서 나를 만만하게 못봐서 떨어진건지 모르겠지만 그 후로는
그냥 새벽에 자니..? 이런거 몇번 찌질거리다가
비교적 폭력남 치고 안전하게 끝남

몇년전이라 이렇게 쓰지만
그때는 진짜 공포였음

데이트 폭력이 지금만큼 회자되지도 않았고
경찰에 신고해도 확연한 폭행 증거가 없으니 잘 안됨..
녹음도 막상 싸우는 와중에 핸드폰도 뺏는 마당에 몰래 녹음켜서 하기가 어려움
몰래 해야하는데 녹음하는거 들키면 진짜 죽일지도 모르는데 무서워서 몰래 하기가 진짜 힘듬..

솔직히 그 남자나 나나 둘 다 체구가 작으니 그나마 악으로 깡으로 덤벼서 가능했지 막 180넘는 그런 건장한 남자였으면... 솔직히 나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었을 것 같음

아무튼.. 남자가 여자 때리는가 진짜 본인이
쟤보다 강한거 알고 그러는거임
ㅂㅅ같은 새끼들

진짜 상종하먄 안되지만 뭐 여자들이 애초에 폭력남인거 알고 만났겠음? 다들 속아서 만난거지

뭐 욱해서 때린다? 여자는 뭐 화 안나는 동물임?
그리고 그 놈의 화는 여친힌테만 남??
세상 친구며 가족이며 안 패면서 힘 약한 여친에게만 욱하는거 그냥 화풀이하는거임

진짜 개 한심한 것들
그딴놈한테 맞아서 나도 우울증 비슷하게 와서 죽을 생각도 해봤는데 그딴 병신을 죽이면 죽였지 비슷한 일 겪었다 생각해서 자살할 생각은 하지 말고..ㅠㅠㅠ
다들 제발 아무쪼록 조심하길..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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