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떤 님이 올린 시댁 생활비 문제글을 읽다가 저도 생각나서 여쭤봅니다...
결혼한지 1년 3개월. 임신 4개월.
현재 맞벌이 중... (남편 220만원. 나 180만원).. 꽤 버는군요...
현재 재산상태... 5,200만원짜리 아파트 하나, 빚 3,000만원.
결혼할 당시 모두 대출받아서 아파트를 장만했고, 결혼 이후 꾸준히 빚을 갚아가고 있음.
모두 빚인줄도 모르는 우리 친정... 울 신랑 대견해 하고 있음. 혼자서 돈 벌었다고....
모두 빚인줄 아는 우리 시댁... 그거 다 갚으면 니네거 되잖아... 열심히 갚아라.. 애기는 나중에 갖고...
지금 친정의 경제상황...아빠 이번달에 정년퇴임. 주택 있음.
그외 아파트가 있어 월세, 연금으로 생활 가능.
지금 시댁의 경제상황...시아버지는 일 거의 안하심. 시어머니 아침에 2시간 정도 일하는 회사에 근무.
급여는 잘 모르겠음. 대출 껴 있는 20평 빌라 하나.
이렇습니다...
저희 신랑은 2남 1녀중에 막내고, 아주버님은 미혼입니다.
저는 올 6월경에 회사를 그만 둘 생각입니다.
시어머니는 요즘 애기들은 다 친정에서 봐준다.. 하며, 은근히 계속 회사생활을 하길 원합니다.
사실, 저도 돈이 아까워서 계속 회사를 다니고 싶지만..
여기는 대구, 시댁/친정은 부산.
울엄마한테 애기 맡기고 일하기는 싫습니다.
바로 옆에 있다면, 아침저녁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가까이 볼수 있지만, 애기와 떨어져 지내는 건
반대입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친정은 그럭저럭 노후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재산을 다 팔고 시골에 집하나 사서 남은 재산 까먹으면서 살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
허나, 시댁은 노후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 외벌이하면서, 빚 갚아가면서, 시댁 생활비 30만원 가량 드리면서 살수 있을까요?
물론, 못살진 않겠죠..
근데, 전 솔직히 드리기 싫습니다.
아들 결혼하는 데 보태라고 돈을 모아두신 것도 아니요.
노후 준비를 잘 해놓으신것도 아니요.
납득이 안되는 군요.......
저희 친정 부모님 고생 많이 하시면서, 허리를 졸라매어 가며 돈 모으셨습니다.
전세에서 조그만 집한채, 좀 더 큰 집으로 큰 집으로...
저희 시댁, 쓸 데 생기면 쓴다 주의입니다..
그래서 울 신랑 대학 졸업할때까지도 전세살이 못 면하셨습니다...
그래서 납득이 안됩니다..
좀 억울한 생각도 들구요...
누구는 아들 덕에 생활비 걱정 안하고, 누구는 젊어 고생한 덕에 생활비 걱정 안하고...
늦어도 내년부터는 아마도 생활비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왜 이렇게 맘으로부터 거부가 생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