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단 거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서ㅋㅋㅋ 그리고 아아아주 약간 19한 내용 있음
우선 나는 어떤 허름한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 살고 있었어. 공동주택이라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2층에는 관리사무소랑 고아원, 사무실, 집 등이 있고 내가 사는 집은 3층이야. 아마도 건물은 총 4층이었던 것 같은데 건물의 맨 오른쪽에는 비상계단이, 중앙에는 계단을 이용한 통로가 있었고 엘리베이터도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3층의 비상계단으로 나가면 점프해서 닿을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거기는 나만 아는 곳이야. 그 길로 빠져나가 쭉 걸으면 어떤 동굴이 있는데 그 동굴에는 사회화되지 않은 건지 말은 할 수 있지만 꼬질꼬질한(그래도 잘생긴) 남자가 있었어.
나는 당시 17? 18세의 미성년이였고, 동굴 속의 남자는 20대의 청년이었던 것 같아. 이 사람이랑도 되게 친하게 지냈는데 사회화가 되지 않아서인지 나보다 어린아이같은 느낌이 났어. 근데 내가 꼬신건지 어쩌다가 분위기를 탄 건지 찾아간지 좀 된 후에 관계를 맺게 됐고 그 이후로도 찾아갈 때 가끔씩 하곤 하더라. 그리고 내 옆집에는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살았는데 이 건물에서 유일하게 내가 마음놓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야. 솔직히 말하면 내가 아저씨 집에 많이 놀러가면서 꼬시는? 일이 많았고 아저씨도 나를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는 해서 끝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건전한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아. 내가 유일하게 믿는 아저씨지만 그래도 동굴 속의 남자 얘기까지는 꺼내지 못하고 있었어. 아 그리고 2층에 있는 고아원에 들어가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아저씨 다음으로 믿을만한 곳? 애들이랑 고아들을 돌보는 사람은 나쁠 리가 없다고 생각했나 봐.
그리고 생각난건데 난 꿈속에서 항상 돌핀팬츠에 흰색 나시, 그리고 타이트한 후드집업을 걸치고 있었어. 솔직히 몸매는 ㄹㅇ 좋았고 딱 보면 알다시피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그냥 대부분 다 못 사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위험한 사람들이고. (여기서부터는 잘 기억이 안 남) 아마도 건물에서 한 명씩 실종되는 사건이 많았는데 어느날부터 우리집에 누군가가 찾아온다는 느낌이 들었어. 하루는 내가 동굴 속 그 남자를 만나고 다시 비상계단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아저씨를 만났는데 아저씨가 나를 데리고 본인 집으로 들어가더라. 처음에는 드디어 나랑 할 마음이 생긴건가라는 생각에 아저씨를 놀려먹었는데 아저씨 얘기를 잘 들어보니까 누가 우리집에 찾아왔었고 몇 분 후에 다시 찾아올거래. 사실 어떤 남자 무리가 집에 찾아온 다음에 그 집 사람은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돈이 없어서인지 이 빌라 사람들은 떠나지 않았어. 나도 포함해서.
옆집에서(본래 내 집에서)나를 찾는 소리가 나고 나를 못 찾았는지 이번주는 다른 집으로 가자고 하는 소리도 났어.(아마도 주 단위로 사람을 잡는 것 같은데 한 번 타겟을 정하면 원래 타겟이 보여도 잡지 않는 것 같았어) 그리고 그 날에 아저씨랑 키스했던 것 같아. 물론 평소에도 한 적은 있고 둘 다 항상 진심이었지만 마치 다시는 보기 힘들 것처럼 그날따라 진심이 더 잘 느껴졌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아서 나는 또 아저씨를 놀려댔고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간 것 같아. 그 뒤로 별일은 없었어. 아저씨는 사라지지 않았고 나는 평소처럼 동굴이랑 아저씨 집을 왔다갔다 하며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동굴에 갔는데 그 남자가 동굴에 없었어.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라서 누군가가 와서 찾았을리도 없고 찾았다 하더라도 죽은 흔적이 보이지 않았어. 그렇다고 그 남자는 동굴에서 벗어나서 도망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직감이 항상 들어서 스스로 동굴을 벗어난 건 아니라고 생각해. 말 그대로 아예 사라졌어. 한창 의아해하고 있을 당시에 누가 동굴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어. 길이 거의 절벽에 가까운 수준이라서 아무도 올 생각을 안 하는데 누군가가 오는거야. 나는 동굴 속에서 몸을 숨기다가 다가온 사람을 습격해서 손에 있던 총을 빼앗고 도망쳤어.
