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의 무식한 행동으로 톡이 된 걸 보고 저도 답답함을 알리고 싶어 몇글자 끄적여봅니다.
제겐 아이큐가 아주 후하게 쳐서 87정도 되는 친구놈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 평균을 90~120봤을때 평균 이하입니다.
우선 지금부터 제가 적는 얘기들은 절대적으로 사실만을 말하는것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뭐부터 가야할지 모르겟군요.
우선 친구놈을 호구로 칭하겠습니다.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길에 가게들러서 밥을 먹고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이준기씨가 나오는 드라마 개와늑대의시간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드라마 O.S.T 로 미련한 가슴아 라는 노래를 아시는분이 있을겁니다.
밥을 먹는 도중 마침 개와 늑대의 시간이 하고있었고 끝남과 동시에 미련한 가슴아 노래가 나왔습니다.
나 : 아 이노래좋은데
호구 : 어 맞다 좋드라 이거 이수랑 같이불렀다이가
나 : 아 같이불렀다고? 누구랑
호구 : 이수랑 같이불렀다니깐
(원래 한두번 말하는걸론 대화가 잘안통합니다)
나 : 아시발 그러니깐 이수랑 누구랑 같이 불렀냐고
호구 : Mc the max랑 이수랑 같이불렀다던데?
??????????????????????????!!!!!!
짜장면이 코로 나올뻔햇습니다
아마 그 호구친구가 바보짓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이것인거 같습니다
그뒤로 많은짓을 했습니다
저희가 워낙 자주모여서 노는 친구들인데
모임약속을 하게되면 제가 항상 연락을 돌립니다.
제일짜증나는게 호구한테 연락할 때인데 한번말하면 알아듣질못합니다
어느 날 제가 몇 번이나 몇시까지오라고 말을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문자가와서
호구 : 낼 몇시에 모이는데?
나 : 11시까지 (듣다보면 욕하기도 지칩니다)
호구 : 아 그럼 몇시에 만나는데?
아 정말 듣다보면 혈압이 쳐올라서 오만 쌍욕이 다나옵니다
제가 한탄하면서
도대체 만나는거랑 모이는거랑 뭐가다른데라고 물어보면
호구이론을 내세웁니다
들을 가치도 없는 말을 내뱉습니다
모이는건 이거고 만나는건 저거고 그러니깐 이두개는 완전다른말이고
아 너넨 왜 내생각을 못따라오냐고
이러십니다
언젠가 한번 술을먹다 친구가 몇시냐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2시 5분전 이라고 말했고 그냥 넘어가나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호구님께서
지금을 2시 5분전이라고 말하면 어쩌자는거냐면서 따졌습니다
시계는 1시 55분이었고
못 알아 들은 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궁시렁궁시렁 대는거였습니다
호구생각은 이랬습니다
2시 5분전은 1시 55분이 아니라 2시 5분되기전을 말하는건데
그러면 2시 4분부터 밑으로 쭉 다될수있지않냐면서
시간을 그렇게 말해주면 어쩌냐면서 이지랄을 해댔습니다
우리가 욕을하자 여전히
너네는 왜 내생각을 못따라오냐고 지랄입니다
이친구의 사건중 가장 웃겼던건
제가 올해가 지나면 21살입니다
남자들끼리 모이면 군입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마니 합니다
그날도 술을마시다 신검얘기가 나왔습니다
호구가 어릴때 신장이 좀 안조앗다고 했습니다
뭐 그러려니 했지요
그러다 제가
아 난 심장이 좀 안조은거같은데
고딩때도 요주의 뜨고 함씩 좃나아프다
(왼쪽 가슴을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다 오른쪽 가슴에 손을 얹이면서
나 : 여기도 근데 함씩 아프든데 ㅋㅋ 여긴뭐지? 간인가? ㅋㅋ
호구 : 거기도 심장이다이가
순간적으로 아직도 얘가 신장 얘기를 하고있는줄 알았습니다
원래 신장은 2개니깐요
그래서 질책하기보단 살살 타일렀습니다
나 : 야이 개호구년아 신장말고 심장 심장 또랴이새끼야
그랬더니 호구님께서 한다는 소리가
호구 : 그래심장 (왼쪽가슴에 손을언지며) 이래 (오른쪽가슴에 손을언지며) 이래 하나씩 있는거아이가? 합이 두갠데?
??????????!!!!!!!!!!!!!!!!!!!!!!!!
