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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소개팅했는데 OOO 만난 썰

가브리엘 |2020.11.21 15:36
조회 846 |추천 2
첫연애를 밑에있는 링크처럼 끝내고  지금은 솔로라 여친이 읎음으로 음슴체로 가겠음https://pann.nate.com/talk/355566734
새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소개팅 어플을 깔았음난 솔직히 소개팅어플 이런거 전부 알바라고 생각하고 그냥 남자들 돈빼가는 어플, 돈쓰는 사람은 개 호구로 봤는데 친구가 어플로 실제 여자사람을 만나는거임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그 당시에 순위권에 있던 어플 하나를 받았음
프로필 겁나 정성스럽게 썼음.... 출석체크하면 주는 캐쉬로 꼬박꼬박 모아서 여자들한테 메세지도 보내봤었음
그런데 어느날이었음!! 1달 가까이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왔는데 나에게 좋아요를 보낸 여자사람이 있는거임!! 예쁘장하고 친구동생닮은 나랑 동갑인 사람이었음신나서 출석체크해서 모은 캐쉬로 대화를 걸었음  알바인가 아닌가 했지만 이내 답장이 왔음
신기했음  카톡아이디를 가르쳐달라해서 가르쳐주고 카톡으로 신나게 대화했음한 이틀째였나?? 내가 먼저 만나서 이야기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알았다고 하는거임도키도키한 마음에 설레서 잠을 못잤음그때 나는 호텔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음이거 중요한 내용임
그래서 나 소개팅 있다고 하니까 같이 일하는 주방장님이랑 형들이 오오오오 빨리 갔다온나 하면서 바로 스케줄 조정해서 휴가잡아줬음
서면에서 처음 만났는데 애가 굉장히 귀염상이었음  진짜 맘에 드는 애였음내가 부산 토박이인데 얘는 충북에서 살다가 대학을 서울로 가서 거기서 만난 언니 2명인가 3명이랑 같이 부산에 내려와서 같이 산다고 했음남자나 여자나 보통 친구들 만나면 맨날  야! 니! 임마! 마! 라고만 듣다가 OO아 OO이는~ 하면서 간드러지게 부르는데 진짜 간지럽기도하면서 겁나 설랬음처음만나서 리조또인가 뭐가 내 생에 처음 먹어보는 요리 먹음 그거 먹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진짜 하나님이 내려주신 아인가 싶을정도로 대화가 잘 통했음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나랑 성격이 너무 비슷하고 하고싶은것, 배우고싶은것, 좋아하는것, 취미 등등 똑같을정도로 비슷해서 천생연분이구나 생각했음그때가 10월이었나 그랬는데 연초에 사주를 봤는데 4월 5월 11월 12월중에 니 여자 만난다했었는데 사주는 다 개구라구나 라는걸 느낌밥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걔는 해운대에 있는 호텔 양식당에서 일한다고 했음  나도 호텔식당에서 일하니 뭔가 공통점이 많겠다 생각하고 너희 호텔은 어떻냐고 물었는데 얼버무리면서 제대로 대답을 안하고 다른 이야기로 돌리면서 자기가 전에 일하던 뭐 스포츠센터 이야기를 하는거임우리 호텔 식당 진상손님 이야기 하다가 너희 식당은 진상 없냐고 물어도 계속 말 돌리고 전에 일했던 스포츠센터에 있었던 진상손님 이야기를 하는거임그때 뭔가 쎄에에에에했는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음
암튼 그래서 카페에 가서 이야기하다가 걔가 화장실 갔다온다길래 바로 폰 붙들고 같이 일하는 형들한테 형들 저 연애합니다 됐어요 얘에요!!! 하면서 설레발 오지게 치고 머릿속엔 내가 죽어서 내 장례식에 손주 몇명올지 생각하고있었음
첫만남은 순조롭게 끝남  걔가 나 버스타는거 기다려줬는데 출발할때 웃으면서 손 흔들다가 버스 움직이니까 갑자기 표정 싹 바뀌면서 핸드폰보면서 인상쓰길래 내가 뭐 잘못했나?? 맘에 안드나?? 생각했는데 이내 그 생각을 지워버림
다음에 또 만나자 하고 계속 연락했음

두번째 만났을때 걔가 일이 있다고 해서 밥만먹고 헤어졌음
세번때는 내가 일이 있어서 밥만먹고 헤어짐
이때까지만 해도 카톡아이디만 알았지 전화번호를 몰랐음근데 뭔가 쎄에에에한게 한두개가 아니었음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카톡을 하면 다음날 10시 30분쯤 답장이옴  자기가 이제 출근했다는거임얘가 서면에서 해운대까지 출근하는데 그 사이에 연락을 안하고 꼭 회사에 도착해서 답장을 하는거임  뭔가 쎄에에에했지만 그냥 알겠다고 했음그거 말고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데 다쓰면 길어짐그래서 이 내용을 같이 일하는 형들한테 말했는데 1. 백수인데 일하는척 하는거다2. 밤에 일하는 애다딱 이걸로 결론이 나옴  근데 뭔가 따지고들고 그런 사이도 아니고 뭔가 이상함이 느껴질때마다 그러려니 했었음