다시 빌라로 돌아오니까 내가 있는 층에서 인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더라. 무서워진 나는 아저씨 집으로 들어갔어. 아저씨는 항상 어디를 가지 않고 집에 있었거든.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집 안에 있어. 나만 유독 동굴로 왔다갔다 한 거지. 어쨋든 아저씨 집으로 들어갔는데 아저씨도 집 안에 없었어. 대신 현관에 걸린 겉옷 주머니에서 종이 뭉치를 발견할 수 있었어. 내가 아무에게도 동굴 속 남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했잖아? 그래서 나는 아무도 모르는 줄 알았는데 이미 아저씨랑은 아는 사이더라고. 무슨 내용들이 적혀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동굴 속 그 남자에 관한 정보가 있었고 어떤 내용을 통해서 나는 아저씨마저도 사라졌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어. 집 안 아저씨의 침대에서 한참을 울다가 해탈한 채로 이 빌라를 나가자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
1층으로 내려가려고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향했는데 엘리베이터 옆에 층별 안내도같은 게 있더라. 2층에 관한 설명을 봤는데 평범하게 고아원, 집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고 그 게시판 위에 누군가가 x표시를 해놨어. 내가 사는 집 빼고는 다 x를 쳤던 것 같아. 심지어 2층의 여자 집에서는 실험이라는 글자가 보였어. 엘리베이터가 3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려서 타려고 했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가 나왔어. 직감적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상계단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그 남자는 재밌다는 듯 웃더니 고아원에 화재가 났으니 비상계단에도 불이 옮겨 붙어서 못 쓸거라는 거야. 그래도 도망치려고 하자 리모컨을 손이 들더니 이번에는 어디를 폭파시킬까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길래 어쩔 수 없이 그 남자한테 잡혔어.
나를 붙잡고는 말을 꺼내는데 2층에 사는 여자 얘기를 하는 거야. 좋은 실험체로 쓰였다면서, 나도 곧 그 방으로 들어갈거라고 했던 것 같아. 나를 데리고 2층으로 내리자 굳이 그 여자의 집 앞에 놓인 하이힐과 이상한 액체를 보여주더니 또 깔깔 웃어. 나는 소름이 돋아서 그 남자를 뿌리치고 관리실로 뛰어들어갔어. 어째서인지 그 남자는 나를 잡지 않더라. 관리실에서는 나를 기다렸다는 듯 의자에 앉히고 신변조사를 진행했어. 나는 여태까지 내 이름이 ㅇㅇ(사실 기억이 안 나. 진짜 내 이름으로 불렸나)인 줄 알았는데 관리실에 있던 사람이 나는 ㅇㅇ이 아니라는 거야. 그러더니 컴퓨터를 통해 내 정보가 나열된 파일을 열어주더니 내 이름을 알려줬어. 믿을 수 없지만 나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있었고 심지어 사실이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어. 내 이름은 수진이래.
사실 여기서 꿈은 끝인데 약간 나중에 더 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원래 내용도 이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액션씬도 많았는데 꿈을 꾸고 바로 적지 않아서인지 많이 간단해졌어. 솔직히 많이 소름돋고 우울한 분위기지만 그 속에서 나는 되게 행복하다고 여기며 꿈을 꾸면서도 내내 좋은 기분을 유지했어. 아니 그리고;;; 원래 꿈 속에서 1919한 내용도 많았고 꿈 속에서 다 느꼈는데;;; 일어나니까 그거 관련된 부분들은 다 기억 안 남ㅅㅂ 내가 미안하다
이건 내 추측인데 이 빌라에 있던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이미 실험체로 쓰인 게 아닐까 싶어. 실험을 진행하고 제대로 된 정신을 유지한 경우에는 빌라에 남아서 생활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동굴 속의 남자처럼 쫓겨나는 거지. 나 역시도 18세 여자애치고는 뭔가 달랐어. 비상계단이랑 동굴로 향하는 길 사이도 일반 사람이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로 되게 멀었는데 나는 거기를 쉽게 왔다갔다 했으니까 아마도 다리 능력에 관해서 실험을 한 것 같아. 그리고 아저씨한테 동굴 속 남자에 관한 종이가 있댔으니까 아저씨도 사실은 연구원이였던 거고. 그래도 꿈 속의 나를 향한 마음이 가짜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어. 하지만 아저씨가 왜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어.
나 이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들 좋아하거든??ㅎㅎ 오랜만에 스토리 탄탄한 꿈 꿨으니까 너희도 너희만의 해석 남겨줘 호호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글을 꿈 공유하고 서로 해석해주는 그런 글로 썼으면 좋겠는뎅ㅎㅎ 다들 꿈 풀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