술자리는 초토화됬습니다
호구가 언제나 병신짓을 마니하긴햇지만 이정도 병신일줄 정말 몰랐습니다
사람의 심장은 하나라고 타일러준다음 제발 어디가서 니 함부로 주둥아리 열지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저희가 이래뵈도 5년이 넘은 깊은 친구사이였기 때문이거든요
너무 친구 욕만한거같군요
그래도 생긴거도 엄청 잘생겼고
처음보면 하는짓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호구가 빌라에 사는데 3층에 삽니다
근데 이놈이 워낙 칠칠맞다보니 열쇠를 잘 잃어버리고 다녔습니다
열쇠를 잃어버린날에는 언제나 그 빌라 파이프관을 타고 3층까지 올라간담에
창문을 통해서 집으로 들어갑니다
한번 타는걸 본적잇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보면 기절합니다 ㅋㅋ
현관 자물쇠부분 전자식으로 바꿨다고 이제 숫자만 치면된다고
파이프따윈 안타도 된다며 기뻐하던 모습은 아직도 그림처럼 생생합니다
그리고 호구가 오타하나도 기가막히게 냅니다
호구는 늘 당하고 삽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네이트에서 저와 친구에게 갈굼을 받고있었습니다
자꾸 제친구가 놀리니깐
됫도가시불년아 라고 치는거였습니다
딴친구놈이 됫도가시불년은 언년이야 하면서 웃으니깐
자기도 당황해서 웃어댔습니다
됫도가시불년아는..
됫다고시발년아의 오타였습니다
귀여운거 하니깐 하나가 더있군요
뭐 다들 친구사이들끼리 미니홈피같은 공중파에 올리게되면
친구고뭐고 초상권 신고를 할 수 있을 만한 대박사진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물론 호구꺼도 있습니다
어느날 무료한 일상을 견디기 힘든 나머지
호구에게 고1때 학생증 사진을 보냈습니다
뭐 살짝 묘사를 하자면
암말기 판정받고 빼삭말라서 뼈밖에 안보이는 그런사진입니다
컬러메일로 보냈더니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호구 : 어쩌라고
나 : 넌 이래 생겼어
호구 : ㅇ
아쉬웠습니다
이게아닌데 약한가?
슬펐습니다 분명 화려한 반응을 기대했는데 이거밖에 안나오다니 하면서
그 바로 다음날
호구의 치명적인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입벌리고 버스에서 쳐주무시는 사진이었는데
가공할 파워의 사진이었습니다
이거다 라는 생각과 함께
또역시 컬러메일을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더군요
호구 : 어쩌자고
어제와 똑같은 패턴으로 가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경책이 필요했죠
바로 밑밥을 던졌습니다
나 : 올릴까?
10초만에 반응오더군요
호구 : 제발
나 : 넌 이렇게 생겼다고
호구 : ㅋㅋㅋ알았엉ㅋㅋㅋ
ㅋㅋㅋ를 보고 입질이 왔구나 라고 느꼇습니다
ㅋㅋ가 2개이상 붙을때는 극도로 불안하고 초조한상태나
뭔가 시켜야하는데 기분안나쁠때나 쓰는 그런 이모티콘이었으니깐요
이제 입질도 왔으니
이걸 대박으로 승천시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함께 답장을 보냈습니다
나 : 욕해줘
호구 : 뭐라노
나 : 욕해줘 안기발하면 올릴꺼야
호구 : 야이 쉬볼년아
나 : 올린다
저희가 원래 칼답장입니다
10분이면 왕복 10통정도 가능한데
한 3분간 답장이없었습니다
그리곤 문자가 왔습니다
호구 : ㅇㅑ이시발년 조또 개년 호랑말코 새끼야
아이고 귀여운 우리호구
나에게 웃음을 준 대가로 올릴마음은 바로 버렸습니다
저문자는 아직도 제폰에 저장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더있긴 하지만 위에 썼던것들보단 약하고
쌘거들은 스토리하나당 지금 이글 전체정도의 용량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호구이름이 윤xx 입니다
제가 내년 4월에 입대할 예정인데
올해 9월에 입대한 호구가
그쯤이면 일병을 다실때 입니다
언젠가 친구와 얘기도중
호구얘기가 나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이말을 했습니다
나 : 근데말야 우리가 입대를 햇는데 윤일병이 자대에 있음 어쩌지?
친구 : 그럼 인생 쫑나는거야 우리가 했던거 그대로 돌려받는거야 탈영을 도모해야지
나 : 이럴수가 내가한짓들인데... 되돌려 받는다니깐 왜케 끔찍하지?
사실 저희가 호구를 마니 괴롭히고 살았습니다
오죽하면 호구라고 부르겠습니까
이런생각이 드는끝에 친구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친구 : 잘생각해봐 군대갔는데 호구이론 내세워 봐라
우리보고 못알아 듣는다고 쑈를 해댈꺼 아이가
그러곤 심심하면 욕해보라고 하겠지 안웃기면 주때린다 할꺼고
인생 쫑이야 탈영해야해 그리고 특히 니랑내는 호구한테 원한 마니 샀자나
(이놈이 됫도가시불년입니다)
우리 호구한테 이제 잘해주자
나 : 그래 잘해주자 잘해주는거야 우리호구 얼마나 귀여워
하면서 끝냈지만 입대하는날까지 괴롭히기만 하다 보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피식이라도 하셨다면
저희들이 입대를 했을때 부디 윤일병이 없기를 빌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