이제 하이라이트임   사건의 시작임   내 평생 술안주임
그때 영화 안시성이 개봉했을 때였음 같이 보러 가자고 했음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목요일날 영화 예약을 했음  그래서 예약했다고 내역캡쳐해서 보내줬음근데 그 애가 자기는 만나서 정하려고 했고 일단 예약은 취소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정하자고 하길래 아 그렇냐 하면서 취소함
근데 토요일날 저녁에 일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음  자기가 내일 원래 쉬는 날인데 직원 한명이 상을 당해서 급해게 땜빵할사람이 자기밖에 없다고 그래서 출근해야할거같다고 하는거임그래서 마음은 겁나 상심했지만 카톡으로 알겠다고 했음그리고나서 퇴근하고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걸었음   다시말하지만 그땐 카톡아이디만 알고있었고 전화번호를 모르는 상태였음
전화를 받았음  밖인지 바람소리가 겁나게 들렸음  걔 특유의 밝은 목소리로 응 OO야~ 이러길래 내일 못보나?? 이러면서 막 대화하다가 그냥 지나가듯이 물어봤음"니 어디서 일한다고 했었지??""어?? 음...나 일하는데 찾아오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아니 누가 찾아간다했나 ㅋㅋㅋ 그냥 기억이 안나서""아..그냥 OOOOO호텔 양식당에서 일하고 있어""그래? 그렇구나... 근데 나 아직 너 전화번호 모르니까 전화번호좀 가르쳐줘""전화번호? 응 알겠어!!"식당 이름은 말 안하고 그냥 양식당에서 일한다는거임  아니 누가 찾아간다했음?? 그냥 물어본건데전화끊으니 카톡으로 전화번호가 왔음
자 지금 상황은 나는 그애 전화번호를 아는데 걔는 내 전화번호를 모름
그래서 그 다음날 일요일날 전화를 걸었음 내 전화번호도 가르쳐 줄겸 목소리듣고싶어서   항상 10시30분쯤 출근하니까 그쯤 전화하면 받겠지?? 하고 전화했는데 안받음그래서 그냥 내 할일 하고 있는데 걔한테 카톡이옴나 이제 출근했어!!! 뭐 대충 그런내용이었음그래서 그 카톡을 받고 한 5분뒤에 전화를 걸었음이번엔 받음!! 근데 목소리가 완전 누가 들어도 자다깬 목소리였음추우우욱가라앉고 갈라지고 그런 목소리로 누구세요?? 하길래 여보세요?? 하니까 네...??이럼그래서 혹시 여기 OO이핸드폰 아니에요?? 하니까 한 5초정적있다가 끊어버림
그래서 뭐지?? 하고 카톡을 보냄자니?? 지각이네  이런식으로
근데 카톡이온게나 출근했는데??  혹시 방금 전화한거 OO야(나)?? 미안해 방금 출근해서 숨어서 조용히 전화받았어이렇게 말하는거임!!!!누가 들어도 분명 백프로 무조건 자다깬 축가라앉은 갈라지는 목소리였는데!!!!그래 알겠어 힘내고 일끝나고 연락해!! 하고 생각에 잠김뭐지__?? 무슨일인거지?? 얘 뭐지??? 하면서 오만생각이 들었는데 롤 몇판하니까 그런 생각 없어짐



