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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많은 그의 힘이 되어주고싶어요

에휴 |2008.11.22 16:13
조회 842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안지 한 반년된 남자가 있어요.

대학에서 알게됬구요 같은 과는 아니예요.

우리 둘의 관계는 친구이구요.

서로 장난도 많이 치지만 심각한 이야기도 많이해요.

 

이 남자애, 키 170도 안되구요. 잘생긴것도 아니예요.

그렇지만 생각이 깊고.. 마음도 잘 맞고..

처음엔 그냥 괜찮네, 호감 정도 뿐이였는데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점점 끌리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얘기할수록 알게된건데 이 애는 무척 어두운 애였어요.

주위사람들을 의심하고 믿지않고 의지하지 않는 그런..

배신 같은것도 많이 당해보구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신 한두번쯤은

당했겠지만 호되게 여러번 당했었나봐요. 

 

그때마다 이기적이되야 편한데 잘 안되서 맨날 이런다고.. 그렇게 말하죠

 

그런데 어제 또 고민거리 이런걸 얘기하는데,

얘가 전부터 하려고 하다가 아니야 이러고 무슨얘기하려다가 말고 이런적이 많았거든요.

수심이 깊은 얼굴로 저한테 묻더군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면 자신도 힘들어하는게 정상인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렇다고 했죠 당연한거 아니냐구.. 그랬더니

그런가.. 하더라구요 전 내심 기대를 했죠 나는아닐까..? 하구.

얘기를 해보니까 저는 아니더라구요.

 

그 여자애가 지금 너무 힘든데, 자기는 다가갈수가 없대요.

그럴 자격이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일' 때문에 그럴수가 없대요.

서로 좋아하는데도.. 말을 할 수 없었대요

그래서 1년동안 바라만 봐왔대요 말걸고 싶은데 말 걸수도 없고

보고싶은데도 볼수없고  그냥 감정 억제하며 1년을 보냈대요.

 

'그 일'이라는 것 때문에 얘가 수면제 없으면 못자요.

불면증.. 이라는거 아시죠? 그런거예요.

그리고 맨날 담배에 쩔어살고 .. 밥도 잘 못 먹고

그러니까 얘가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걔 딴에는 우스갯소리로 자기는 30살까지살면 오래산거라고 할 정도로..

옆에서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이 남자애는 사람을 잘 안믿어요 그 중에 믿는 사람이 저라서

그래서 저한테 힘든얘기같은걸 잘 하는데, '그 일'은 절대 말 안하더라구요.

내가 다 들어줄테니까 말하라구..싫대요 말하면 자기가 힘드니까 그냥 안한대요.

 

얘가 이런 얘기를 하니까 저는 힘이 되주고 싶었어요

 

얘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그 여자애는 알까 모를까

 

이 남자애한테 힘이되주고싶다..

제가 해줄수 있는건 웃게 해주는것, 얘기를 들어주는것..말고는 없는거 같아

너무 슬프네요.

 

내 감정 숨겨야죠. 어떻게 말해요 .. 친구사이도 멀어질것 같아 안될것같아요.

 

나보단 그가 많이 힘드니까 힘이 되주고싶어요..

그 여자가 누군지는 잘 몰라요. 알면 찾아가서 얘 힘드니까 찾아가라고..

먼저 말 걸어달라구.. 당신때문에 얘가 속앓이만 하고 몸만 망가지고있다고..

1년동안 당신만 생각하고 있다고....

 

알고싶은데 절대 말 안해주네요. 에휴~

 

처음에 만났을땐 진짜 웃긴 얘기를해도 절대 웃지않았어요 미소조차도..

웃음을 잊고 살았던 그 애를 그래도 조금이나

웃게 만든게 위안이 되네요  ~

막 앞에서 장난치고 망가지고 그러면 어쩔땐 활짝활짝 웃더라구요

 

너 웃었다 웃었다 이러면 창피한지 언제웃었냐고 다시 정색하지만..ㅎㅎ

 

 

제가 막 걔한테 분위기 무거워지니까 '혼자 드라마 찍네 ~ 짜식'

이러니까 허허 하며 웃더라구요 그래. 맞아 혼자 드라마찍어 하면서 ..

 

그걸 보면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습니다.

 

무엇이 이 애를 이렇게 힘들게했을까..하구

 

그냥 옆에서 힘이 되주고싶네요.. 적당선에서..

어떻게 내가 해야 큰 힘이 될까.. 항상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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