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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게 죄인가요...힘들어요

|2020.12.27 17:59
조회 12,693 |추천 29

저희 집은 아이만 네 명이 있어요 근데 부유한 편도 아니고 정말 돈 몇 천원만 달라고 해도 항상 돈 없다며 자기한테 왜 돈을 달라는둥 뭐라 하시고 돈을 안 줘요 여기까지는 이해 할게요 근데 정말 항상 돈 없다고 부모님들 끼리 싸우고 그거 가지고 저와 동생들한테 화풀이를 할거면 왜 4명이나 낳아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도 항상 술 드시고 이상한걸로 트집 잡으면서 때리고 화내고 소리쳐요 술 안 먹을 때도 거기서 거기긴 해요 그럴 때 마다 너무 죽고싶고 같은 집에서 살기가 싫은데 아직 중학생이고 맏이라서 너무 힘들어요 밑에 동생이 한 명이면 모를까 세 명이나 있어서... 고등학교도 특성화로 갈 거고 돈을 벌어 나간다고 해도 혼자 못 가겠어요 분명히 돈 벌기 시작하면 돈 달라고 할 사람들이고 다 너무 속상해요 서로 싸우는 것도 보기 싫고 술 먹고 아이들한테 화풀이 할 때마다 방에서 우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생일도 11월이었는데 생일 때 마다 항상 뭐 하나 제대로 해본 기억도 없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또 싸움으로 끝났어요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며 싸울때 마다 너무 무서워요 항상 돈돈돈 거리면서 술은 먹고 난동을 피우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머니도 똑같아서 어디 더 기댈 곳도 없어요...

글 내용이 뒤죽박죽 할수 있는데 방금도 소리 지르고 하는 거 듣고 방 들어와서 급하게 쓴 거라서 이해바랄게요...

+ 알림이 하나도 안 떠서 이제 봤어요...! 다들 좋은 말 위로해주는 말 해주셔서 감사해요 고등학교 가서도 바로 알바 찾아보고 할 예정이에요 혼자서라도 악바리같이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29
반대수6
베플|2020.12.28 14:07
지금은 미성년자라 특별히 할수 있는게 없어요. 공부머리가 있다면 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보기좋게 탈출하는 방법은 좋은 대학 붙어서 학교 앞으로 자취하러 가는 방법입니다. 집안이 지긋지긋한 만큼 이악물고 공부해요. 근데 공부머리가 없다면 지금부터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고 뭘 못하고 싫어하는지 생각해봐요. 예를들어 요리를 잘하면 적성에 맞춰서 특성화고가고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면서 출퇴근 핑계로 자취하면 됩니다. 월급받은거 달라고 하면 아직 수습이라 정말 얼마 안된다 하고 월 십만원정도만 보내고 끝내요. 지금부터 계획 잘해야 하루라도 빨리 탈출합니다. 응원할께요~
베플5187|2020.12.28 14:56
이 글 읽고 내 대학친구 생각 남.. 사고쳐서 5살 연하 남친이랑 결혼했고, 애를 낳음. 당시 친구 나이가 20중반이었고 나는 현실을 모르니 둘이 책임진거 그래도 잘 키우고 대단하다 싶었음.. 시간이 가고 일을 하고 세상물정 알게되니 시선이 바뀜. 둘이 제대로 된 직장없이 사는데 책임감없이 일을 함. 일하다 그만두기 일쑤.. 나 직장을 잡아 몇년 있다가 놀러갔는데 애는 그 와중에 하나를 더 낳았고, 큰애 어린이집 소풍비가 없다고 한탄...밥먹은거 반찬 보니 영양가 1도 없음.. 아이에 대해 덤덤하고 무관심한 편이었던 나도 대체 애는 어떻게 먹이고 있는건가. 의심할 정도였음. 그래도 돈은 월 300가까이 벌 쯤이고 딸린식구나 뭐 돈 쓸데가 없었기도 해서 지갑에서 돈 십만원 있길래 그거 꺼내 친구손에 쥐여줌. 미안한지 고맙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돈만 받음.. 기쁘게 받았던것같음. 느낌에 그냥 좋아하는 것같음. 고기도 먹고싶다길래 (친구가 애를 또 가졌다가 유산함. 몸조리 못함) 가까운 마트가서 큰 봉지 두개에 고기포함 장 가득 봐줌.. 그거 애랑 남편이랑 나눠먹으라고 따로 고기도 저녁에 밖에서 사줌. 하.....돌아오는길이 발걸음이 가벼운지 무거운지 나조차 종잡을 수가 없었음. 같이 알던 사이라 당시 남친이랑 놀러갔는데 걔네 사는거보고 다시는 오고싶지않다고 딱잘라 나한테 말함 ㅜㅜ 애도 불쌍해보이고 저렇게 사는거 보고싶지 않다고.. 뭐 일련의 일들로 그냥 그런 사이로 멀어졌지만 그 가족을 볼때마다 괴로워서 카톡이고 머고 연락 안하고 친구추가도 안해놓았는데 최근 소식듣고 정말 학을 뗐다... 그렇게 살면서 셋째 또 낳음.. 열심히 살던가, 아님 애들을 제대로 키우던가...... 언젠가 그 집 애가 우리집 놀러왔다가 자기 아빠가 너무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싸던거 보고...정말 답없다 생각하곤...서서히 인연끊음.. 친구도 똑같은 사람이었음.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 아이들을 낳아 기르는 과정이 그렇게 보기 괴롭더라... 태어나서 감당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같은 학교에서 같이 어울려 놀던 친군데... 지금은 나나 다른 친구들과 노는 물이 다름. 제발 자식운 계획해서 낳아라 제발....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 장녀or장남이 또 동생들 키운다...이딴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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