그 다음 만나기로 한날이었음여기서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의 원인과 이유가 밝혀짐그때가 내가 화요일 수요일 쉬는날이었음내가 그때 쉬니까 만날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그날 쉰다고 함얘는 내가 만나자고 하는날마다 쉰다고 했음  이것도 이상했지만 일하는 곳이 쉬는날 아무때나 정할수 있는건가 하고 애써 위로했음
그동안 형들이 니 그정도 만나고 고백안하고 뭐하냐  여자애도 소개팅인데 니 계속 만나는거보면 빨리 사귀자고 해라 걔도 니한테 마음이 있다  소개팅은 3번만나면 답나오는데 닌 몇번만나냐 친구로 있을거냐 빨리 고백해라
라고 부추기는 중이라 그날을 D데이로 정함
화요일 계획이 오전에 만나서 아점먹고 카페가서 얘기하다가 영화보고 저녁먹으면서 고백하려고 했음  어떻게 말할지 계속 생각하고있었음
걔를 만나고 이야기 하다가 화요일 수요일 둘 다 쉬면 내일도 볼수 있냐 물어보니 내일은 자기 일하는 사람들이랑 놀러간다했음근데 내가 호텔 식당에서 일하는데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음  호텔특성상 호텔 업장이 예약제여서 예약이 없어서 업장이 전부 쉬거나 하면 이해가 되는데 일반 양식당이 문닫고 쉬고 직원들끼리 놀러가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걔네 호텔은 뭐가 다른가보다 했었음
암튼 뭐 회샐러드인가 뭐 이상한 얄구진거 하나 먹고 카페가서 이야기꽃을 피움
걔랑 얘기중에 걔가 갑자기"응, 맞아 그래서 난 부산온게 너무 좋아!! 여기서 너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구!! 일도 너무 재밌고 돈도 많이벌어!!  좋은 은사님도 만나고 요즘 너무 재미있어!!"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말을 하다가 갑자기"그래서 OO이두 나랑 같이 일했으면 좋겠어"이러는거임  그래서 나는  내가 지금 일하는 호텔을 그만두고 자기가 일하는 호텔로 오라는건가?? 스카웃인가?? 생각하면서"응?? 무슨...일인데??""응!! 네크워크 마케팅이라구~ 혹시 알아??"
이거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호...혹시..다...다....다다다단계...??"딱 이렇게 물어봄 그랬더니"응!! 맞아!!" 이러는거임
겁나 충격이었음 그동안의 퍼즐이 다 맞춰짐다단계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도 못했음
"나도 다단계가 예전에는 안좋은건줄 알았는데~ 직접 해보니까 틀리더라구  돈도 많이 벌구 너무 재미있어!! 예전에 내가 같이 산다는 언니 있지?? 그 언니한테 연락하면 설명해주러 올거야!! 일단 설명 한번 들어봐!!"하면서 내가 대답할 틈도없이 핸드폰 두들김혼자 실실 웃으면서 이렇다저렇다 하는데 하나도 귀에 안들어옴"아! 답왔는데 마침 이 주변에서 밥먹고있대!! 밥다먹으면 바로 여기로 온대!!"라고 했는데 밥은 무슨__ 5분도 안되서 왔음한손에 파일이랑 태블릿하나 들고 왔음그 여자애가 벽쪽 소파에 앉고 내가 의자에 앉았는데  그 언니가 내 맞은편으로 오고 그 여자애가 내 옆의자에 앉음근데 그 언니가 예뻤음 가슴 컸음그 언니가 자기네 회사는 어떻고 다단계가 아니라 네트워크마케팅이라해야되고 우리는 무슨 등급이 있고 무슨 물건을 팔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냥 귀에 안들어오고 그 언니 가슴만 보고 있었음
그 여자애가 내 옆에서 막 맞장구 치는데 확 깼음저녁에 고백하려했는데...........ㅅㅂ
설명들으면서 같이 일하는 형누나한테 ㅈ됐다고 얘 다단계라고 지금 설명하는사람왔다고 하니까 캐셔알바하는 누나한테 바로 전화옴설명듣는 도중에 잠시만요 하고 전화 받으니  니 지금 거기서 뭐하냐고 그걸 왜 듣고 있냐고 빨리 나오라고 욕하는거임  그래서 일단 알겠다 하고 끊음
그 언니가 자기가 지금 돈버는 방법을 설명해줄건데 이게 좀 기니까 니가 이걸 하겠다하면 설명해주고 안하겠다하면 지금 가겠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할지안할지 말해라 이러는거임계속 지금 바로 말하라면서 그러길래 대답을 보류한다했음  할거도 많고 지금당장은 못정하니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하니까 알겠다고 일어남
그 언니 가니까 그 여자애가 웃으면서 내 앞에 앉는데 와...__.....그냥 확 깨는거임알고보니 수요일날 일하는사람들끼리 놀러간다는게 다단계회사 체육대회 하는 날임그리고 나서 영화보러 갔는데 영화내용이 눈에 안들어옴 __....저녁에 고백하려했다고!!!!!!!!!!

그래서 영화를 보고 저녁먹으러가자 하려고 했는데 걔가 먼저 급한일생겨서 가봐야한다는거임그래서 헤어짐 이번에도 걔가 나 버스 기다려줌그때도 마찬가지로 웃으면서 손 흔들다가 버스 출발하니 바로 핸드폰보면서 인상쓰면서 누구한테 연락함  그때 깨달음저번에도 그랬던게 이런 이유에서였구나 하는걸 느낌
가는중에 버스에서 내려서 담배피면서 아는형한테 술사달라고 하니 마침 그 형도 여자친구랑 서면에서 연극보고 나오자마자 내 연락받음  여자친구도 나랑 아는사이라서 술좀 같이 먹자고  신세한탄 들어달라면서 다 이야기함
그 형이 그 여자애가 좋으면 다단계 안한다고 선을 딱 그어라 라고 하는거임 뭐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길래 고맙다고 내가 술 삼
그 다음에도 연락을 계속했음일요일날 쉰다길래 영화보러 가자니까 영화보러 가기전에 자기 센터 들려서 설명들어보라길래 나 그거 안한다고 하니 그 뒤로 연락이 없음
저기요~ 보내니까 읽씹이모티콘 보내니까 읽씹
그 뒤로 그냥 내가 먼저 차단박음
가끔 술먹으면 차단풀고 프사 한번씩 보면 여전히 예쁨  잘 살고 있는거같음언젠가 길가다 마주치면 인사나 한번 해야겠음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걔만큼 성격, 습관,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잘맞았던 사람이 없었음술먹으면 가끔씩 생각남
그냥 일하다 심심해서 한번 써봄 ㅎㅎ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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