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했죠. 다녀와보니 어때요?
나이도 많이 찼고 더는 늦출 수가 없었어요.
갔다 와보니 먼저 가는 게 맞았어요. 군대는 빨리 갔다 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체력도 그렇고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가는 게 좋죠.
늘 바삐 해외를 오가는 불규칙한 삶을 살다가
오랜만에 김민석이라는 이름으로 규칙적이고 가지런한 삶을 살아봤겠군요.
사연이 있는데, 성이 다른 민석이까지 세 명이 있어서
저는 군대에서도 ‘(시)우민이’으로 불릴 때가 많았어요.
배우 김민석 형과는 한자까지 같더라고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는 매일 밤 10시만 되면 바로 기절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고요.
훈련소 처음 들어갔을 때는 조금 힘들었는데 금세 적응이 되더라고요.
밤 10시에 자서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건 참 좋은 리듬인 것 같아요.
뭘 하고 안 하고를 선택할 때 당신만의 기준이 있나요?
할 만한 여유가 있나? 내가 해도 되는 건가? 같은 생각을 먼저 해요.
옳고 그름을 따지고, 내가 이걸 해서
혹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건 절대 안 되죠. 그런 건 하면 안 돼요.
아무래도 팬들이 전역을 가장 기뻐하는 것 같아요.
팬들이 복귀를 기다린다는 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였나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든든한 것 같아요. 설레기도 하고요.
동시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어요.
전역이 가까워질수록 그게 크게 다가왔어요.
앞으로 하게 될 작품, 활동을 책임감을 갖고 해야죠.
엑소 팀에서는 ‘민석이 형’이죠. 책임감이 강한 편인가요?
하는 일에 관해서만.(웃음)
2012년 데뷔해 엑소로서 활동한 지 어느덧 8년이 흘렀어요.
그사이 김민석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많은 일이 있었죠. 확실히 나이가 들고 연차가 늘면서 조금은 성숙해지지 않았나 해요.
책임감도 더 늘었고. 멤버들,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점점 더 알아가는 것 같아요.
요즘은 부모님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효도해야겠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행동으로 보여드린 게 별로 없거든요.
이제 다시 시작하는 시우민에게는 또 어떤 고민과 숙제가 있어요?
아까처럼 혼자서 방송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해요.
욕먹을 각오로 하자. 제가 워낙 ‘노잼’이거든요.
오프라인에는 강한데 온라인에서 약해요.
그리고 이제 서른두 살이니까 관리에 대한 고민도 해요.
제가 동안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관리를 못 하면 실망스럽다는 말을 들을 것 같아요.
그런 말을 들을까 봐 걱정이에요.
나이를 의식하는 편인가요?
의식해야 돼요. 건강관리도 잘하고 실력, 외모관리도 잘해서 뒤처지지 말아야죠.
결의가 느껴지네요. 그런 목표 말고, 무념무상으로 즐거움을 느낄 땐 언제예요?
멤버들이 웃음을 많이 줘요. 백현이가 재롱을 많이 떨죠.(웃음)
기운 돋게 해주려고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자기도 많이 망가지고요.
최근에는 수호도 재밌고요. 요즘 저는 멤버들이 TV 나온 걸 보는 게 그렇게 재미있더라고요.
엑소는 대세가 아니라 시대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만큼 오래 폭넓게 사랑받고 있죠. 그 멤버라는 것에 어떤 자부심을 느끼나요?
멤버들의 몫과 역할이 있지만, 엑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팀이에요.
함께 일하는 매니저, 스태프들 그리고 팬분들! 이 모두가 팀이에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였고, 애정을 가져주세요.
그래서 저는 엑소만큼 엑소팀에도 자부심을 갖게 됐어요.
정말 든든해요. 내 사람들과 함께하면 못 할 게 없어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고 싶지 않은 당신의 모습이 있다면 뭔가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그래야 인생이 재미있고 행복해질 것 같아요.
모든 게 당연한 것처럼 살면 너무 심심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