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엔 라면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왔습니다.
나방의 유충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사례들이 계속되고 있어 식품을 섭취하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작은 애벌레 여러 마리가 라면 위를 기어다니고, 건더기 수프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5일 남편이 먹으려던 라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유통기한이 5개월이나 남아있던 제품이라 더 믿을 수 없었습니다.
[A씨/소비자 : "버러지(애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봤는데 요즘 라면도 잘 못 먹어요, 그 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놀라고 열이 받았죠."]
라면에서 발견된 애벌레로 추정되는 건 화랑곡나방의 유충.
저장 곡물 등 식품을 갉아먹는 해충 중 하나입니다.
[나자현/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교수 : "일반 비닐 포장지나 아니면 스티로폼이나 이런 것들도 갉아서 뚫고 들어가서 음식을 섭취를 하고 소비자 사용 중에 발견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면 제조업체는 제품을 회수해 이물질의 종류와 이물질이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 등의 문제에 대해 소비자와 협의하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요즘엔 배달 음식 주문도 늘면서 최근 1년간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천 5백 건이 넘는 등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처분이 내려진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음식물 속 이물질 신고 2만 천여 건 중 처분을 받은 건 10%가량에 불과해 당국과 업체의 철저한 위생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