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난 아기 키우고 있는 엄마 입니다
남편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지만
남의편 줄임말이려니 하고 읽어주세요
얼마전부터 손목이 아팠는데
병원을 갔더니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다음주에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간단한거라해도 수술이니까 겁이나서
오늘 남편한테 겁이난다
그래도 애낳는거보다는 덜 아프겠지?
했더니 니가 애낳을때 아프진 않았지
넌 제왕절개 했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겁도 많고 애가 3.8키로 정도라고 해서
유도분만도 시도 안하고
선택제왕으로 수술해서 낳았거든요
순간 너무 빡쳐서 제왕절개도 아프다
했더니 애낳는고통 이라는건
자연분만 얘기 아니냐 라고 하네요
물론 자연분만이 더 아플수 있죠
저도 겁이나서 선택제왕 한거구요..
근데 하루동안 진통와서 수술예정일보다 하루 먼저 수술한거라 진통도 느껴봤구요
어쨌든 너무 화가나서
어디가서 그런소리 하지마라
무식하다 소리 듣는다
했더니 지금 지가 더 화내고 있네요
정말 출산의고통 이라는건
자연분만 하신분들만 쓸수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추가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보고 놀랐어요
시간날때마다 보고있습니다 감사해요
추가로 얘기 해보자면
애 낳을때까지 이벤트도 딱히 없었고
제가 성격상 엄살부리거나 표현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수술하고 나와서도 아프다 몇번 말하고
다음날 걸어서 애기 보러가고 해서 잘 모르나봐요
아플때마다 누르는 주사 같은거였나
몇분에 한번씩 누르는건데도 아파서
지문 닳도록 계속 눌렀던거 봤으면서..
저도 애낳는거보단 덜아프겠지 라고 얘기한게
제가 살면서 젤 아파본게 제왕절개 수술할때 였으니
어느분 댓글처럼
그냥 그래 그거보단 안아플거야 걱정마
이 한마디를 듣고 안심하고 싶었던건데 말이죠..
저는 제왕절개 수술하고 나서보다
하루동안 느꼈던 진통이 더 아팠어요
자연분만 하신분도 제왕절개 하신분도
엄마들은 다 소듕하고 위대한 존재인거 같아요
애 키우면서 더 느껴요
친정엄마는 벌써부터 수술하면 애봐준다고
손 수술할때 남편이랑 같이가라고 마음이 안놓인다고
난리인데ㅜㅜ 역시 친정엄마가 최고 같아요
같이 화내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