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 만나고 헤어진지 이년만에 연락왔어 잘지내냐고
글이 좀 긴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다시 만나고싶은건 아닌데 진짜그냥 친구처럼 얘기하고싶고 연락하고 지낼수도 있어????? 아래는 글은 길지만 이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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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오길래 직장얘기, 사는 얘기, 요즘 공부하는거 서로 응원해주고 시시콜콜한것 얘기했어 그냥 친구처럼
나는 이사람한테 또 상처받는게 무서운데, 그렇다고 연락을 거부하기에는 나에게 이사람은 너무 소중하고 특별했어서..내가 너무 약해서.. 바보같이 받아줬어.
그렇게 그냥 이삼주에 한번씩 카톡하거나 통화했어
아주가끔 지인들이랑 같이 술자리 한번씩 갖기도 했었고
주로 얘가 술마시면 전화오곤 했었어 근데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고 그냥 진짜 친구랑 수다떠는 느낌..
그렇게 친구관계 (?) 를 이어가다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또 술마시고 전화가 왔어
평소처럼 얘기하다가 자기 여자친구 생기면 불편할것 같냐고 하더라. 여친생겼냐고 물으니깐 그렇대. 뭐라고 말해줄지 모르겠어서.. 내가 그 여친이면 너무 싫을것같다고했어. 우리가 사귈때도 얘가 전여친한테 카톡/전화 한것 때문에 불신생기고 헤어지는데 한몫을 했었거든. 지금 화가 난건 아닌데, 우리가 사귈 당시에 ‘그 전여친’ 의 존재가 너무 싫었는데 내가 그사람이 됐다는것도 싫고 기분 이상하다고했어. 그리곤 앞으로는 연락하며 지내면 안될것 같다고도.
걔가 그러더라고 ‘네 기분을 좋아지게 하려고 하는말은 아닌데 그 전여친랑 너랑은 느낌이 다르다’ 고. ‘그 전여친은 이십대 초중반에 만나서 특별한줄 알았다. 근데 너는 계속 얘기하고 싶고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고싶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고(???). 도대체 이게 내 기분을 어떻게 나아지게 한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 이사람 심리를 지금 전혀 이해를 못하겠는데 대충 내가 느끼기로는 이사람한테 나는 다시 만나거나 결혼하기에는 (지금 이사람은 결혼적령기) 별로인데 남주기는 아까운.. 그런 존재로 생각하는거 맞지..?
나한테는 그사람이 너무 특별했는데.. 생각할수록 상처네...어떻게 하지?!
1.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 끊고 차단하고 멀어진다 그냥 잊는다
2. 얘가 얼마나 상처를 주든 바닥을 보고 끝낸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다 말하고 너 나랑 다시 만나기 싫은거면 이런식으로 연락하지마라고, 너무 힘들다고 칼같이 말한다.
3. 굳이 나는 너랑 같이 만나고싶다고 얘기는 하지말고 지금처럼 그냥 가끔 연락하는 친구 관계를 유지한다. (나도 얘랑 얘기가 정말 잘 통해서 아쉽기는 해서..)
너무 욕은 하지말아줘.. 그냥 위로만 해줘도 고마울것 같아....왜저런 이상한사람 만나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이사람이랑 헤어진 이후로 다른사람을 만나봐도 이사람을 잊을 수 없어서 다 헤어졌어.. 21년에는 자존감도 키우고 훌훌 털고 새출발하고싶다.....