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TV를 트니 청룡영화제를 방송해 주더군요.
레드카펫을 수놓은 여배우들의 아찔한 드레스에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정말 화려하고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내의 미술, 조명, 의상들 보다 레드카펫에 입고나오는 아찔하고 선정적인 의상이 더 이슈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영화제는 영화인들의 문화행사가 아닌 연예인들의 몸매, 의상 뽐내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덤으로 최고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따라오고 말이죠.
어제 시상장면중 정말 황당한 장면이 나오더군요.
촬영상, 조명상 수상자를 후보자도 발표하지 않고, 한대 묶어서 수상소감을 말하게 하더군요.
매번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감독님과 모든 스탭들에게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 뭐하나요. 정작 그들이 주인공인 영화제에서 대우가 이따위인데...
이건 그냥 연예인들의 가슴 보일락말락하는 의상과 머리모양, 화장 만이 이슈가 될뿐이고,
영화의 가치와 사회적인 역할, 대중과의 소통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는 그들만의 잔치일 뿐인것 같아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