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편이랑 어떻게 잘 맞냐고 하시는 댓글이 많아서 설명드리자면 진짜 시댁빼면 저한테 다 맞춰주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쓴거예요
남편이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어요
지금도 시댁때문에 멀어진 느낌이지만...
평소에 집안일이라던지 귀찮은 일들 또는 제 친구나 가족들에겐 자기나름대로 잘 하는게 눈에보이고
제가 어떤일을 하려고 결심하면 옆에서 늘 도와주고 믿어주는 사람이거든요
시댁일에만 매우 예민한건데
사실 이것도 결혼하고나서 시어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그렇게 된거라 시어머니 생각하는게 남다른걸 막 뭐라할수는 없었던거 같아요
(시아버지 돌아가신지도 오래된건 아니구요)
하지만 저도 할말 다 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이 그런이야기 한다고해서 고분고분 듣고 네네 하는사람 절대!!! 아닙니당!
정말로 시댁일만 아니면 잘 맞는다는 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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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친정엄마 장례식장에서 남편 걱정만 하다 간 시어머니가 계세요
저는 이걸로 인연끊을 생각까지 하는데
남편은 엄마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실수한거니 넘어가자는 뉘앙스예요
어떤 이야기인지 말씀드리자면
친정엄마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투병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정말 잘 지내시다가 갑자기 안좋아져서 응급실 들어가시고 3일만에 돌아가셨어요
3일 병원에 계시는 동안 저랑 동생이 교대로 지켰고
마지막 가는길은 밤새 제가 지키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거의 이틀 이상은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황이고
새벽에 돌아가셔서 꼴딱 밤샌 상황이었어요
남편은 집에서 대기중이었고
돌아가시기 하루전은 남편만 휴가를 써서 집에서 쉬고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저는 일마치고 엄마 지키러 간 상황
돌아가신날 새벽에 가족들한테 연락 돌리고
4시간 거리에 있는 친언니가 올라올때까지 엄마를 지킨 상황입니다
언니가 엄마를 모시고 친정이 있는 지역으로 내려가는거 보고
저도 집으로 돌아가 일주일치 짐 싸서 남편과 같이 친정으로 내려가야했어요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경기도인 저희집까지 한시간 반 운전 하는데도 넘넘 졸리고 피곤해서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진짜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잠깨며 겨우 집에 도착해 씻고 친정으로 출발하는데 남편이 운전을 했어요
저는 타자마자 잠이들었구요
평일이지만 막히는 시간 포함해서 5시간 걸렸어요
남편한테 미안했지만 정말 운전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평소에 친정갈때는 제가 거의 운전해서 갑니다
여튼 도착해서 조문 오신분들 맞이하고 정신없는 첫날을 보냈어요
문제는 둘째날인데
시어머니는 혼자 내려오기 먼 지역이라 남편 고향친구들이 퇴근하고 내려오는길에 모시고 왔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안계신 상태)
시누이가 한명있는데 임신 초기라 안정취해야 한다고 안오고 시누 남편은 그쪽 어르신이 아프신 상황이라 못내려 온다고 어머님이 대표로 오신 상황이었어요
친구들이 퇴근하고 와서 그런지 장례식장 도착 시간이 새벽1시가 넘었었어요
그래서 넘넘 미안하기도해서 어머님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생이 많으셨다고 인사드리며 식사 준비를 하는데
남편 친구들도 너무 피곤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빠들도 돌아가며 운전한다고 너무 힘들었겠다
오는데 얼마나 걸렸냐 하니 교대 운전한다고 5시간 정도 걸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진짜 와줘서 고맙다 넘 고생 많았다고 감사표현도 했구요
이상황까지 남편은 없었어요 밖에서 친구들 기다리다 엇갈린 상태
무튼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시어머님이 그러더라구요
너희는 어떻게 내려왔냐고
그래서 제가 저희도 차 타고 내려왔어요 어머니 이랬더니
운전은 누가 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00씨가 했어요(남편이 했다고 함)라고 했는데
어머님 왈,
혼자 운전할 거리가 아니던데....
