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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문제인가요 여자친구가 문제인가요

ㅇㅇ |2020.12.23 14:19
조회 336 |추천 0
있는 사실 그대로 쓰더라도 어차피 저의 입장으로 편향된 시각이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백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대 중후반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교제한지 5개월 정도됐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먼저하자면 17년도부터 영상디자인에 입문해서 업계에 취직해 일을 하다가
프리로 전환후 무자본창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일에 미쳐있을정도로 성공과 부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제가 하는 일에대한 열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플랫폼쪽은 오히려 혜택을 많이 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광고단가도 올라갔고 저처럼 사이트와 영상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기회로 다가왔으며, 남들은 코로나때문에 실직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만
저는 반대로 외주가 넘쳐흘러들어왔습니다
이로인해 제가 최초목표했던 궤도에 거의 다다랐고 사이트도 나름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터집니다
저는 아직 안정기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손봐야할 것들도 많고 수많은 상담문의들과 외주건들,협업문의,세금문제부터 시작해서
자잘하게 신경써야 할 프로젝트들이 제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직원을 충당하더라도 당장에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넘쳐나는 상황이고
사업은 아직 과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저번주 주말 여자친구와 싸움이 터졌습니다
외롭다, 같이 외식한번 한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저한테 있어선 이런 시덥잖은 것들이
싸움의 화두였고 여자친구가 그저 어린애가 떼쓰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다정하게 미안하다고 일이 너무 많다고
지금 한창바쁠때라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애원하듯 부탁했지만
평소보다 심한 투정에 저도 예민해져서 속에 있던 말들을 뱉었습니다
"내가 지금 놀고있는거 아니잖아, 평일주말 구분없이 일하고 쉴때도 일생각 밖에 안하는데 그만좀해 제발"
돌아온 대답은 어이없게도 "나보다 일이 더중요해?" 식의 유치한 말장난이었지만
저는 격앙된 감정을 이기지못하고 일이 더 중요하다고 해버렸습니다
사실 일이 더 중요하기도 했고 지금 당장은 저의 일이 최우선임은 변함없기에 망설임없이 대답했던걸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식었다던가 사랑하지 않다던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이 중요한 상황이고
일에 모든 포커싱이 맞춰져있다보니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저 말을 내뱉자 여자친구는 눈물이 맺힐거같은 눈으로 "배신자.." 라며 낮게 읊조리는데
솔직히 제가 무슨 배신을 한건지도 모르겠고 현실에 충실했을 뿐인데 비방당함에 있어
억울했던건지 저도 저때부터 속에 있던말들을 가감없이 꺼냈던거 같습니다
"너가 지금 어린애야? 고집좀 적당히 부려라"
"나도 할만큼 한거같다 내가 무슨 니 아빠도 아니고 ㅋㅋ 짐들고 내집에서 나가라" 등등
그냥 터진김에 떠오르는 말들은 다 했던거 같습니다
그뒤로 여자친구는 짐은 그대로 놔둔채 집을 나갔고
3일째 서로 연락은 없는 상황입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보자면 일에만 매진하는 제가 서운하고 미웠겠죠
나를 덜 사랑하나? 같은 생각도 뭐 들순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시간날때마다 상황설명을 해주고 지금 현재 일의 진척도같은걸 수시로 말해줬는데도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저도 붙잡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저도 제가 이기적인거 압니다
알기때문에 연애초부터 누누히 설명해왔고 이해를 강요하기는 싫었기에
최대한 부탁했었습니다
제 집에 동거하다시피 살면서도 제가 딴눈 안팔고 일만 하는걸 알았음에도
더군다나 코로나때문에 어디 여행가기도 애매한 판국에 
이성은 잘 헤어진게 맞다고 보는데
마음은 또 그렇지가 않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올려봅니다
두서없이 쓴글이라 죄송하고 그냥 푸념하듯 써봤습니다
다들 코로나 잘 이겨내시고 내년엔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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