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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재수...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쓰니 |2020.11.24 01:04
조회 404 |추천 1
중학교 시절 기사나 보다가 우연히 커뮤니티를 발견하고 조언을 구하게 됬네요

20살 지방대 4년제 경영학과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우울증이 와서(고1~대1)까지 고생좀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 공부에 미련이 남기도 하고 좀 더 정상적이고 제대로된 마인드를 갖고 공부했으면 어땠을까....그리고 대학교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도 취업걱정을 하세요...

정상적인 저였을때의 성적(중학교 시절)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일반 중학교에서 다른과목도 대체적으로 평균이상 이었고 중상위권? 수학은 남자반에서 1등을 했었습니다 (잘하는 애들은 과학고 서류면접에 안들어가서 고등선행 하느라 공부 안했을 지도 모르지만....)

이때까진 제가 이겼다고.....수학 잘하면 머리 좋은거라고 스스로 칭찬하면서 잠시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루도 안되서 저는 우울증에 걸리게 된 이유라고 의심되는 일이 생깁니다

중학교 재학당시 중1때는 학폭 위원회가 열릴 정도의 학폭을 당하고 중 2~3때는 모든 애들이 저를 만만히보고 함부로 대했습니다

(학폭사실은 부모님도 아십니다)

교우관계에 문제생긴 원인이 저는 중1이후로 다른 애들에게 마음을 잘 안열어서가 원인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마음열기 싫었습니다 중1씩이나 되서 힘든애들 왕따시키고 놀려먹고 조롱거리로 만드는 애들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힘든애들 괴롭히는 남자애들 99%입니다

어쨌든 전 중3 졸업여행을 갈지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엄마에게 전화걸어서 엄마가 가라는 말을했고 기말고사 마지막날 홀로 빈 교실에서 울면서 생각했습니다 2시간 동안...
다른반 선생님이 절 발견하시고 위클래스 상담선생님도 학폭신고할땐 안울었던 제가 우는모습 처음봤다고 하셨습니다
2시간 동안 저는 4개의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1.중1때 저런 애들과 같이 어울려 여행을 가기싫다고 생각했으며 혐오감을 느끼기 때문에 안가는거다
2.아니다 나는 그냥 날 함부로 대하는 애들이 두려워서 안간거다
3.졸업여행은 즐기려고 가는건데 그 취지에 맞지 않는다 나는 즐기지 못할 것이다
4.고등학교 갔을때 내가 왕따당하는 애들이랑 같은방을 쓰면 내 이미지는 더욱 나빠질 것이고 고등학교에서도 안좋은 소문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했다(집근처 일반고를 가기 때문),(고등학교 가면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나는데 초등학교 동창들이 보는 제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그 애들마저도 저를 왕따나 함부로 대하는것은 견딜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아니다 다 핑계다 4번 생각이 진심이고 다 핑계다
이런 생각에 빠져 2시간 동안 고민했습니다
3번의 통화끝에 엄마는 제 거부의사를 받아주셨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이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미처 끝맺지 못한 생각이 저를 우울증까지 걸리게 만들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가장 행복해야할 때 왜 이런 일을 겪고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가.....분노 했습니다 제 가슴을 할퀴었고 허벅지를 때렸습니다......이성적이었던 제가 화라는 감정을 느끼고 수치스럽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엄마가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2시간동안 그 빈 교실에서 혼자 수치스러운 고민을 하게 만든 애들도 싫었지만 제 편이 되어야 하는 엄마가 더 원망스러웠습니다

저는 정말 이상해졌습니다

고등학교 공부를 게을리 하거나 정말 심한 긴장감 아니면 늘어지거나 게을러 졌습니다 그렇게 되서 벼락치기 공부로 중3마지막 겨울방학을 보냈습니다

학원 수학선생님이 바꼈습니다
5명이 그 선생님때매 그만두었고 호통치시거나 감정조절 안되시는 분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선생님은 처음봤습니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학원 테스트 볼때 잠깐 반짝 공부하고 다시 늘어지는게 원인이었던건지 수학성적이 70점대로 하락했습니다

저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중학교 성적이지만 수학은 90점이 항상 넘었던 제가 70점대로 떨어지다니.....고등학교 시험은 100점맞은 애도 있고...비정상적으로 어려운 시험은 아니였다고 생각됩니다

아빠와의 갈등도 생기게 되었고 말못할 불만등이 생겼습니다

저는 우선적으로 이 이상해진것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3 마지막 겨울방학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3개월동안 고민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1년이 지나도 답은 나오지 않았으며 다른 반의 중학교 같이나온 애들의 무시,심한장난 등 그런것들을 겪고 있었습니다

저는 결국 2018년 6월에 자퇴를 했습니다

6월부터 충북대 정신과를 다니었고 현재 2020년 11월 24일까지도 계속 우울증 약을 먹고 외래상담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분하고 억울합니다
과학고 준비한다, 한일고 합격한 쓰레기들도 비록 한과목뿐이지만 이겼습니다
저는 그때 정상이었다면 더 높은 대학교에 들어가 부모님이 더이상 걱정할 필요도 없고 저도 만족스러워 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서는 지방 일반고5등급을 대체적으로 맞고 고2때는 7등급으로 6월에 자퇴한 후 2020년도 수능은 국수영한화생을 996399를 맞았습니다

저는 서울 사범대나 의대에 가고 싶습니다
저의 생각을 다른 애들에게 전파하고 저와같이 힘든애들을 돕기 위해서 입니다

우울증도 제가 왜 이상해 졌는지 저만의 답을 찾아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습니다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있고요

하지만 독학재수가 정신병오고 진짜 힘들다고 합니다
솔직히 두렵기도 합니다
학원에 적응할까 두렵고 집은 편한데 또 편한대로 살다가 자괴감에 빠질지도 모른다....

제가 집에서 혼자 공부하며 다시 수능을 처음부터 준비하는게 맞을까요?아니면 서울쪽 재수 전문 학원에 가는게 맞을까요?
(군대는 우울증으로 거의 면제가 됬습니다)
(가정형편은 여유가 조금있는 편입니다)

우울증이 조금씩 낫고는 있다하지만 다른애들보다는 많이 게으릅니다 전 집이 편하기도 하고요....
집에서 대학공부 하는 팁이나 재수 전문학원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면 이유도 함께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외의 조언들도 받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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