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제가 며칠 밤을 새고 잠을 못자서 운전할 여건이 안되었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또
여기는 혼자 운전할 거리가 아니던데....
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또 반복했죠
제가 운전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이런 대화중에 남편이 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들 반찬이 모자른거 같아서 남편이 가지러 가더라구요
그 모습을 본 어머님
아이고 우리 00이 피곤해서 힘들겠다...
저는 정말 벙쪘어요
한번 더 말씀하시는 어머님
우리 00이 피곤해서 힘들겠다고
그래서 저는 정말 그 상황이 어이없어서
나중에 가실때 배웅도 건성으로 하고 친언니에게 가버렸어요
장례식이 다 끝나고 남편에게 이 상황을 말했더니
“엄마가 너한테 쌓인게 있었나보지”
라는 남편..
그동안 시누도 남편도 저한테 며느리 도리 안한다고
난리친적이 여러번인데
저는 그때마다 도리는 내가 할 만큼 하고있고
친정보다 더 잘챙긴다 라고 답했었어요
도리 운운 하던 시누는 엄마 장례식에 오지도않고
연락도 없고
부의금만 남편한테 띡 보냈었어요
이게 너희집이 말하는 도리냐고 남편한테 따졌더니
암말없더라구요
시누도 시어머니의 언행을 듣고 이건 엄마가 잘못했다고 인정했다던데
남편도 엄마가 잘못한거지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엄마가 가끔 눈치없이 말하는것도 있다 라고 편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내 맘이 풀릴때까지 안보고 싶다
지인이 치르는 장례식에서도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하는 판국에 며느리 앞에서 아들걱정만 하고 가는게 당연한거냐
누가봐도 내가 젤 힘들고 고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아들걱정을 왜 나한테 하고 가신건지 모르겠다
난 엄마장례식 생각하면 어머님 만행밖에 안떠오르니
맘속에서 잊혀질때까지 안뵙고 싶다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내키진 않는 표정이지만 남편도 알겠다 하더라구요
그러다 일주일 뒤에 시어머니 생신이라 시누가 연락와서 저녁 먹자는데 저는 안간다 누굴 축하해줄 마음도 없고 그게 어머니라면 더욱더 안가고 싶다 라고 했더니
남편 혼자 다녀오더라구요
사실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저희 아빠 생신이 바로 있었는데
저희집은 무슨 생일이냐며 내년에 챙겨도 된다고 오지말라고
혼자계신 시어머니 위로하라하셨는데
시댁은 친정엄마가 돌아가셔도
시어머니 생신은 꼭 축하하고싶었나봐요
이래서 남인가 싶었는데
이어서 바뀌는 시어머니 카톡사진
저만 없는 그들만의 축하 사진
엄마 돌아가신지 일주일만에 자기 생일 축하 사진을 올리고 싶으셨나봐요
남편은 이런것도 의미부여하지말라고
제가 예민한거라는데
정말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지금도 시댁 외엔 남편이랑 사이가 좋은데
시댁만 엮이면 서로 싸우게 되는 상황이예요
저도 알아요 시모는 악의가 있어서 그런말을 한게 아니란걸... 하지만 어른이라면 그 상황에 아들 걱정이 되더라도 그걸 상치르고있는 며느리한텐 말하면 안되는걸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자기 아들한테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걸로 인연끊는 제가 이상한가요?
덧붙혀 어머님이 이 일이 있고 얼마 안지나 제가 축하 받을 일이 있어서 용돈을 주셨는데
제가 받기 싫다고 남편한테 돌려드리라 하니
엄마가 주신거 거절하는것도 예의가 아니다 감사 문자 보내라는 남의 편.. 문자 안보냈더니 화내던 남의편..
진짜 시댁 아니면 넘 잘맞는 부부인데
시댁때문에 매번싸우게되요
몇달이 지난 지금은 무뎌진거 같은데
연말이 오고 설날 생각하니 또 시댁 스트레스가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